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파나마운하 항만 매각 거래 조사”…트럼프 ‘반색’

입력 2025.03.18 (18:13) 수정 2025.03.18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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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홍콩 재벌 리카싱 가문이 지배하는 CK허치슨의 파나마운하 항만 등 해외 항만 사업 매각 거래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현지시각 17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반독점 기구인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 등 중국의 여러 기관이 국가 지도급 인사들로부터 잠재적 보안 위반이나 반독점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이번 검토가 반드시 모종의 조치로 이어질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라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블룸버그는 CK 허치슨이 매각하기로 한 항구들이 모두 중국과 홍콩 밖에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중국 당국이 이 거래를 막기 위해 어떤 수단을 동원할 수 있을지도 불분명하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지난 4일 CK허치슨은 미국 자산운용사 블랙록 컨소시엄에 파나마 운하 양쪽의 발보아 항만과 크리스토발 항만을 포함해 전 세계 43개 항만 사업을 190억달러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과 홍콩 소재 항구는 매각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CK허치슨은 블랙록과 145일간 독점적으로 협상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으나 거래가 아직 확정되지는 않은 상태로, CK허치슨 주주들과 파나마 정부 등의 거래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이 거래를 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의회 연설에서 파나마 운하 “환수”를 위한 한 걸음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중국 당국은 관변 매체를 통해 ‘미국의 압력에 굽신거린다’는 비난 논평을 싣는 등 이번 거래에 불만을 드러내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는 중국 당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전쟁 공세에 맞서 특정 기업들을 상대로 표적 대응을 하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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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3-18 18:13:26
    • 수정2025-03-18 18:13:50
    국제
중국 당국이 홍콩 재벌 리카싱 가문이 지배하는 CK허치슨의 파나마운하 항만 등 해외 항만 사업 매각 거래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현지시각 17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반독점 기구인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 등 중국의 여러 기관이 국가 지도급 인사들로부터 잠재적 보안 위반이나 반독점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이번 검토가 반드시 모종의 조치로 이어질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라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블룸버그는 CK 허치슨이 매각하기로 한 항구들이 모두 중국과 홍콩 밖에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중국 당국이 이 거래를 막기 위해 어떤 수단을 동원할 수 있을지도 불분명하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지난 4일 CK허치슨은 미국 자산운용사 블랙록 컨소시엄에 파나마 운하 양쪽의 발보아 항만과 크리스토발 항만을 포함해 전 세계 43개 항만 사업을 190억달러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과 홍콩 소재 항구는 매각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CK허치슨은 블랙록과 145일간 독점적으로 협상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으나 거래가 아직 확정되지는 않은 상태로, CK허치슨 주주들과 파나마 정부 등의 거래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이 거래를 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의회 연설에서 파나마 운하 “환수”를 위한 한 걸음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중국 당국은 관변 매체를 통해 ‘미국의 압력에 굽신거린다’는 비난 논평을 싣는 등 이번 거래에 불만을 드러내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는 중국 당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전쟁 공세에 맞서 특정 기업들을 상대로 표적 대응을 하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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