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중증외상수련센터 예산 삭감?…민주당 “오세훈, 본인 돋보이려 거짓말”

입력 2025.02.07 (16:01) 수정 2025.02.0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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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고대구로병원 중증외상전문의수련센터가 문 닫을 위기에 처했다며, 국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 지원 예산이 전액 삭감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오 시장이 돋보이려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한준호 의원은 오늘(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기획재정부가 ‘외상학 전문인력양성 예산’을 칼같이 전액 삭감해서 국회로 제출했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되려 민주당은 이 예산을 살리기 위해 증액 의견을 제출하고 복지위 예비 심사까지 통과시켰다”며 “외상 전담 인력 양성을 위한 예산이 정부안에서 전액 삭감됐는데 이것을 전년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8억 8천만 원을 순증하자는 의견을 냈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순증 의견을 낸 건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민주당 김윤, 박주민, 전진숙 위원과 국민의힘 백종헌 위원입니다.

한 최고위원은 오 시장의 주장에 대해 “‘국회에서 예산이 삭감됐다’고 언급하면서 슬그머니 본인을 돋보이게 하려고 하던데 이것이야말로 ‘실용주의 코스프레’가 아닌지 되묻고 싶다”며 “확인도 안 하고 내지르는 말,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중증외상센터 예산 문제를 두고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을 향해 “석고대죄하라”고 한 데 대해서도, “정신들 차리라, 허위 사실로 고발된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박주민 의원도 어제(6일) 자신의 SNS에 “오세훈 시장님, 거짓 선동은 중죄”라며 “최소한 국회에 제출된 정부 예산안이라도 찾아보셨나”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복지부마저도 본인들이 9억 예산을 책정했으나 기재부에서 깎였다고 설명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이것을 되살린 것이 국회 보건복지위 민주당 의원들”이라며 “하지만 정부·여당의 증액 협상 거부로 끝내 반영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 강선우 의원도 어제(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중증 외상 전문의 양성 예산을 민주당에서 되살린 거 아시나? 모르면 좀 찾아보고 배워라”라며 오 시장을 비판했습니다.

앞서 어제(6일) 오세훈 서울시장은 자신의 SNS에 “최근 중증 외상 전문의 양성을 담당했던 고대구로병원 수련센터가 문 닫을 위기에 처했다”며 “국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 지원 예산 9억 원이 전액 삭감됐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위기를 막을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담당 부서에 지시했다”며 “서울시의 재난관리기금 5억 원을 투입해 수련 기능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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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가 중증외상수련센터 예산 삭감?…민주당 “오세훈, 본인 돋보이려 거짓말”
    • 입력 2025-02-07 16:01:22
    • 수정2025-02-07 16:06:15
    정치
오세훈 서울시장이 ‘고대구로병원 중증외상전문의수련센터가 문 닫을 위기에 처했다며, 국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 지원 예산이 전액 삭감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오 시장이 돋보이려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한준호 의원은 오늘(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기획재정부가 ‘외상학 전문인력양성 예산’을 칼같이 전액 삭감해서 국회로 제출했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되려 민주당은 이 예산을 살리기 위해 증액 의견을 제출하고 복지위 예비 심사까지 통과시켰다”며 “외상 전담 인력 양성을 위한 예산이 정부안에서 전액 삭감됐는데 이것을 전년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8억 8천만 원을 순증하자는 의견을 냈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순증 의견을 낸 건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민주당 김윤, 박주민, 전진숙 위원과 국민의힘 백종헌 위원입니다.

한 최고위원은 오 시장의 주장에 대해 “‘국회에서 예산이 삭감됐다’고 언급하면서 슬그머니 본인을 돋보이게 하려고 하던데 이것이야말로 ‘실용주의 코스프레’가 아닌지 되묻고 싶다”며 “확인도 안 하고 내지르는 말,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중증외상센터 예산 문제를 두고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을 향해 “석고대죄하라”고 한 데 대해서도, “정신들 차리라, 허위 사실로 고발된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박주민 의원도 어제(6일) 자신의 SNS에 “오세훈 시장님, 거짓 선동은 중죄”라며 “최소한 국회에 제출된 정부 예산안이라도 찾아보셨나”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복지부마저도 본인들이 9억 예산을 책정했으나 기재부에서 깎였다고 설명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이것을 되살린 것이 국회 보건복지위 민주당 의원들”이라며 “하지만 정부·여당의 증액 협상 거부로 끝내 반영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 강선우 의원도 어제(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중증 외상 전문의 양성 예산을 민주당에서 되살린 거 아시나? 모르면 좀 찾아보고 배워라”라며 오 시장을 비판했습니다.

앞서 어제(6일) 오세훈 서울시장은 자신의 SNS에 “최근 중증 외상 전문의 양성을 담당했던 고대구로병원 수련센터가 문 닫을 위기에 처했다”며 “국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 지원 예산 9억 원이 전액 삭감됐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위기를 막을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담당 부서에 지시했다”며 “서울시의 재난관리기금 5억 원을 투입해 수련 기능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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