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차 나가신다” 남미·아프리카서 판매 ‘급가속’

입력 2025.03.18 (17:51) 수정 2025.03.1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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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 등이 중국차를 겨냥해 관세 장벽을 높이고 있지만 아프리카와 남미 등 신흥 시장에서 중국차가 빠르게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단 분석이 나왔습니다.

현지시각 17일 블룸버그통신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비야디(BYD)와 창청자동차, 상하이자동차(SAIC) 등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아시아와 남미, 아프리카 등에서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중국산 자동차 판매가 2019년 대비 5배로 증가해 10% 가까운 시장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튀르키예에서는 2022년만 해도 중국 자동차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이 미미했지만 지난해 상반기 기준 8%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자동차 수출국으로,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 자료를 보면 2020년 76만 대였던 중국의 승용차 수출은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22%가량 늘어 500만 대에 이르렀습니다.

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모빌리티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 중국의 자동차 수출은 러시아가 95만여대로 가장 많고, 멕시코(38만여대), 아랍에미리트(UAE·26만여대) 등의 순이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예고했고, 캐나다와 유럽연합도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를 부과하는 등 장벽에도 불구하고 중국산 차량이 신흥국 시장을 점유해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또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각국의 전기차 우대 정책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중국은 2015년 전기차·하이브리드차에 대한 브라질 정부의 관세 면제 조치 등을 이용해 브라질 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는 것입니다.

또 미국·유럽이 중국산 전기차의 공습을 우려하고 있지만 지난해 전체 중국 자동차 수출의 80% 가까이는 내연기관 차량으로, 전기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 국가들에서 여전히 중국산 내연기관차에 대한 수요가 많다는 분석입니다.

컨설팅업체 앨릭스파트너스는 중국 자동차업체들의 중국을 제외한 세계 시장 점유율이 현재 3%에서 2030년 13%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중국 시장도 포함할 경우엔 점유율은 2030년 33%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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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미국과 유럽 등이 중국차를 겨냥해 관세 장벽을 높이고 있지만 아프리카와 남미 등 신흥 시장에서 중국차가 빠르게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단 분석이 나왔습니다.

현지시각 17일 블룸버그통신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비야디(BYD)와 창청자동차, 상하이자동차(SAIC) 등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아시아와 남미, 아프리카 등에서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중국산 자동차 판매가 2019년 대비 5배로 증가해 10% 가까운 시장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튀르키예에서는 2022년만 해도 중국 자동차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이 미미했지만 지난해 상반기 기준 8%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자동차 수출국으로,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 자료를 보면 2020년 76만 대였던 중국의 승용차 수출은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22%가량 늘어 500만 대에 이르렀습니다.

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모빌리티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 중국의 자동차 수출은 러시아가 95만여대로 가장 많고, 멕시코(38만여대), 아랍에미리트(UAE·26만여대) 등의 순이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예고했고, 캐나다와 유럽연합도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를 부과하는 등 장벽에도 불구하고 중국산 차량이 신흥국 시장을 점유해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또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각국의 전기차 우대 정책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중국은 2015년 전기차·하이브리드차에 대한 브라질 정부의 관세 면제 조치 등을 이용해 브라질 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는 것입니다.

또 미국·유럽이 중국산 전기차의 공습을 우려하고 있지만 지난해 전체 중국 자동차 수출의 80% 가까이는 내연기관 차량으로, 전기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 국가들에서 여전히 중국산 내연기관차에 대한 수요가 많다는 분석입니다.

컨설팅업체 앨릭스파트너스는 중국 자동차업체들의 중국을 제외한 세계 시장 점유율이 현재 3%에서 2030년 13%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중국 시장도 포함할 경우엔 점유율은 2030년 33%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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