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트럼프 폭격 위협에 “피격시 핵무장 불가피”

입력 2025.04.01 (08:48) 수정 2025.04.01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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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기 개발을 중단하지 않으면 폭격과 2차 관세를 가할 것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위협에 대해 이란이 피격 시 핵무장 이외에 다른 대안이 없음을 경고하며 강대강 대치에 나섰다고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선임 고문인 알리 라리자니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이란 국영TV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핵무기를 지향하지는 않지만, 이란 핵 문제에 있어 당신들이 잘못된 무엇인가를 한다면 이는 이란을 그쪽으로 몰아가게 될 것”이라며 “왜냐하면 이란은 스스로를 방어해야만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라리자니 고문은 “이란은 이렇게 하길 원하지 않지만 (공격을 받을 때) 다른 선택지가 없을 것”이라며 “어느 시점에 당신(미국)들이 독자적 또는 이스라엘을 통해 (이란에) 폭격을 하는 쪽으로 향한다면 당신은 이란이 이런 결정을 하도록 강요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미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고 미국과 합의하지 않으면 이란에 폭격과 함께 2차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이에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지난달 31일 방영된 연설에서 “그들은 ‘나쁜 짓’을 하도록 위협하고 있다”며 “미국이나 이스라엘의 어떠한 공격에도 확고한 보복 공격으로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천명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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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01 08:48:18
    • 수정2025-04-01 08:59:16
    국제
핵무기 개발을 중단하지 않으면 폭격과 2차 관세를 가할 것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위협에 대해 이란이 피격 시 핵무장 이외에 다른 대안이 없음을 경고하며 강대강 대치에 나섰다고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선임 고문인 알리 라리자니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이란 국영TV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핵무기를 지향하지는 않지만, 이란 핵 문제에 있어 당신들이 잘못된 무엇인가를 한다면 이는 이란을 그쪽으로 몰아가게 될 것”이라며 “왜냐하면 이란은 스스로를 방어해야만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라리자니 고문은 “이란은 이렇게 하길 원하지 않지만 (공격을 받을 때) 다른 선택지가 없을 것”이라며 “어느 시점에 당신(미국)들이 독자적 또는 이스라엘을 통해 (이란에) 폭격을 하는 쪽으로 향한다면 당신은 이란이 이런 결정을 하도록 강요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미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고 미국과 합의하지 않으면 이란에 폭격과 함께 2차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이에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지난달 31일 방영된 연설에서 “그들은 ‘나쁜 짓’을 하도록 위협하고 있다”며 “미국이나 이스라엘의 어떠한 공격에도 확고한 보복 공격으로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천명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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