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입대하면 일시불 보너스 6,300만 원 준다

체코 정부가 군에 입대하는 신병에게 최대 6천만 원 넘는 상여금을 주기로 했다고 CTK통신 등 현지 언론이 현지 시간 2일 보도했습니다.

체코 의회는 3개월간 군사훈련을 마치고 일시불로 지급하는 상여금을 현재 25만 코루나(약 1,590만 원)에서 최대 100만 코루나(약 6,340만 원)로 인상하고 주택·통근 수당 등 다른 인센티브도 확대하는 내용의 직업군인법 개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7년 이상 장기복무를 계약하면 최대 45만 코루나(약 2,850만 원)를 추가로 받습니다.

체코군 병력은 지난해 초 기준 현역 2만 7,826명, 예비군 4,266명입니다.

군은 2030년까지 현역 3만 명, 예비군 1만 명으로 병력을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체코는 냉전 시절 소련이 주도하는 군사동맹 바르샤바조약기구에 속했다가 소련 해체 이후 1999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하고 2004년 징병제를 폐지했습니다.

유럽 전역의 군축 바람에 1993년 체코슬로바키아 연방 해체 직후 10만 명에 육박하던 병력이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