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인태사령관 “주한미군 축소하면, 북한 남침 가능성 커져”

입력 2025.04.11 (21:37) 수정 2025.04.11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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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군에서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작전을 담당하는 지휘관들이 주한미군이 없으면 북한의 남침 가능성이 커진다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전 세계 미군 재배치를 검토하고, 또, 관세 협상 과정에서 주한미군 방위비가 함께 논의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 시사하는 바가 있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상원 군사위원회에 출석한 미군 인도태평양사령관은 북한의 침공을 막을 주한미군의 주둔 필요성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앵거스 킹/연방 상원의원(무소속) : "(미군이) 왜 거기(한국)에 있는 거죠?"]

[새뮤얼 퍼파로/미군 인도태평양 사령관 : "김정은이 침략할 것인가 아닌가, 확률로 말씀드리면, 한반도에서 미군이 줄어들면 김정은이 침략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함께 출석한 주한미군사령관은 주한미군이 북한뿐 아니라 한반도 주변에서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고 있다는 걸 강조했습니다.

[제이비어 브런슨/주한미군 사령관 : "주한미군은 동해에서 러시아에 대가를 치르게 할 수 있는 잠재력, 서해에서 중국에 대가를 치르게 할 수 있는 잠재력을 제공합니다."]

트럼프 행정부 들어 전 세계 미군의 축소와 재배치가 검토되는 시점에 주한미군 역할에 대한 미군 핵심 지휘관들의 발언이 나온 겁니다.

다만, 미군이 북한을 저지한다는 평가는 그러니 주한미군 방위비 증액이 더 필요하다는 논리로, 트럼프 행정부에 지렛대가 될 수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 9일 : "유럽에 주둔하는 미군을 위해 (미국이) 돈을 쓰는데 보상을 못 받아요. 한국도 마찬가지고요."]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주한미군 방위비 문제 등을 패키지로 협상하겠다는 뜻을 밝혀왔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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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인태사령관 “주한미군 축소하면, 북한 남침 가능성 커져”
    • 입력 2025-04-11 21:37:23
    • 수정2025-04-11 22: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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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군에서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작전을 담당하는 지휘관들이 주한미군이 없으면 북한의 남침 가능성이 커진다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전 세계 미군 재배치를 검토하고, 또, 관세 협상 과정에서 주한미군 방위비가 함께 논의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 시사하는 바가 있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상원 군사위원회에 출석한 미군 인도태평양사령관은 북한의 침공을 막을 주한미군의 주둔 필요성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앵거스 킹/연방 상원의원(무소속) : "(미군이) 왜 거기(한국)에 있는 거죠?"]

[새뮤얼 퍼파로/미군 인도태평양 사령관 : "김정은이 침략할 것인가 아닌가, 확률로 말씀드리면, 한반도에서 미군이 줄어들면 김정은이 침략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함께 출석한 주한미군사령관은 주한미군이 북한뿐 아니라 한반도 주변에서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고 있다는 걸 강조했습니다.

[제이비어 브런슨/주한미군 사령관 : "주한미군은 동해에서 러시아에 대가를 치르게 할 수 있는 잠재력, 서해에서 중국에 대가를 치르게 할 수 있는 잠재력을 제공합니다."]

트럼프 행정부 들어 전 세계 미군의 축소와 재배치가 검토되는 시점에 주한미군 역할에 대한 미군 핵심 지휘관들의 발언이 나온 겁니다.

다만, 미군이 북한을 저지한다는 평가는 그러니 주한미군 방위비 증액이 더 필요하다는 논리로, 트럼프 행정부에 지렛대가 될 수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 9일 : "유럽에 주둔하는 미군을 위해 (미국이) 돈을 쓰는데 보상을 못 받아요. 한국도 마찬가지고요."]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주한미군 방위비 문제 등을 패키지로 협상하겠다는 뜻을 밝혀왔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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