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중보건 부문 대량 감원 개시…“해고 사실 모르고 출근”

입력 2025.04.02 (08:48) 수정 2025.04.02 (08:5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식품의약국(FDA),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 보건 부문 연방정부 기관의 인력 감축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현지 시각 1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FDA에서는 신약 부문 책임자 피터 스타인, 백신 부문 책임자인 피터 마크스, 담배 부문장인 브라이언 킹 등 고위직 다수가 감원 대상에 포함돼 FDA를 떠났습니다.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의 잔 마라조 소장도 해고된 뒤 인디언보건단(IHS)에 일자리를 제안받았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IHS는 미국 원주민에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연방정부 기관입니다.

연방정부 보건부문 감원은 마티 마카리 FDA 국장과 제이 바타차리아 국립보건원(NIH) 원장이 지난주 상원 인준을 마치고 이날 취임한 동시에 시작됐습니다.

연방 보건복지부 소속 직원은 모두 8만 2천 명으로, 해고되는 만 명 외에 추가로 만 명이 정부효율부(DOGE)가 주도하는 이른바 자발적 퇴직 프로그램 등에 따라 부서를 떠날 예정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통해 연간 18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식품의약품 안전과 공중보건 분야의 핵심 인력이 대거 감원되면서 미국의 보건 비상사태 대응능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한편 보건복지부 산하기관 직원 중에서는 이날 자신이 해고된 사실을 모르고 출근했다가 건물 입구에서 경비원들로부터 출입을 제지당하는 일이 속출했습니다.

이들은 향후 사무실에 있는 개인용품을 갖고 나올 수 있는 티켓을 발급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국 공중보건 부문 대량 감원 개시…“해고 사실 모르고 출근”
    • 입력 2025-04-02 08:48:42
    • 수정2025-04-02 08:50:55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식품의약국(FDA),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 보건 부문 연방정부 기관의 인력 감축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현지 시각 1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FDA에서는 신약 부문 책임자 피터 스타인, 백신 부문 책임자인 피터 마크스, 담배 부문장인 브라이언 킹 등 고위직 다수가 감원 대상에 포함돼 FDA를 떠났습니다.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의 잔 마라조 소장도 해고된 뒤 인디언보건단(IHS)에 일자리를 제안받았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IHS는 미국 원주민에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연방정부 기관입니다.

연방정부 보건부문 감원은 마티 마카리 FDA 국장과 제이 바타차리아 국립보건원(NIH) 원장이 지난주 상원 인준을 마치고 이날 취임한 동시에 시작됐습니다.

연방 보건복지부 소속 직원은 모두 8만 2천 명으로, 해고되는 만 명 외에 추가로 만 명이 정부효율부(DOGE)가 주도하는 이른바 자발적 퇴직 프로그램 등에 따라 부서를 떠날 예정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통해 연간 18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식품의약품 안전과 공중보건 분야의 핵심 인력이 대거 감원되면서 미국의 보건 비상사태 대응능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한편 보건복지부 산하기관 직원 중에서는 이날 자신이 해고된 사실을 모르고 출근했다가 건물 입구에서 경비원들로부터 출입을 제지당하는 일이 속출했습니다.

이들은 향후 사무실에 있는 개인용품을 갖고 나올 수 있는 티켓을 발급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