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백악관, ‘관세는 협상용 아닌 비상사태 대응’ 내부지침 내려”
입력 2025.04.04 (08:28)
수정 2025.04.0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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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무역 상대국과의 협상의 출발점으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는 내부 지침을 내렸다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익명의 백악관 당국자들을 인용해 3일 보도했습니다.
해당 지침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앞으로 있을 무역 협상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국가 비상사태에 대한 대응으로 간주해야 한다고 지시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 본인도 고문과 보좌관들에게 이번 관세가 협상용이 아니라고 언급했다고 2명의 당국자가 전했습니다.
실제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철회할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하며, 이것은 세계 무역 질서의 재편”이라고 밝혔습니다.
러트닉 장관은 다른 나라들이 비관세 장벽을 교정하는 것을 협상 개시 조건으로 제시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 말한 대로 그들은 자기 방식을 바꿔야 하며,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관세 정책의 설계자 중 한 명으로 알려진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고문 역시 CNBC에 출연해 “이건 협상이 아니며, 국가 비상사태”라고 말해 관세가 협상용으로 설계됐다는 관측을 부인했습니다.
이런 입장은 상호관세 발표 이전에 나온 미 당국자의 발언과는 대조적입니다.
앞서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달 초 협상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일부 국가는 관세를 피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해당 지침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앞으로 있을 무역 협상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국가 비상사태에 대한 대응으로 간주해야 한다고 지시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 본인도 고문과 보좌관들에게 이번 관세가 협상용이 아니라고 언급했다고 2명의 당국자가 전했습니다.
실제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철회할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하며, 이것은 세계 무역 질서의 재편”이라고 밝혔습니다.
러트닉 장관은 다른 나라들이 비관세 장벽을 교정하는 것을 협상 개시 조건으로 제시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 말한 대로 그들은 자기 방식을 바꿔야 하며,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관세 정책의 설계자 중 한 명으로 알려진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고문 역시 CNBC에 출연해 “이건 협상이 아니며, 국가 비상사태”라고 말해 관세가 협상용으로 설계됐다는 관측을 부인했습니다.
이런 입장은 상호관세 발표 이전에 나온 미 당국자의 발언과는 대조적입니다.
앞서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달 초 협상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일부 국가는 관세를 피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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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P “백악관, ‘관세는 협상용 아닌 비상사태 대응’ 내부지침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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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4-04 08:28:36
- 수정2025-04-04 09:17:34

미국 백악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무역 상대국과의 협상의 출발점으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는 내부 지침을 내렸다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익명의 백악관 당국자들을 인용해 3일 보도했습니다.
해당 지침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앞으로 있을 무역 협상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국가 비상사태에 대한 대응으로 간주해야 한다고 지시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 본인도 고문과 보좌관들에게 이번 관세가 협상용이 아니라고 언급했다고 2명의 당국자가 전했습니다.
실제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철회할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하며, 이것은 세계 무역 질서의 재편”이라고 밝혔습니다.
러트닉 장관은 다른 나라들이 비관세 장벽을 교정하는 것을 협상 개시 조건으로 제시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 말한 대로 그들은 자기 방식을 바꿔야 하며,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관세 정책의 설계자 중 한 명으로 알려진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고문 역시 CNBC에 출연해 “이건 협상이 아니며, 국가 비상사태”라고 말해 관세가 협상용으로 설계됐다는 관측을 부인했습니다.
이런 입장은 상호관세 발표 이전에 나온 미 당국자의 발언과는 대조적입니다.
앞서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달 초 협상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일부 국가는 관세를 피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해당 지침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앞으로 있을 무역 협상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국가 비상사태에 대한 대응으로 간주해야 한다고 지시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 본인도 고문과 보좌관들에게 이번 관세가 협상용이 아니라고 언급했다고 2명의 당국자가 전했습니다.
실제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철회할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하며, 이것은 세계 무역 질서의 재편”이라고 밝혔습니다.
러트닉 장관은 다른 나라들이 비관세 장벽을 교정하는 것을 협상 개시 조건으로 제시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 말한 대로 그들은 자기 방식을 바꿔야 하며,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관세 정책의 설계자 중 한 명으로 알려진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고문 역시 CNBC에 출연해 “이건 협상이 아니며, 국가 비상사태”라고 말해 관세가 협상용으로 설계됐다는 관측을 부인했습니다.
이런 입장은 상호관세 발표 이전에 나온 미 당국자의 발언과는 대조적입니다.
앞서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달 초 협상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일부 국가는 관세를 피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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