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 직원인데…” 사칭 사기 잇따라
입력 2025.04.09 (19:21)
수정 2025.04.0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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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공기관을 사칭해 물품을 주문한 뒤 잠적하는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지난달 경북 산불로 청송의 교정시설이 피해를 보자, 교도소 공무원을 사칭한 범죄까지 등장하고 있습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일 강원도의 한 철물점, 강원북부교도소 총무과 직원이라는 남성에게 주문 전화를 받았습니다.
시멘트 120포를 주문하더니, 방화복도 급히 필요하다며 자신이 소개하는 업체에서 구매해 함께 보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대금은 물건을 모두 받은 뒤 한꺼번에 입금하겠다고 했습니다.
[철물점 관계자/음성변조 : "감사가 나온다고. 그래서 빨리 좀 구비해줘야 한다고. 내일 아침에 있어야 한다고. 산불 나고 어디 교도소들 (수용자) 막 이송하고 그랬댔잖아요."]
철물점 관계자는 남성이 보낸 가짜 서류를 믿고 방화복 대금 3,500만 원을 소개받은 업체 계좌로 송금했습니다.
그런데, 돈을 송금한 뒤 남성과 방화복 판매업체 관계자 모두 연락이 끊겼습니다.
뒤늦게 교도소에 전화를 걸었더니 주문한 사실이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이처럼 교정기관을 사칭해 소상공인을 울리는 사기 시도는 교정본부가 확인한 사례만 최근 두 달 새 전국에서 40여 건에 이릅니다.
경찰은 공공기관은 어떠한 경우에도 대납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김도헌/강원경찰청 수사과 수사2계장 : "대리구매 요청이 들어오면 일단은 전화를 끊으시고 해당 공공기관에 전화하셔서 담당자나 직원이 있는지 진위를 명확히 확인하시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비슷한 수법의 군 사칭 범죄 피해는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전국적으로 315건이 발생해 피해액이 34억 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공공기관을 사칭해 물품을 주문한 뒤 잠적하는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지난달 경북 산불로 청송의 교정시설이 피해를 보자, 교도소 공무원을 사칭한 범죄까지 등장하고 있습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일 강원도의 한 철물점, 강원북부교도소 총무과 직원이라는 남성에게 주문 전화를 받았습니다.
시멘트 120포를 주문하더니, 방화복도 급히 필요하다며 자신이 소개하는 업체에서 구매해 함께 보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대금은 물건을 모두 받은 뒤 한꺼번에 입금하겠다고 했습니다.
[철물점 관계자/음성변조 : "감사가 나온다고. 그래서 빨리 좀 구비해줘야 한다고. 내일 아침에 있어야 한다고. 산불 나고 어디 교도소들 (수용자) 막 이송하고 그랬댔잖아요."]
철물점 관계자는 남성이 보낸 가짜 서류를 믿고 방화복 대금 3,500만 원을 소개받은 업체 계좌로 송금했습니다.
그런데, 돈을 송금한 뒤 남성과 방화복 판매업체 관계자 모두 연락이 끊겼습니다.
뒤늦게 교도소에 전화를 걸었더니 주문한 사실이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이처럼 교정기관을 사칭해 소상공인을 울리는 사기 시도는 교정본부가 확인한 사례만 최근 두 달 새 전국에서 40여 건에 이릅니다.
경찰은 공공기관은 어떠한 경우에도 대납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김도헌/강원경찰청 수사과 수사2계장 : "대리구매 요청이 들어오면 일단은 전화를 끊으시고 해당 공공기관에 전화하셔서 담당자나 직원이 있는지 진위를 명확히 확인하시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비슷한 수법의 군 사칭 범죄 피해는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전국적으로 315건이 발생해 피해액이 34억 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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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4-09 20:00:41

[앵커]
공공기관을 사칭해 물품을 주문한 뒤 잠적하는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지난달 경북 산불로 청송의 교정시설이 피해를 보자, 교도소 공무원을 사칭한 범죄까지 등장하고 있습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일 강원도의 한 철물점, 강원북부교도소 총무과 직원이라는 남성에게 주문 전화를 받았습니다.
시멘트 120포를 주문하더니, 방화복도 급히 필요하다며 자신이 소개하는 업체에서 구매해 함께 보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대금은 물건을 모두 받은 뒤 한꺼번에 입금하겠다고 했습니다.
[철물점 관계자/음성변조 : "감사가 나온다고. 그래서 빨리 좀 구비해줘야 한다고. 내일 아침에 있어야 한다고. 산불 나고 어디 교도소들 (수용자) 막 이송하고 그랬댔잖아요."]
철물점 관계자는 남성이 보낸 가짜 서류를 믿고 방화복 대금 3,500만 원을 소개받은 업체 계좌로 송금했습니다.
그런데, 돈을 송금한 뒤 남성과 방화복 판매업체 관계자 모두 연락이 끊겼습니다.
뒤늦게 교도소에 전화를 걸었더니 주문한 사실이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이처럼 교정기관을 사칭해 소상공인을 울리는 사기 시도는 교정본부가 확인한 사례만 최근 두 달 새 전국에서 40여 건에 이릅니다.
경찰은 공공기관은 어떠한 경우에도 대납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김도헌/강원경찰청 수사과 수사2계장 : "대리구매 요청이 들어오면 일단은 전화를 끊으시고 해당 공공기관에 전화하셔서 담당자나 직원이 있는지 진위를 명확히 확인하시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비슷한 수법의 군 사칭 범죄 피해는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전국적으로 315건이 발생해 피해액이 34억 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공공기관을 사칭해 물품을 주문한 뒤 잠적하는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지난달 경북 산불로 청송의 교정시설이 피해를 보자, 교도소 공무원을 사칭한 범죄까지 등장하고 있습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일 강원도의 한 철물점, 강원북부교도소 총무과 직원이라는 남성에게 주문 전화를 받았습니다.
시멘트 120포를 주문하더니, 방화복도 급히 필요하다며 자신이 소개하는 업체에서 구매해 함께 보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대금은 물건을 모두 받은 뒤 한꺼번에 입금하겠다고 했습니다.
[철물점 관계자/음성변조 : "감사가 나온다고. 그래서 빨리 좀 구비해줘야 한다고. 내일 아침에 있어야 한다고. 산불 나고 어디 교도소들 (수용자) 막 이송하고 그랬댔잖아요."]
철물점 관계자는 남성이 보낸 가짜 서류를 믿고 방화복 대금 3,500만 원을 소개받은 업체 계좌로 송금했습니다.
그런데, 돈을 송금한 뒤 남성과 방화복 판매업체 관계자 모두 연락이 끊겼습니다.
뒤늦게 교도소에 전화를 걸었더니 주문한 사실이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이처럼 교정기관을 사칭해 소상공인을 울리는 사기 시도는 교정본부가 확인한 사례만 최근 두 달 새 전국에서 40여 건에 이릅니다.
경찰은 공공기관은 어떠한 경우에도 대납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김도헌/강원경찰청 수사과 수사2계장 : "대리구매 요청이 들어오면 일단은 전화를 끊으시고 해당 공공기관에 전화하셔서 담당자나 직원이 있는지 진위를 명확히 확인하시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비슷한 수법의 군 사칭 범죄 피해는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전국적으로 315건이 발생해 피해액이 34억 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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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영 기자 n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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