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콩고에서 ‘쿠데타 시도’ 미국인 3명 사형→종신형 감형

입력 2025.04.02 (19:45) 수정 2025.04.02 (19:4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대통령이 지난해 쿠데타를 시도한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은 미국인 3명을 감형했다고 AP통신 등이 현지시각 2일 보도했습니다.

티나 살라마 민주콩고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날 “지난해 9월 사형 선고를 받은 미국인 3명은 사형이 종신형으로 감형됐기 때문에 처형되지 않을 것”이라며 “펠릭스 치세케디 대통령이 이들의 감형을 명령했다”고 말했습니다.

민주콩고 군사법원은 지난해 9월 13일 쿠데타 기도 사건의 선고 공판에서 쿠데타를 주도했다가 사살된 망명 정치인 크리스티앙 말랑가의 아들 마르셀을 비롯한 피고인 37명에게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피고인 가운데 마르셀과 타일러 톤슨, 벤자민 잘만 폴른 등 3명이 미국인이었고 영국, 벨기에, 캐나다 국적자도 있었습니다.

감형이 미국인 3명 외에 나머지 피고인에게도 적용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5월 19일 수도 킨샤사 경제부 장관 관저를 공격한 뒤 대통령궁이 있는 인근 ‘팔레 드 라 네이션’ 구역으로 이동했다가 군에 진압됐습니다.

당시 진압 과정에서 관저를 지키던 경찰관 2명과 말랑가를 포함해 6명이 숨졌습니다.

미국으로 귀화한 말랑가는 2017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망명 정부인 ‘뉴 자이레’(민주콩고의 옛 국명)를 출범한 인사입니다.

이번 감형은 민주콩고 정부가 동부 지역 반군 소탕에 도움이 될 안보 지원을 대가로 미국과 광물 협정을 체결하려는 노력의 하나로 이뤄졌다고 AP통신은 덧붙였습니다.

치세케디 대통령은 앞선 지난달 19일 방영된 미국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동부의 내전 위기를 극복하는 방편으로 미국과 광물 협력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한편 미 국무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아프리카 담당 수석 고문으로 새로 임명된 마사드 불로스가 3일부터 민주콩고와 르완다, 케냐, 우간다를 방문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국무부는 전날 성명에서 불로스가 민주콩고 동부의 지속가능한 평화를 위한 노력을 진전시키고 이 지역에 대한 미국 민간 부문의 투자를 촉진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민주콩고에서 ‘쿠데타 시도’ 미국인 3명 사형→종신형 감형
    • 입력 2025-04-02 19:45:56
    • 수정2025-04-02 19:47:08
    국제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대통령이 지난해 쿠데타를 시도한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은 미국인 3명을 감형했다고 AP통신 등이 현지시각 2일 보도했습니다.

티나 살라마 민주콩고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날 “지난해 9월 사형 선고를 받은 미국인 3명은 사형이 종신형으로 감형됐기 때문에 처형되지 않을 것”이라며 “펠릭스 치세케디 대통령이 이들의 감형을 명령했다”고 말했습니다.

민주콩고 군사법원은 지난해 9월 13일 쿠데타 기도 사건의 선고 공판에서 쿠데타를 주도했다가 사살된 망명 정치인 크리스티앙 말랑가의 아들 마르셀을 비롯한 피고인 37명에게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피고인 가운데 마르셀과 타일러 톤슨, 벤자민 잘만 폴른 등 3명이 미국인이었고 영국, 벨기에, 캐나다 국적자도 있었습니다.

감형이 미국인 3명 외에 나머지 피고인에게도 적용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5월 19일 수도 킨샤사 경제부 장관 관저를 공격한 뒤 대통령궁이 있는 인근 ‘팔레 드 라 네이션’ 구역으로 이동했다가 군에 진압됐습니다.

당시 진압 과정에서 관저를 지키던 경찰관 2명과 말랑가를 포함해 6명이 숨졌습니다.

미국으로 귀화한 말랑가는 2017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망명 정부인 ‘뉴 자이레’(민주콩고의 옛 국명)를 출범한 인사입니다.

이번 감형은 민주콩고 정부가 동부 지역 반군 소탕에 도움이 될 안보 지원을 대가로 미국과 광물 협정을 체결하려는 노력의 하나로 이뤄졌다고 AP통신은 덧붙였습니다.

치세케디 대통령은 앞선 지난달 19일 방영된 미국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동부의 내전 위기를 극복하는 방편으로 미국과 광물 협력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한편 미 국무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아프리카 담당 수석 고문으로 새로 임명된 마사드 불로스가 3일부터 민주콩고와 르완다, 케냐, 우간다를 방문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국무부는 전날 성명에서 불로스가 민주콩고 동부의 지속가능한 평화를 위한 노력을 진전시키고 이 지역에 대한 미국 민간 부문의 투자를 촉진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