라벨 피아노 전곡을 들고 온 피아니스트 조성진 [현장영상]
입력 2025.01.24 (08:44)
수정 2025.01.24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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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벨을 공부하면서 이 작곡가가 얼마나 천재인지 다시 느꼈습니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올해 탄생 150주년을 맞는 프랑스 작곡가 라벨의 피아노 독주곡 전곡을 담은 7번째 정규 앨범을 냈습니다.
현재 독일 베를린에서 거주하며 베를린 필하모닉의 상주 음악가로 활동하고 있는 조성진은 지난 20일 앨범 발매 기념 기자 간담회를 화상으로 열고 온라인에서 기자들과 만났습니다.
조성진은 "인상주의 음악을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 드뷔시와 라벨이 무엇이 다른지 보여주고 싶었다"며, "많은 분이 앨범을 통해 라벨의 음악 세계를 엿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앨범을 소개했습니다.
조성진이 "라벨 피아노 전곡을 녹음하면 (라벨 탄생 150주년을) 잘 기념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음반사<도이체 그라모폰>에 먼저 이 음반 녹음을 제안했다고 전했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음악을 공부한 조성진에게 프랑스 작곡가 라벨의 피아노 전곡 녹음을 한다는 건 어찌 보면 매우 자연스러운 일일 겁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라벨의 음악을 접해 친숙한 음악가였다"고 말하며, "초등학교 5학년 때 라벨의 '거울' 중 '어릿광대 아침의 노래' 곡을 (라벨의 음악으로) 처음 접했고 그 곡을 2006년 8월 금호아트홀에서 리사이틀(독주회) 할 때 연주한 기억이 있다"고 라벨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습니다.
또 예원학교 재학 시절 남학생들이 서로 어려운 곡을 치며 기량을 뽐내던 일화를 얘기하면서 친구들이 발라키레프의 난곡 <이슬라메이>를 연주할 때도 본인은 라벨이 작정하고 어렵게 작곡한 '밤의 가스파르' 중 '스카르보'를 연주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올해 2월부터 미국, 4~5월에는 유럽 등 세계 각지에서 리사이틀을 열며 이번 앨범에 담은 라벨 피아노 전 곡을 들려줄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조성진은 "이 프로그램을 한번 해봤는데 (인터미션을 포함해) 3시간이 걸렸고, 마지막 곡을 연주할 때는 정신이 혼미해졌다"고 밝혔지만 "녹음할 때가 연주할 때보다 더 스트레스를 받는 편"이라며 녹음 과정은 항상 힘든 일이라고 털어놓았습니다.
그는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안드리스 넬손스 지휘)와 협연한 라벨 피아노 협주곡 앨범도 다음 달 내놓을 예정입니다.
2015년 그가 한국인 최초로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해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지 올해로 벌써 10년이 됩니다.
우승 이후 10년에 대해 스스로에 대한 평가에 대한 질문에 그는 "저는 평범한 연주자 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자기 자신을 평가하기가 젤 어려운 일"이라며 "지난 10년 동안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서 배우고 영감도 얻었고 나름대로 꾸준하게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습니다"라고 차분하게 전했습니다.
"좋아하는 사람들과 음악을 하는 게 가장 행복하다" 밝힌 조성진은 내년 여름쯤 한 실내악 연주자와 투어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연주자 이름과 협연 악기는 비밀에 부쳤습니다.
그는 마지막으로 "많은 레퍼토리를 배우고, 다양한 사람들도 만나 음악인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밝히며 인터뷰를 마쳤습니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올해 탄생 150주년을 맞는 프랑스 작곡가 라벨의 피아노 독주곡 전곡을 담은 7번째 정규 앨범을 냈습니다.
현재 독일 베를린에서 거주하며 베를린 필하모닉의 상주 음악가로 활동하고 있는 조성진은 지난 20일 앨범 발매 기념 기자 간담회를 화상으로 열고 온라인에서 기자들과 만났습니다.
조성진은 "인상주의 음악을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 드뷔시와 라벨이 무엇이 다른지 보여주고 싶었다"며, "많은 분이 앨범을 통해 라벨의 음악 세계를 엿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앨범을 소개했습니다.
조성진이 "라벨 피아노 전곡을 녹음하면 (라벨 탄생 150주년을) 잘 기념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음반사<도이체 그라모폰>에 먼저 이 음반 녹음을 제안했다고 전했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음악을 공부한 조성진에게 프랑스 작곡가 라벨의 피아노 전곡 녹음을 한다는 건 어찌 보면 매우 자연스러운 일일 겁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라벨의 음악을 접해 친숙한 음악가였다"고 말하며, "초등학교 5학년 때 라벨의 '거울' 중 '어릿광대 아침의 노래' 곡을 (라벨의 음악으로) 처음 접했고 그 곡을 2006년 8월 금호아트홀에서 리사이틀(독주회) 할 때 연주한 기억이 있다"고 라벨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습니다.
또 예원학교 재학 시절 남학생들이 서로 어려운 곡을 치며 기량을 뽐내던 일화를 얘기하면서 친구들이 발라키레프의 난곡 <이슬라메이>를 연주할 때도 본인은 라벨이 작정하고 어렵게 작곡한 '밤의 가스파르' 중 '스카르보'를 연주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올해 2월부터 미국, 4~5월에는 유럽 등 세계 각지에서 리사이틀을 열며 이번 앨범에 담은 라벨 피아노 전 곡을 들려줄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조성진은 "이 프로그램을 한번 해봤는데 (인터미션을 포함해) 3시간이 걸렸고, 마지막 곡을 연주할 때는 정신이 혼미해졌다"고 밝혔지만 "녹음할 때가 연주할 때보다 더 스트레스를 받는 편"이라며 녹음 과정은 항상 힘든 일이라고 털어놓았습니다.
그는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안드리스 넬손스 지휘)와 협연한 라벨 피아노 협주곡 앨범도 다음 달 내놓을 예정입니다.
2015년 그가 한국인 최초로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해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지 올해로 벌써 10년이 됩니다.
우승 이후 10년에 대해 스스로에 대한 평가에 대한 질문에 그는 "저는 평범한 연주자 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자기 자신을 평가하기가 젤 어려운 일"이라며 "지난 10년 동안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서 배우고 영감도 얻었고 나름대로 꾸준하게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습니다"라고 차분하게 전했습니다.
"좋아하는 사람들과 음악을 하는 게 가장 행복하다" 밝힌 조성진은 내년 여름쯤 한 실내악 연주자와 투어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연주자 이름과 협연 악기는 비밀에 부쳤습니다.
그는 마지막으로 "많은 레퍼토리를 배우고, 다양한 사람들도 만나 음악인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밝히며 인터뷰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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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1-24 08:44:28
- 수정2025-01-24 08:47:14
"라벨을 공부하면서 이 작곡가가 얼마나 천재인지 다시 느꼈습니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올해 탄생 150주년을 맞는 프랑스 작곡가 라벨의 피아노 독주곡 전곡을 담은 7번째 정규 앨범을 냈습니다.
현재 독일 베를린에서 거주하며 베를린 필하모닉의 상주 음악가로 활동하고 있는 조성진은 지난 20일 앨범 발매 기념 기자 간담회를 화상으로 열고 온라인에서 기자들과 만났습니다.
조성진은 "인상주의 음악을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 드뷔시와 라벨이 무엇이 다른지 보여주고 싶었다"며, "많은 분이 앨범을 통해 라벨의 음악 세계를 엿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앨범을 소개했습니다.
조성진이 "라벨 피아노 전곡을 녹음하면 (라벨 탄생 150주년을) 잘 기념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음반사<도이체 그라모폰>에 먼저 이 음반 녹음을 제안했다고 전했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음악을 공부한 조성진에게 프랑스 작곡가 라벨의 피아노 전곡 녹음을 한다는 건 어찌 보면 매우 자연스러운 일일 겁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라벨의 음악을 접해 친숙한 음악가였다"고 말하며, "초등학교 5학년 때 라벨의 '거울' 중 '어릿광대 아침의 노래' 곡을 (라벨의 음악으로) 처음 접했고 그 곡을 2006년 8월 금호아트홀에서 리사이틀(독주회) 할 때 연주한 기억이 있다"고 라벨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습니다.
또 예원학교 재학 시절 남학생들이 서로 어려운 곡을 치며 기량을 뽐내던 일화를 얘기하면서 친구들이 발라키레프의 난곡 <이슬라메이>를 연주할 때도 본인은 라벨이 작정하고 어렵게 작곡한 '밤의 가스파르' 중 '스카르보'를 연주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올해 2월부터 미국, 4~5월에는 유럽 등 세계 각지에서 리사이틀을 열며 이번 앨범에 담은 라벨 피아노 전 곡을 들려줄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조성진은 "이 프로그램을 한번 해봤는데 (인터미션을 포함해) 3시간이 걸렸고, 마지막 곡을 연주할 때는 정신이 혼미해졌다"고 밝혔지만 "녹음할 때가 연주할 때보다 더 스트레스를 받는 편"이라며 녹음 과정은 항상 힘든 일이라고 털어놓았습니다.
그는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안드리스 넬손스 지휘)와 협연한 라벨 피아노 협주곡 앨범도 다음 달 내놓을 예정입니다.
2015년 그가 한국인 최초로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해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지 올해로 벌써 10년이 됩니다.
우승 이후 10년에 대해 스스로에 대한 평가에 대한 질문에 그는 "저는 평범한 연주자 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자기 자신을 평가하기가 젤 어려운 일"이라며 "지난 10년 동안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서 배우고 영감도 얻었고 나름대로 꾸준하게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습니다"라고 차분하게 전했습니다.
"좋아하는 사람들과 음악을 하는 게 가장 행복하다" 밝힌 조성진은 내년 여름쯤 한 실내악 연주자와 투어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연주자 이름과 협연 악기는 비밀에 부쳤습니다.
그는 마지막으로 "많은 레퍼토리를 배우고, 다양한 사람들도 만나 음악인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밝히며 인터뷰를 마쳤습니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올해 탄생 150주년을 맞는 프랑스 작곡가 라벨의 피아노 독주곡 전곡을 담은 7번째 정규 앨범을 냈습니다.
현재 독일 베를린에서 거주하며 베를린 필하모닉의 상주 음악가로 활동하고 있는 조성진은 지난 20일 앨범 발매 기념 기자 간담회를 화상으로 열고 온라인에서 기자들과 만났습니다.
조성진은 "인상주의 음악을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 드뷔시와 라벨이 무엇이 다른지 보여주고 싶었다"며, "많은 분이 앨범을 통해 라벨의 음악 세계를 엿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앨범을 소개했습니다.
조성진이 "라벨 피아노 전곡을 녹음하면 (라벨 탄생 150주년을) 잘 기념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음반사<도이체 그라모폰>에 먼저 이 음반 녹음을 제안했다고 전했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음악을 공부한 조성진에게 프랑스 작곡가 라벨의 피아노 전곡 녹음을 한다는 건 어찌 보면 매우 자연스러운 일일 겁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라벨의 음악을 접해 친숙한 음악가였다"고 말하며, "초등학교 5학년 때 라벨의 '거울' 중 '어릿광대 아침의 노래' 곡을 (라벨의 음악으로) 처음 접했고 그 곡을 2006년 8월 금호아트홀에서 리사이틀(독주회) 할 때 연주한 기억이 있다"고 라벨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습니다.
또 예원학교 재학 시절 남학생들이 서로 어려운 곡을 치며 기량을 뽐내던 일화를 얘기하면서 친구들이 발라키레프의 난곡 <이슬라메이>를 연주할 때도 본인은 라벨이 작정하고 어렵게 작곡한 '밤의 가스파르' 중 '스카르보'를 연주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올해 2월부터 미국, 4~5월에는 유럽 등 세계 각지에서 리사이틀을 열며 이번 앨범에 담은 라벨 피아노 전 곡을 들려줄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조성진은 "이 프로그램을 한번 해봤는데 (인터미션을 포함해) 3시간이 걸렸고, 마지막 곡을 연주할 때는 정신이 혼미해졌다"고 밝혔지만 "녹음할 때가 연주할 때보다 더 스트레스를 받는 편"이라며 녹음 과정은 항상 힘든 일이라고 털어놓았습니다.
그는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안드리스 넬손스 지휘)와 협연한 라벨 피아노 협주곡 앨범도 다음 달 내놓을 예정입니다.
2015년 그가 한국인 최초로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해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지 올해로 벌써 10년이 됩니다.
우승 이후 10년에 대해 스스로에 대한 평가에 대한 질문에 그는 "저는 평범한 연주자 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자기 자신을 평가하기가 젤 어려운 일"이라며 "지난 10년 동안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서 배우고 영감도 얻었고 나름대로 꾸준하게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습니다"라고 차분하게 전했습니다.
"좋아하는 사람들과 음악을 하는 게 가장 행복하다" 밝힌 조성진은 내년 여름쯤 한 실내악 연주자와 투어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연주자 이름과 협연 악기는 비밀에 부쳤습니다.
그는 마지막으로 "많은 레퍼토리를 배우고, 다양한 사람들도 만나 음악인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밝히며 인터뷰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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