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형 산불 국가유산 피해 33건…보물 3건·명승 4건

지난 21일부터 영남지방을 중심으로 발생한 대형산불로 인한 국가유산 피해가 최종 집계됐습니다.

국가유산청이 오늘(1일) 오후 5시 기준 집계한 국가유산 피해는 모두 33건입니다.

이는 나흘 전인 지난달 28일 마지막으로 발표한 집계보다 3건이 더 늘어난 것입니다.

유형별로 보면 국가 지정 유산은 보물 3건과 명승 4건, 천연기념물과 국가민속문화유산이 각각 3건 등 모두 13건입니다.

시도 지정 유산은 문화유산자료 9건, 민속문화유산 5건, 유형문화유산 3건, 기념물 3건 등 모두 20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오늘 추가된 국가유산 피해는 국가지정 보물인 의성 고운사 석조여래좌상과 명승 청송 주왕산 주왕계곡 북측 능성의 송림 일부 소실 등입니다.

또, 경상북도 문화유산자료인 청송 수정사 대웅전의 부속건물 1채도 전소됐습니다.

국가유산청은 추가된 피해 상황은 산불 진화 이후 확인된 것으로, 실제 피해가 발생한 날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