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취학 아동 절반이 사교육 받는다…월평균 사교육비는 33만 원
입력 2025.03.13 (12:00)
수정 2025.03.13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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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미취학 아동 약 2명 중 1명은 사교육을 받고, 아이 1명당 드는 월평균 사교육비는 33만 원으로 조사됐습니다.
교육부는 지난해 7~9월까지 6세 미만 영유아를 키우는 부모 13,24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유아 사교육비 시험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미취학아동에 대한 정부 차원의 공식 통계가 집계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다만, 교육부는 지난해 7~9월 이외의 기간에 대해서는 사교육비를 추정하지 않았다며, 이번 발표는 시험 조사 결과일 뿐 국가승인 통계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 영유아 2명 중 1명은 사교육 참여…연령 오를수록 사교육비도 ↑
조사 결과, 영유아 사교육비 총액은 8,154억 원이었습니다.
연령별로는 2세 이하 858억 원 선이었던 사교육비가 5세는 3,519억 원으로 파악돼, 연령이 올라갈수록 사교육비도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사교육 참여율은 47.6%로, 영유아 두 명 중 한 명꼴로 사교육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 중 가정에서 양육하는 영유아(37.7%)보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기관 재원 영유아(50.3%)의 사교육 참여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교육의 주당 참여 시간은 5.6시간이었는데, 2세 이하는 1.8시간, 5세는 7.8시간으로 연령이 오를수록 참여 시간도 늘었습니다.
■ 월평균 33만 2천 원 들인다…'입학 준비', '재능 계발'이 주 목적
사교육 참여 유아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3만 2천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국·영·수 포함 일반과목 및 논술 과목의 사교육비는 월평균 34만 원이었고, 예체능 및 기타 과목은 월평균 17만 2천 원이었습니다.
사교육 수강의 주된 목적은 일반과목은 주로 '입학 준비'(67.6%), 예체능 과목은 '재능 계발 및 진로 탐색'(60.3%)이었습니다.
가정에서 양육하는 유아의 경우 17%가 3시간 이상 반일제 학원에 다니고, 이용 총액은 2,668억 원이었습니다.
■ '영어 유치원'은 평균 154만 원…소득 수준별 사교육비 격차 커
학원 유형별로 유아의 월평균 사교육비를 살펴보면, 이른바 '영어 유치원'으로 불리는 '영어학원 유치부'가 154만 5천 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또 '놀이 학원'은 116만 7천 원, '예능 학원'은 78만 3천 원, '체육 학원'은 76만 7천 원순이었습니다.
가구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맞벌이 가구일수록 영유아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도 올랐습니다.
월평균 소득이 300만 원 미만인 가구의 사교육비가 4만 8천 원인 반면, 800만 원 이상인 가구는 32만 2천 원으로 7배 가까이 차이 났습니다.
맞벌이 가구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18만 1천 원이었고, 외벌이 가구는 13만 1천 원이었습니다.
교육부는 이번 시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심층 연구를 추진하고, 내년에는 영유아 사교육에 대한 본격적인 실태조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교육부는 지난해 7~9월까지 6세 미만 영유아를 키우는 부모 13,24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유아 사교육비 시험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미취학아동에 대한 정부 차원의 공식 통계가 집계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다만, 교육부는 지난해 7~9월 이외의 기간에 대해서는 사교육비를 추정하지 않았다며, 이번 발표는 시험 조사 결과일 뿐 국가승인 통계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 영유아 2명 중 1명은 사교육 참여…연령 오를수록 사교육비도 ↑
조사 결과, 영유아 사교육비 총액은 8,154억 원이었습니다.
연령별로는 2세 이하 858억 원 선이었던 사교육비가 5세는 3,519억 원으로 파악돼, 연령이 올라갈수록 사교육비도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사교육 참여율은 47.6%로, 영유아 두 명 중 한 명꼴로 사교육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 중 가정에서 양육하는 영유아(37.7%)보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기관 재원 영유아(50.3%)의 사교육 참여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교육의 주당 참여 시간은 5.6시간이었는데, 2세 이하는 1.8시간, 5세는 7.8시간으로 연령이 오를수록 참여 시간도 늘었습니다.
■ 월평균 33만 2천 원 들인다…'입학 준비', '재능 계발'이 주 목적
사교육 참여 유아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3만 2천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국·영·수 포함 일반과목 및 논술 과목의 사교육비는 월평균 34만 원이었고, 예체능 및 기타 과목은 월평균 17만 2천 원이었습니다.
사교육 수강의 주된 목적은 일반과목은 주로 '입학 준비'(67.6%), 예체능 과목은 '재능 계발 및 진로 탐색'(60.3%)이었습니다.
가정에서 양육하는 유아의 경우 17%가 3시간 이상 반일제 학원에 다니고, 이용 총액은 2,668억 원이었습니다.
■ '영어 유치원'은 평균 154만 원…소득 수준별 사교육비 격차 커
학원 유형별로 유아의 월평균 사교육비를 살펴보면, 이른바 '영어 유치원'으로 불리는 '영어학원 유치부'가 154만 5천 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또 '놀이 학원'은 116만 7천 원, '예능 학원'은 78만 3천 원, '체육 학원'은 76만 7천 원순이었습니다.
가구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맞벌이 가구일수록 영유아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도 올랐습니다.
월평균 소득이 300만 원 미만인 가구의 사교육비가 4만 8천 원인 반면, 800만 원 이상인 가구는 32만 2천 원으로 7배 가까이 차이 났습니다.
맞벌이 가구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18만 1천 원이었고, 외벌이 가구는 13만 1천 원이었습니다.
교육부는 이번 시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심층 연구를 추진하고, 내년에는 영유아 사교육에 대한 본격적인 실태조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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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3-13 12:28:16

우리나라 미취학 아동 약 2명 중 1명은 사교육을 받고, 아이 1명당 드는 월평균 사교육비는 33만 원으로 조사됐습니다.
교육부는 지난해 7~9월까지 6세 미만 영유아를 키우는 부모 13,24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유아 사교육비 시험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미취학아동에 대한 정부 차원의 공식 통계가 집계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다만, 교육부는 지난해 7~9월 이외의 기간에 대해서는 사교육비를 추정하지 않았다며, 이번 발표는 시험 조사 결과일 뿐 국가승인 통계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 영유아 2명 중 1명은 사교육 참여…연령 오를수록 사교육비도 ↑
조사 결과, 영유아 사교육비 총액은 8,154억 원이었습니다.
연령별로는 2세 이하 858억 원 선이었던 사교육비가 5세는 3,519억 원으로 파악돼, 연령이 올라갈수록 사교육비도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사교육 참여율은 47.6%로, 영유아 두 명 중 한 명꼴로 사교육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 중 가정에서 양육하는 영유아(37.7%)보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기관 재원 영유아(50.3%)의 사교육 참여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교육의 주당 참여 시간은 5.6시간이었는데, 2세 이하는 1.8시간, 5세는 7.8시간으로 연령이 오를수록 참여 시간도 늘었습니다.
■ 월평균 33만 2천 원 들인다…'입학 준비', '재능 계발'이 주 목적
사교육 참여 유아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3만 2천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국·영·수 포함 일반과목 및 논술 과목의 사교육비는 월평균 34만 원이었고, 예체능 및 기타 과목은 월평균 17만 2천 원이었습니다.
사교육 수강의 주된 목적은 일반과목은 주로 '입학 준비'(67.6%), 예체능 과목은 '재능 계발 및 진로 탐색'(60.3%)이었습니다.
가정에서 양육하는 유아의 경우 17%가 3시간 이상 반일제 학원에 다니고, 이용 총액은 2,668억 원이었습니다.
■ '영어 유치원'은 평균 154만 원…소득 수준별 사교육비 격차 커
학원 유형별로 유아의 월평균 사교육비를 살펴보면, 이른바 '영어 유치원'으로 불리는 '영어학원 유치부'가 154만 5천 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또 '놀이 학원'은 116만 7천 원, '예능 학원'은 78만 3천 원, '체육 학원'은 76만 7천 원순이었습니다.
가구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맞벌이 가구일수록 영유아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도 올랐습니다.
월평균 소득이 300만 원 미만인 가구의 사교육비가 4만 8천 원인 반면, 800만 원 이상인 가구는 32만 2천 원으로 7배 가까이 차이 났습니다.
맞벌이 가구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18만 1천 원이었고, 외벌이 가구는 13만 1천 원이었습니다.
교육부는 이번 시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심층 연구를 추진하고, 내년에는 영유아 사교육에 대한 본격적인 실태조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교육부는 지난해 7~9월까지 6세 미만 영유아를 키우는 부모 13,24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유아 사교육비 시험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미취학아동에 대한 정부 차원의 공식 통계가 집계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다만, 교육부는 지난해 7~9월 이외의 기간에 대해서는 사교육비를 추정하지 않았다며, 이번 발표는 시험 조사 결과일 뿐 국가승인 통계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 영유아 2명 중 1명은 사교육 참여…연령 오를수록 사교육비도 ↑
조사 결과, 영유아 사교육비 총액은 8,154억 원이었습니다.
연령별로는 2세 이하 858억 원 선이었던 사교육비가 5세는 3,519억 원으로 파악돼, 연령이 올라갈수록 사교육비도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사교육 참여율은 47.6%로, 영유아 두 명 중 한 명꼴로 사교육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 중 가정에서 양육하는 영유아(37.7%)보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기관 재원 영유아(50.3%)의 사교육 참여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교육의 주당 참여 시간은 5.6시간이었는데, 2세 이하는 1.8시간, 5세는 7.8시간으로 연령이 오를수록 참여 시간도 늘었습니다.
■ 월평균 33만 2천 원 들인다…'입학 준비', '재능 계발'이 주 목적
사교육 참여 유아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3만 2천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국·영·수 포함 일반과목 및 논술 과목의 사교육비는 월평균 34만 원이었고, 예체능 및 기타 과목은 월평균 17만 2천 원이었습니다.
사교육 수강의 주된 목적은 일반과목은 주로 '입학 준비'(67.6%), 예체능 과목은 '재능 계발 및 진로 탐색'(60.3%)이었습니다.
가정에서 양육하는 유아의 경우 17%가 3시간 이상 반일제 학원에 다니고, 이용 총액은 2,668억 원이었습니다.
■ '영어 유치원'은 평균 154만 원…소득 수준별 사교육비 격차 커
학원 유형별로 유아의 월평균 사교육비를 살펴보면, 이른바 '영어 유치원'으로 불리는 '영어학원 유치부'가 154만 5천 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또 '놀이 학원'은 116만 7천 원, '예능 학원'은 78만 3천 원, '체육 학원'은 76만 7천 원순이었습니다.
가구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맞벌이 가구일수록 영유아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도 올랐습니다.
월평균 소득이 300만 원 미만인 가구의 사교육비가 4만 8천 원인 반면, 800만 원 이상인 가구는 32만 2천 원으로 7배 가까이 차이 났습니다.
맞벌이 가구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18만 1천 원이었고, 외벌이 가구는 13만 1천 원이었습니다.
교육부는 이번 시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심층 연구를 추진하고, 내년에는 영유아 사교육에 대한 본격적인 실태조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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