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23% 폭력 피해 경험…2년 전보다 6.3%p 늘어

입력 2025.04.01 (13:13) 수정 2025.04.01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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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4명 가운데 1명 가까이가 언어 폭력이나 따돌림, 금품갈취 등 폭력 피해를 본 경험이 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성인용 영상물을 이용한 청소년도 4분의 1을 넘어섰지만, 2년 전 조사에 비해서는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청소년 대부분은 짧은 영상(숏폼) 콘텐츠를 이용하고 있었고 절반은 생성형 인공지능 AI를 활용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더불어 청소년들의 술·담배 이용 경험은 과거보다 줄었고 편의점 등에서 술·담배 구입 시 성인인증을 확인하지 않은 비율은 감소했지만, 여전히 30∼40%대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여성가족부는 오늘(1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24년 청소년 매체 이용 및 유해환경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 조사는 청소년 보호정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2년마다 실시하는 국가승인통계입니다.

■ 폭력·성폭력 가해자 10명 중 6명 '같은 학교 다닌 사람'

지난해 9∼11월 전국 초(4∼6학년)·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청소년 만 5,05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청소년의 폭력 피해율은 22.6%로, 직전 조사인 2022년(16.3%)보다 6.3%포인트 증가했습니다.

피해 유형으로 '욕설이나 무시하는 말을 들음'이 16.0%(복수 응답)로 가장 많았습니다.

뒤를 이어 '온라인에서 욕설이나 무시하는 말을 들음'(9.1%), '손·발 또는 물건으로 맞거나 그로 인해 다침'(7.5%), '괴롭히겠다고 위협당함'(3.5%), '돈이나 물건을 빼앗김'(2.3%) 등의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폭력 피해를 준 사람은 '같은 학교 다니는 사람'(62.1%)이 가장 많았습니다.

또 온·오프라인상의 성폭력·성희롱·스토킹 등을 포함한 성폭력 피해율은 5.2%로 직전 조사(5.5%)보다 소폭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피해 유형으로 '말이나 눈짓, 몸짓으로 성적 모욕감을 느끼는 괴롭힘을 당함'(2.7%), '온라인에서 스토킹이나 성적인 대화 또는 유인·성희롱 피해를 봄'(1.4%), '고의적인 신체 접촉이나 노출 등의 괴롭힘을 당함'(1.4%) 등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또한 성폭력 피해를 준 사람의 60%는 '같은 학교에 다니는 사람'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1년간 '성인용 영상물 이용률'은 26.5%로, 직전 조사(47.5%)보다 21.0%포인트 감소했고 같은 기간 '성인용 간행물 이용률'도 24.1%에서 11.2%로 줄었습니다.

중·고등학생의 온라인 도박성 게임 경험률도 '카드/화투 게임'(2.7%), '온라인 도박게임'(1.9%), '인터넷 스포츠 베팅'(1.0%), '인터넷 복권 구입'(0.7%) 등 모든 항목이 직전 조사보다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최근 1년간 청소년들의 이용률이 가장 높은 매체는 '짧은 영상(숏폼) 콘텐츠'(94.2%·복수응답)가 꼽혔습니다.

'인터넷·모바일 메신저'(92.6%), '인터넷 개인방송 및 동영상 사이트'(91.1%). 'TV 방송'(89.7%) 등이 뒤를 이었고 생성형 AI를 써본 적이 있다고 밝힌 청소년은 49.9%로 집계됐습니다.

■ 청소년 술·담배 경험 줄어…구매 시 본인 미확인 비율↓

한편, 술과 담배를 하는 청소년은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고등학생의 최근 1개월간 음주 경험률은 13.7%에서 12.1%로, 최근 1개월간 흡연 경험률 4.2%에서 2.4%로 각각 낮아졌는데 이들의 최근 1개월간 직접 술·담배 구입 경험은 각각 1.3%, 1.2%로 집계됐습니다.

술 구매 시 '편의점·가게·슈퍼마켓'에서 나이 및 본인 확인을 하지 않은 비율은 47.9%에서 40.4%로 줄었고 담배 구매의 경우에도 34.2%에서 32.1%로 낮아졌습니다.

피워본 담배 종류는 일반담배 84.0%, 액상형 전자담배 68.5%, 궐련형 전자담배 34.6%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또한 최근 1년간 펜타닐이나 옥시코돈 등 의료용 마약성 진통제 사용 경험을 비롯해 펜타민-나비약이나 푸링정 등 의료용 마약류 식욕억제제 복용 경험은 모두 0.3%로 나타났습니다.

구입 방법의 경우 의료용 마약성 진통제는 '다른 사람(성인)에게 얻어서'(31.8%), 의료용 마약류 식욕억제제는 '친구 또는 선배에게 얻어서'(30.6%) 순이었습니다.

청소년 출입·고용 금지 업소 가운데 이들이 가장 많이 이용한 곳은 '룸카페'(12.6%)였습니다.

청소년의 '아르바이트 경험률'은 6.2%로, 급여 지급 방식으로는 '월급' 비율(10.0%→31.1%)은 크게 늘었고, '시급' 비율(71.3%→41.9%)은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 청소년 가운데 '근로계약서 미작성' 비율은 49.4%에서 36.4%로 감소한 반면 근로 권익교육 경험률은 64.0%에서 71.1%로 늘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여성가족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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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년 23% 폭력 피해 경험…2년 전보다 6.3%p 늘어
    • 입력 2025-04-01 13:13:57
    • 수정2025-04-01 13:19:10
    사회
청소년 4명 가운데 1명 가까이가 언어 폭력이나 따돌림, 금품갈취 등 폭력 피해를 본 경험이 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성인용 영상물을 이용한 청소년도 4분의 1을 넘어섰지만, 2년 전 조사에 비해서는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청소년 대부분은 짧은 영상(숏폼) 콘텐츠를 이용하고 있었고 절반은 생성형 인공지능 AI를 활용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더불어 청소년들의 술·담배 이용 경험은 과거보다 줄었고 편의점 등에서 술·담배 구입 시 성인인증을 확인하지 않은 비율은 감소했지만, 여전히 30∼40%대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여성가족부는 오늘(1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24년 청소년 매체 이용 및 유해환경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 조사는 청소년 보호정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2년마다 실시하는 국가승인통계입니다.

■ 폭력·성폭력 가해자 10명 중 6명 '같은 학교 다닌 사람'

지난해 9∼11월 전국 초(4∼6학년)·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청소년 만 5,05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청소년의 폭력 피해율은 22.6%로, 직전 조사인 2022년(16.3%)보다 6.3%포인트 증가했습니다.

피해 유형으로 '욕설이나 무시하는 말을 들음'이 16.0%(복수 응답)로 가장 많았습니다.

뒤를 이어 '온라인에서 욕설이나 무시하는 말을 들음'(9.1%), '손·발 또는 물건으로 맞거나 그로 인해 다침'(7.5%), '괴롭히겠다고 위협당함'(3.5%), '돈이나 물건을 빼앗김'(2.3%) 등의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폭력 피해를 준 사람은 '같은 학교 다니는 사람'(62.1%)이 가장 많았습니다.

또 온·오프라인상의 성폭력·성희롱·스토킹 등을 포함한 성폭력 피해율은 5.2%로 직전 조사(5.5%)보다 소폭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피해 유형으로 '말이나 눈짓, 몸짓으로 성적 모욕감을 느끼는 괴롭힘을 당함'(2.7%), '온라인에서 스토킹이나 성적인 대화 또는 유인·성희롱 피해를 봄'(1.4%), '고의적인 신체 접촉이나 노출 등의 괴롭힘을 당함'(1.4%) 등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또한 성폭력 피해를 준 사람의 60%는 '같은 학교에 다니는 사람'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1년간 '성인용 영상물 이용률'은 26.5%로, 직전 조사(47.5%)보다 21.0%포인트 감소했고 같은 기간 '성인용 간행물 이용률'도 24.1%에서 11.2%로 줄었습니다.

중·고등학생의 온라인 도박성 게임 경험률도 '카드/화투 게임'(2.7%), '온라인 도박게임'(1.9%), '인터넷 스포츠 베팅'(1.0%), '인터넷 복권 구입'(0.7%) 등 모든 항목이 직전 조사보다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최근 1년간 청소년들의 이용률이 가장 높은 매체는 '짧은 영상(숏폼) 콘텐츠'(94.2%·복수응답)가 꼽혔습니다.

'인터넷·모바일 메신저'(92.6%), '인터넷 개인방송 및 동영상 사이트'(91.1%). 'TV 방송'(89.7%) 등이 뒤를 이었고 생성형 AI를 써본 적이 있다고 밝힌 청소년은 49.9%로 집계됐습니다.

■ 청소년 술·담배 경험 줄어…구매 시 본인 미확인 비율↓

한편, 술과 담배를 하는 청소년은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고등학생의 최근 1개월간 음주 경험률은 13.7%에서 12.1%로, 최근 1개월간 흡연 경험률 4.2%에서 2.4%로 각각 낮아졌는데 이들의 최근 1개월간 직접 술·담배 구입 경험은 각각 1.3%, 1.2%로 집계됐습니다.

술 구매 시 '편의점·가게·슈퍼마켓'에서 나이 및 본인 확인을 하지 않은 비율은 47.9%에서 40.4%로 줄었고 담배 구매의 경우에도 34.2%에서 32.1%로 낮아졌습니다.

피워본 담배 종류는 일반담배 84.0%, 액상형 전자담배 68.5%, 궐련형 전자담배 34.6%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또한 최근 1년간 펜타닐이나 옥시코돈 등 의료용 마약성 진통제 사용 경험을 비롯해 펜타민-나비약이나 푸링정 등 의료용 마약류 식욕억제제 복용 경험은 모두 0.3%로 나타났습니다.

구입 방법의 경우 의료용 마약성 진통제는 '다른 사람(성인)에게 얻어서'(31.8%), 의료용 마약류 식욕억제제는 '친구 또는 선배에게 얻어서'(30.6%) 순이었습니다.

청소년 출입·고용 금지 업소 가운데 이들이 가장 많이 이용한 곳은 '룸카페'(12.6%)였습니다.

청소년의 '아르바이트 경험률'은 6.2%로, 급여 지급 방식으로는 '월급' 비율(10.0%→31.1%)은 크게 늘었고, '시급' 비율(71.3%→41.9%)은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 청소년 가운데 '근로계약서 미작성' 비율은 49.4%에서 36.4%로 감소한 반면 근로 권익교육 경험률은 64.0%에서 71.1%로 늘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여성가족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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