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또 한국 반도체 언급…“캐나다·멕시코 관세 더 오를 수도”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 우리나라를 언급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가 만든 반도체법을 없앨 것임을 거듭 시사했습니다.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또 한국을 겨냥했습니다.

미국 반도체 산업을 도둑맞았다며 타이완과 함께 언급한 건데, 비슷한 발언, 벌써 두번쨉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반도체 사업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제 그건 전적으로 타이완에 있습니다. 조금은 한국에 있지만 대부분은 타이완에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달 13일 : "지금 당장 미국에서 반도체 칩을 생산해야 합니다. 현재 모든 칩이 타이완에서 만들어지고 있어요. 사실상 거의 전부가 그렇습니다. 한국에서 조금 생산되긴 하지만, 대부분은 타이완산입니다."]

대미 투자의 대가로 보조금을 주는 반도체법에 대해서도 "엄청난 돈 낭비"라며 재차 폐지를 시사했습니다.

트뤼도 총리와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캐나다엔 또다시 관세 카드를 꺼냈습니다.

늦어도 다음주 화요일까지 목재와 낙농제품에 250% 상호 관세를 매기겠다고 위협한 겁니다.

한달 간 관세를 면제하기로 한 지 하루만입니다.

도저히 종잡을 수 없단 비판이 나오지만 트럼프는 오히려 즐기는 모습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폭스 비지니스 네트워크 인터뷰 : "관세가 시간이 지나면서 오를 수도 있고, 실제로 오를 수도 있습니다. 글쎄요, 그게 예측 가능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트럼프가 관세라는 무기를 전방위로 휘두르고 있는 가운데 미 연준 의장은 정부 정책이 불확실하다면서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권형욱/자료조사:이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