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지리산 산불, 두터운 낙엽층과 진입로 없어 진화 ‘난항’

입력 2025.03.29 (15:01) 수정 2025.03.2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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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산림청사진 제공 : 산림청

경남 산청 산불의 주불을 잡기 위해 산림 당국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지리산 일대에 낙엽층이 두껍게 쌓여있는 데다 진입로가 없기 때문입니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진이 산불 진화 현장에서 밤샘 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리산 산불 현장 숲의 구조가 하층부에는 조릿대, 중·상층부에는 굴참나무와 소나무로 이뤄져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조릿대는 벼과에 속하는 키 작은 대나무로 우리나라의 어느 숲에서나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지리산 조릿대 (사진 제공 : 산림청)지리산 조릿대 (사진 제공 : 산림청)

문제는 조릿대와 굴참나무, 소나무의 밀도가 높아 산불 진화 헬기가 공중에서 진화 용수를 투하해도 지표면까지 도달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한 현재 지리산의 낙엽층 깊이가 최대 100cm에 달했습니다. 1ha당 무게로 계산하면 300∼400톤에 달합니다. 지리산에 이렇게 연료량이 많기 때문에 산불이 지표면 아래로 진행되는 ‘지중화’ 양상으로 확산하고 낙엽층 내부로 불씨가 지속적으로 침투하면서 재발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경사가 급하고(경사도 40도) 진입로가 없어 공중 진화대와 특수 진화대, 고성능 산불 진화차 등 진화 인력 및 장비 투입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오늘(29일) 정오 기준 경남 산청 산불의 진화율은 97%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산림청은 오늘 주불을 잡겠다는 목표로 진화 헬기 55대를 투입하고 지상에는 1,600여 명의 진화 인력을 투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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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청 지리산 산불, 두터운 낙엽층과 진입로 없어 진화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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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3-29 15: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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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산림청
경남 산청 산불의 주불을 잡기 위해 산림 당국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지리산 일대에 낙엽층이 두껍게 쌓여있는 데다 진입로가 없기 때문입니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진이 산불 진화 현장에서 밤샘 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리산 산불 현장 숲의 구조가 하층부에는 조릿대, 중·상층부에는 굴참나무와 소나무로 이뤄져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조릿대는 벼과에 속하는 키 작은 대나무로 우리나라의 어느 숲에서나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지리산 조릿대 (사진 제공 : 산림청)
문제는 조릿대와 굴참나무, 소나무의 밀도가 높아 산불 진화 헬기가 공중에서 진화 용수를 투하해도 지표면까지 도달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한 현재 지리산의 낙엽층 깊이가 최대 100cm에 달했습니다. 1ha당 무게로 계산하면 300∼400톤에 달합니다. 지리산에 이렇게 연료량이 많기 때문에 산불이 지표면 아래로 진행되는 ‘지중화’ 양상으로 확산하고 낙엽층 내부로 불씨가 지속적으로 침투하면서 재발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경사가 급하고(경사도 40도) 진입로가 없어 공중 진화대와 특수 진화대, 고성능 산불 진화차 등 진화 인력 및 장비 투입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오늘(29일) 정오 기준 경남 산청 산불의 진화율은 97%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산림청은 오늘 주불을 잡겠다는 목표로 진화 헬기 55대를 투입하고 지상에는 1,600여 명의 진화 인력을 투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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