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 ‘JFK 암살사건’ 미공개 파일 전부 공개

입력 2025.03.19 (10:05) 수정 2025.03.19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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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존 F. 케네디(JFK) 전 대통령의 암살 사건과 관련한 미공개 파일을 18일(현지시간) 전부 공개했습니다.

미 국립문서보관소는 이날 케네디 전 대통령 암살 사건 관련 기록 중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은 자료들을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주 소재 국립문서보관소에서 일반인들이 직접 열람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암살 사건 진상조사를 맡았던 ‘워런위원회’가 1964년 청취한 진술을 담은 수기 문서를 포함해 디지털화를 마친 일부 문서가 국립문서보관소 홈페이지에 이날 게재됐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23일, 행정명령을 통해 JFK 암살 사건 관련 기밀자료 공개를 지시했습니다.

케네디 전 대통령은 1963년 11월 22일 텍사스주 댈러스 시내에서 부인 재클린 케네디 여사와 카퍼레이드를 하던 도중 미 해병 출신인 리 하비 오스왈드의 총탄에 맞아 사망했습니다.

그로부터 이틀 후 나이트클럽 소유주 잭 루비가 감옥으로 이송 중이던 오스왈드를 사살하면서 각종 음모론이 증폭됐습니다.

JFK 사후 취임한 린든 존슨 전 대통령이 재임 중 설립한 진상조사 위원회는 사건 1년 후 오스왈드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짓고 각종 음모론을 뒷받침할 증거는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어 2023년 미 국립문서보관소는 케네디 전 대통령 암살 관련 기밀문서에 관한 검토를 마친 결과 600만 페이지에 달하는 전체 기록의 99%가 이미 공개됐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이후 미 연방수사국(FBI)은 해당 사건과 관련한 2,400개의 새로운 기록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JFK의 동생이자, 트럼프 2기 행정부 보건복지부 장관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의 부친인 로버트 F. 케네디(RFK) 전 상원의원, 흑인 인권운동가 마틴 루서 킹 목사 등 1960년대에 암살된 다른 2명의 명사와 관련한 정부 기밀문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 1월 행정명령에 따라 순차적으로 공개될 전망입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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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3-19 10:05:30
    • 수정2025-03-19 10:06:40
    국제
미국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존 F. 케네디(JFK) 전 대통령의 암살 사건과 관련한 미공개 파일을 18일(현지시간) 전부 공개했습니다.

미 국립문서보관소는 이날 케네디 전 대통령 암살 사건 관련 기록 중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은 자료들을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주 소재 국립문서보관소에서 일반인들이 직접 열람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암살 사건 진상조사를 맡았던 ‘워런위원회’가 1964년 청취한 진술을 담은 수기 문서를 포함해 디지털화를 마친 일부 문서가 국립문서보관소 홈페이지에 이날 게재됐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23일, 행정명령을 통해 JFK 암살 사건 관련 기밀자료 공개를 지시했습니다.

케네디 전 대통령은 1963년 11월 22일 텍사스주 댈러스 시내에서 부인 재클린 케네디 여사와 카퍼레이드를 하던 도중 미 해병 출신인 리 하비 오스왈드의 총탄에 맞아 사망했습니다.

그로부터 이틀 후 나이트클럽 소유주 잭 루비가 감옥으로 이송 중이던 오스왈드를 사살하면서 각종 음모론이 증폭됐습니다.

JFK 사후 취임한 린든 존슨 전 대통령이 재임 중 설립한 진상조사 위원회는 사건 1년 후 오스왈드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짓고 각종 음모론을 뒷받침할 증거는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어 2023년 미 국립문서보관소는 케네디 전 대통령 암살 관련 기밀문서에 관한 검토를 마친 결과 600만 페이지에 달하는 전체 기록의 99%가 이미 공개됐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이후 미 연방수사국(FBI)은 해당 사건과 관련한 2,400개의 새로운 기록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JFK의 동생이자, 트럼프 2기 행정부 보건복지부 장관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의 부친인 로버트 F. 케네디(RFK) 전 상원의원, 흑인 인권운동가 마틴 루서 킹 목사 등 1960년대에 암살된 다른 2명의 명사와 관련한 정부 기밀문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 1월 행정명령에 따라 순차적으로 공개될 전망입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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