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채권’ 개인 투자자들 “상거래채권으로 분류해야”
입력 2025.03.12 (06:01)
수정 2025.03.12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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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의 금융채권에 투자한 일부 개인 투자자들이 단체행동에 나섰습니다.
'홈플러스 유동화 전단채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오늘(12일) 오전 금융감독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비대위는 홈플러스의 금융채권 중 하나인 유동화증권 전자단기사채(ABSTB)를 샀던 이들 위주로 구성됐으며, 이 채권을 '상거래 채권'으로 분류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상거래 채권은 원금을 갚을 의무가 금융 채권보다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피해자 입장에서 원금을 손실 볼 가능성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비대위는 해당 전단채가 홈플러스가 물품을 사기 위해 결제한 신용카드 대금을 토대로 만들어진 채권인 만큼, 상거래 채권으로 분류해 우선 상환을 받아야 한다는 겁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가입한 채권은 홈플러스가 물품 대금 지급을 위해 우리가 제공한 돈으로 카드사를 통해 대신 갚아준 뒤, 홈플러스가 상품을 판매하고 나서 다시 되갚아주는 상품거래 대금채권"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MBK 김병주 회장과 홈플러스 김광일 대표는 자구책 마련은 뒷전이고 서둘러 회생 신청을 해서, 부채를 단번에 털어버리려고 했다"며 "대주주로서 최소한의 책임도 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지난 4일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절차 이후, 변제가 중단된 유동화 전단채는 4천억여 원 규모입니다.
홈플러스는 물품 납품 대금이나 임대매장 정산 대금 등 상거래 채권은 정상적으로 상환하지만, 투자 상품은 금융채권으로 보고 상환을 유예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홈플러스 유동화 전단채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오늘(12일) 오전 금융감독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비대위는 홈플러스의 금융채권 중 하나인 유동화증권 전자단기사채(ABSTB)를 샀던 이들 위주로 구성됐으며, 이 채권을 '상거래 채권'으로 분류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상거래 채권은 원금을 갚을 의무가 금융 채권보다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피해자 입장에서 원금을 손실 볼 가능성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비대위는 해당 전단채가 홈플러스가 물품을 사기 위해 결제한 신용카드 대금을 토대로 만들어진 채권인 만큼, 상거래 채권으로 분류해 우선 상환을 받아야 한다는 겁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가입한 채권은 홈플러스가 물품 대금 지급을 위해 우리가 제공한 돈으로 카드사를 통해 대신 갚아준 뒤, 홈플러스가 상품을 판매하고 나서 다시 되갚아주는 상품거래 대금채권"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MBK 김병주 회장과 홈플러스 김광일 대표는 자구책 마련은 뒷전이고 서둘러 회생 신청을 해서, 부채를 단번에 털어버리려고 했다"며 "대주주로서 최소한의 책임도 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지난 4일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절차 이후, 변제가 중단된 유동화 전단채는 4천억여 원 규모입니다.
홈플러스는 물품 납품 대금이나 임대매장 정산 대금 등 상거래 채권은 정상적으로 상환하지만, 투자 상품은 금융채권으로 보고 상환을 유예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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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플러스 채권’ 개인 투자자들 “상거래채권으로 분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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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3-12 06:01:31
- 수정2025-03-12 13:57:39

홈플러스의 금융채권에 투자한 일부 개인 투자자들이 단체행동에 나섰습니다.
'홈플러스 유동화 전단채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오늘(12일) 오전 금융감독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비대위는 홈플러스의 금융채권 중 하나인 유동화증권 전자단기사채(ABSTB)를 샀던 이들 위주로 구성됐으며, 이 채권을 '상거래 채권'으로 분류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상거래 채권은 원금을 갚을 의무가 금융 채권보다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피해자 입장에서 원금을 손실 볼 가능성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비대위는 해당 전단채가 홈플러스가 물품을 사기 위해 결제한 신용카드 대금을 토대로 만들어진 채권인 만큼, 상거래 채권으로 분류해 우선 상환을 받아야 한다는 겁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가입한 채권은 홈플러스가 물품 대금 지급을 위해 우리가 제공한 돈으로 카드사를 통해 대신 갚아준 뒤, 홈플러스가 상품을 판매하고 나서 다시 되갚아주는 상품거래 대금채권"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MBK 김병주 회장과 홈플러스 김광일 대표는 자구책 마련은 뒷전이고 서둘러 회생 신청을 해서, 부채를 단번에 털어버리려고 했다"며 "대주주로서 최소한의 책임도 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지난 4일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절차 이후, 변제가 중단된 유동화 전단채는 4천억여 원 규모입니다.
홈플러스는 물품 납품 대금이나 임대매장 정산 대금 등 상거래 채권은 정상적으로 상환하지만, 투자 상품은 금융채권으로 보고 상환을 유예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홈플러스 유동화 전단채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오늘(12일) 오전 금융감독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비대위는 홈플러스의 금융채권 중 하나인 유동화증권 전자단기사채(ABSTB)를 샀던 이들 위주로 구성됐으며, 이 채권을 '상거래 채권'으로 분류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상거래 채권은 원금을 갚을 의무가 금융 채권보다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피해자 입장에서 원금을 손실 볼 가능성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비대위는 해당 전단채가 홈플러스가 물품을 사기 위해 결제한 신용카드 대금을 토대로 만들어진 채권인 만큼, 상거래 채권으로 분류해 우선 상환을 받아야 한다는 겁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가입한 채권은 홈플러스가 물품 대금 지급을 위해 우리가 제공한 돈으로 카드사를 통해 대신 갚아준 뒤, 홈플러스가 상품을 판매하고 나서 다시 되갚아주는 상품거래 대금채권"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MBK 김병주 회장과 홈플러스 김광일 대표는 자구책 마련은 뒷전이고 서둘러 회생 신청을 해서, 부채를 단번에 털어버리려고 했다"며 "대주주로서 최소한의 책임도 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지난 4일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절차 이후, 변제가 중단된 유동화 전단채는 4천억여 원 규모입니다.
홈플러스는 물품 납품 대금이나 임대매장 정산 대금 등 상거래 채권은 정상적으로 상환하지만, 투자 상품은 금융채권으로 보고 상환을 유예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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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영 기자 in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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