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 “광명시 신안산선 붕괴사고 요구조자, 크레인 진입해 구조 중”

입력 2025.04.11 (21:40) 수정 2025.04.11 (21: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소방당국이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공사 현장 붕괴 사고’로 매몰된 2명 가운데 전화 연결이 된 1명의 위치가 지하 30미터 아래 공사 현장으로 확인돼, 현재 크레인이 진입해 구조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홍건표 광명소방서 화재예방과장은 오후 8시 10분쯤 현장에서 열린 2차 언론 브리핑에서 “연락이 닿고 있는 1명은 구조활동이 진행 중이고, 연락이 되고 있지 않은 나머지 1명에 대해선 소방 인력을 총동원해 수색을 계속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수색이 늦어지고 있는 데 대해선 “현장이 복합적이고 심하다”며 “현장 상황 깊이가 30미터가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그 안에 요구조자가 있는 상황이어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다 보니 중장비가 쉽사리 진입할 수 없어 조금씩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홍 과장은 “(공사현장에 대한) 안전진단은 아직 실시 중이지만, 1차 안전진단에서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단됐다”며 “계속해서 안전진단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통제 여부에 대해선 “2차 피해를 대비해 인근 아파트 640여 세대 2천3백여 명을 시민체육관 포함 8개 곳에 대피시켰다”며 “양지사거리 호현삼거리까지 교통을 통제했고 오후 6시 32분쯤 한전이 전기 차단을, 오후 7시쯤 삼천린 도시가스에서 가스를 차단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파트 계측기 확인 결과 변인 없어…입주 여부 별도 판단”

함께 브리핑에 참여한 이성해 국가철도공단이사장은 “사고 수습 과정에서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안전”이라며 “안전을 확인하기 위해 계측 작업을 위한 전문가들이 현재 오고 있는데, 도착하는 대로 계측장비 설치하기 위한 작업 곧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이사장은 “주변 아파트에 설치된 계측기를 확인한 결과 어제와 오늘 사이에 변인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면서도 “전문가들이 오는 대로 계측 결과를 보고 아파트에 입주 가능한지 여부는 별도 판단해서 알려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안전 문제 때문에 본격적인 구조 작업이나 추가적인 보완 작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전문가들이 도착해서 안전 여부를 확인하면 추가적인 보강과 구조 작업을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오늘(11일) 오후 3시 13분쯤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공사 현장에서 도로가 붕괴됐다는 신고가 소방 당국에 접수됐습니다.

■ 공사현장 균열 확인·보강 작업 중 붕괴

이번 사고는 오늘 새벽 공사 현장 지하 기둥에 균열이 발생한 이후 현장 확인과 보강 작업을 하던 중 발생했습니다.

사고 당시 도로 침하를 확인하기 위해 공사 현장 하부에서 12명이, 상부에선 6명이 작업하고 있었고, 붕괴 직후 상부 작업자 2명이 현장에 고립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구조 장비 21대와 드론, 소방 인력 60명을 동원해 수색에 나섰고, 광명시는 인근 지역 아파트와 주택에 주민 대피령을 내려 인근 학교와 시민 체육관으로 이동하도록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소방당국 “광명시 신안산선 붕괴사고 요구조자, 크레인 진입해 구조 중”
    • 입력 2025-04-11 21:40:16
    • 수정2025-04-11 21:58:46
    사회
소방당국이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공사 현장 붕괴 사고’로 매몰된 2명 가운데 전화 연결이 된 1명의 위치가 지하 30미터 아래 공사 현장으로 확인돼, 현재 크레인이 진입해 구조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홍건표 광명소방서 화재예방과장은 오후 8시 10분쯤 현장에서 열린 2차 언론 브리핑에서 “연락이 닿고 있는 1명은 구조활동이 진행 중이고, 연락이 되고 있지 않은 나머지 1명에 대해선 소방 인력을 총동원해 수색을 계속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수색이 늦어지고 있는 데 대해선 “현장이 복합적이고 심하다”며 “현장 상황 깊이가 30미터가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그 안에 요구조자가 있는 상황이어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다 보니 중장비가 쉽사리 진입할 수 없어 조금씩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홍 과장은 “(공사현장에 대한) 안전진단은 아직 실시 중이지만, 1차 안전진단에서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단됐다”며 “계속해서 안전진단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통제 여부에 대해선 “2차 피해를 대비해 인근 아파트 640여 세대 2천3백여 명을 시민체육관 포함 8개 곳에 대피시켰다”며 “양지사거리 호현삼거리까지 교통을 통제했고 오후 6시 32분쯤 한전이 전기 차단을, 오후 7시쯤 삼천린 도시가스에서 가스를 차단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파트 계측기 확인 결과 변인 없어…입주 여부 별도 판단”

함께 브리핑에 참여한 이성해 국가철도공단이사장은 “사고 수습 과정에서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안전”이라며 “안전을 확인하기 위해 계측 작업을 위한 전문가들이 현재 오고 있는데, 도착하는 대로 계측장비 설치하기 위한 작업 곧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이사장은 “주변 아파트에 설치된 계측기를 확인한 결과 어제와 오늘 사이에 변인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면서도 “전문가들이 오는 대로 계측 결과를 보고 아파트에 입주 가능한지 여부는 별도 판단해서 알려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안전 문제 때문에 본격적인 구조 작업이나 추가적인 보완 작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전문가들이 도착해서 안전 여부를 확인하면 추가적인 보강과 구조 작업을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오늘(11일) 오후 3시 13분쯤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공사 현장에서 도로가 붕괴됐다는 신고가 소방 당국에 접수됐습니다.

■ 공사현장 균열 확인·보강 작업 중 붕괴

이번 사고는 오늘 새벽 공사 현장 지하 기둥에 균열이 발생한 이후 현장 확인과 보강 작업을 하던 중 발생했습니다.

사고 당시 도로 침하를 확인하기 위해 공사 현장 하부에서 12명이, 상부에선 6명이 작업하고 있었고, 붕괴 직후 상부 작업자 2명이 현장에 고립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구조 장비 21대와 드론, 소방 인력 60명을 동원해 수색에 나섰고, 광명시는 인근 지역 아파트와 주택에 주민 대피령을 내려 인근 학교와 시민 체육관으로 이동하도록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