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반도체협회, “웨이퍼 제조 공장 위치로 원산지 표시”…미국산 반도체칩 타격 예상
입력 2025.04.12 (16:09)
수정 2025.04.1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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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반도체업계가 수입 반도체의 원산지를 웨이퍼 제조국이 어딘지를 기준으로 판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이 반도체의 원산지 기준을 다시 규정한 조치는 최근 미·중 관세전쟁이 격화되자 미국에서 만들어진 반도체에 관세를 부과하기 위해 원산지 기준을 명확히 밝혀 장기적으로 중국에서 반도체를 만들도록 장려하려는 전략의 하나로 해석된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로이터통신 등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등에 따르면, 중국 반도체산업 협회(CSIA)는 어제(11일) 소셜미디어 <위챗>을 통해 반도체 원산지 기준에 대한 규정을 공시했습니다.
중국 반도체산업 협회는 이번 공지에서 “패키징 공정을 거쳤든, 거치지 않았든, 모든 집적회로 제품은
수입 통관 시의 원산지를 웨이퍼 제조 공장 위치를 기준으로 신고하라”고 발표했습니다.
고도로 전문화·다국가화 돼 있는 반도체 공급망 특성을 고려할 때 그동안 업계에서는 반도체 수입 시 관세를 적용하는 원산지 기준이 불확실했는데 제조 공장의 위치를 기준으로 명확히 규정한 것입니다.
증권사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들은 투자자들이 “보통 팹이 아닌 패키징이 어디에서 이뤄지느냐?”를
기준으로 원산지를 판단해 왔다고 전하고, 팹을 변경하기가 훨씬 더 어렵다는 점에서 중국의 이번 원산지 기준 공시는 반도체 시장을 놀라게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미중이 서로 100% 넘는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서 미·중 관세전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나온 이번 반도체 원산지 표시 기준 공시로 중국의 반도체 위탁생산 업계가 상당한 이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입니다.
실제로 이번 공지가 나오자마자 중국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SMIC(중신궈지)는 어제 홍콩 증시에서
주가가 5.9% 상승했고, 화훙 반도체도 주가가 14% 급등했습니다.
이에 비해 미국 팹, 즉 반도체 생산공장이 미국에 있는 경우 미국에서 만든 반도체 칩은 중국으로 수입될 때 높은 관세를 부과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관세전쟁의 일환으로 미국이 중국에 대한 관세를 145%로 재산정하자,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로 높이는 보복에 나섰습니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인텔과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 글로벌파운드리, 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 등이 이번 조치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상하이에 있는 반도체 시장조사 업체는 세계 최대 집적회로 시장인 중국의 원산지 규정이
미국에서 생산된 칩의 비용을 높일 수 있다고 분석하고, “미국의 상호 관세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미국에 있는 공장을 옯기게 만들어 미국을 다시 아웃소싱하게 만들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대만 TSMC나 삼성전자가 자국의 팹에서 제조한 반도체 칩은 중국이 미국산 제품에 부과한 관세를 면제받을 수 있어 영향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풀이했습니다.
로이터도 중국 반도체업체 정보 플랫폼 이톱(EETop)이 <위챗>에 올린 해석을 인용해 퀄컴과 AMD 같은
미국의 칩 설계업체가 대만 업체에 제조를 아웃소싱하는 경우 원산지가 대만으로 분류돼 미국을 겨냥한 중국의 보복관세를 피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의 반도체 리서치 책임자 허후이는 어제(11일) 웨비나에서 중국이 수입하는 칩 대부분이 미국에서 직접적으로 제조·출하되지 않기 때문에 즉각적인 관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이 반도체의 원산지 기준을 다시 규정한 조치는 최근 미·중 관세전쟁이 격화되자 미국에서 만들어진 반도체에 관세를 부과하기 위해 원산지 기준을 명확히 밝혀 장기적으로 중국에서 반도체를 만들도록 장려하려는 전략의 하나로 해석된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로이터통신 등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등에 따르면, 중국 반도체산업 협회(CSIA)는 어제(11일) 소셜미디어 <위챗>을 통해 반도체 원산지 기준에 대한 규정을 공시했습니다.
중국 반도체산업 협회는 이번 공지에서 “패키징 공정을 거쳤든, 거치지 않았든, 모든 집적회로 제품은
수입 통관 시의 원산지를 웨이퍼 제조 공장 위치를 기준으로 신고하라”고 발표했습니다.
고도로 전문화·다국가화 돼 있는 반도체 공급망 특성을 고려할 때 그동안 업계에서는 반도체 수입 시 관세를 적용하는 원산지 기준이 불확실했는데 제조 공장의 위치를 기준으로 명확히 규정한 것입니다.
증권사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들은 투자자들이 “보통 팹이 아닌 패키징이 어디에서 이뤄지느냐?”를
기준으로 원산지를 판단해 왔다고 전하고, 팹을 변경하기가 훨씬 더 어렵다는 점에서 중국의 이번 원산지 기준 공시는 반도체 시장을 놀라게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미중이 서로 100% 넘는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서 미·중 관세전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나온 이번 반도체 원산지 표시 기준 공시로 중국의 반도체 위탁생산 업계가 상당한 이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입니다.
실제로 이번 공지가 나오자마자 중국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SMIC(중신궈지)는 어제 홍콩 증시에서
주가가 5.9% 상승했고, 화훙 반도체도 주가가 14% 급등했습니다.
이에 비해 미국 팹, 즉 반도체 생산공장이 미국에 있는 경우 미국에서 만든 반도체 칩은 중국으로 수입될 때 높은 관세를 부과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관세전쟁의 일환으로 미국이 중국에 대한 관세를 145%로 재산정하자,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로 높이는 보복에 나섰습니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인텔과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 글로벌파운드리, 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 등이 이번 조치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상하이에 있는 반도체 시장조사 업체
미국에서 생산된 칩의 비용을 높일 수 있다고 분석하고, “미국의 상호 관세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미국에 있는 공장을 옯기게 만들어 미국을 다시 아웃소싱하게 만들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대만 TSMC나 삼성전자가 자국의 팹에서 제조한 반도체 칩은 중국이 미국산 제품에 부과한 관세를 면제받을 수 있어 영향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풀이했습니다.
로이터도 중국 반도체업체 정보 플랫폼 이톱(EETop)이 <위챗>에 올린 해석을 인용해 퀄컴과 AMD 같은
미국의 칩 설계업체가 대만 업체에 제조를 아웃소싱하는 경우 원산지가 대만으로 분류돼 미국을 겨냥한 중국의 보복관세를 피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의 반도체 리서치 책임자 허후이는 어제(11일) 웨비나에서 중국이 수입하는 칩 대부분이 미국에서 직접적으로 제조·출하되지 않기 때문에 즉각적인 관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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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4-12 16:09:14
- 수정2025-04-12 16:23:11

중국 반도체업계가 수입 반도체의 원산지를 웨이퍼 제조국이 어딘지를 기준으로 판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이 반도체의 원산지 기준을 다시 규정한 조치는 최근 미·중 관세전쟁이 격화되자 미국에서 만들어진 반도체에 관세를 부과하기 위해 원산지 기준을 명확히 밝혀 장기적으로 중국에서 반도체를 만들도록 장려하려는 전략의 하나로 해석된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로이터통신 등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등에 따르면, 중국 반도체산업 협회(CSIA)는 어제(11일) 소셜미디어 <위챗>을 통해 반도체 원산지 기준에 대한 규정을 공시했습니다.
중국 반도체산업 협회는 이번 공지에서 “패키징 공정을 거쳤든, 거치지 않았든, 모든 집적회로 제품은
수입 통관 시의 원산지를 웨이퍼 제조 공장 위치를 기준으로 신고하라”고 발표했습니다.
고도로 전문화·다국가화 돼 있는 반도체 공급망 특성을 고려할 때 그동안 업계에서는 반도체 수입 시 관세를 적용하는 원산지 기준이 불확실했는데 제조 공장의 위치를 기준으로 명확히 규정한 것입니다.
증권사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들은 투자자들이 “보통 팹이 아닌 패키징이 어디에서 이뤄지느냐?”를
기준으로 원산지를 판단해 왔다고 전하고, 팹을 변경하기가 훨씬 더 어렵다는 점에서 중국의 이번 원산지 기준 공시는 반도체 시장을 놀라게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미중이 서로 100% 넘는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서 미·중 관세전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나온 이번 반도체 원산지 표시 기준 공시로 중국의 반도체 위탁생산 업계가 상당한 이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입니다.
실제로 이번 공지가 나오자마자 중국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SMIC(중신궈지)는 어제 홍콩 증시에서
주가가 5.9% 상승했고, 화훙 반도체도 주가가 14% 급등했습니다.
이에 비해 미국 팹, 즉 반도체 생산공장이 미국에 있는 경우 미국에서 만든 반도체 칩은 중국으로 수입될 때 높은 관세를 부과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관세전쟁의 일환으로 미국이 중국에 대한 관세를 145%로 재산정하자,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로 높이는 보복에 나섰습니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인텔과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 글로벌파운드리, 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 등이 이번 조치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상하이에 있는 반도체 시장조사 업체는 세계 최대 집적회로 시장인 중국의 원산지 규정이
미국에서 생산된 칩의 비용을 높일 수 있다고 분석하고, “미국의 상호 관세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미국에 있는 공장을 옯기게 만들어 미국을 다시 아웃소싱하게 만들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대만 TSMC나 삼성전자가 자국의 팹에서 제조한 반도체 칩은 중국이 미국산 제품에 부과한 관세를 면제받을 수 있어 영향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풀이했습니다.
로이터도 중국 반도체업체 정보 플랫폼 이톱(EETop)이 <위챗>에 올린 해석을 인용해 퀄컴과 AMD 같은
미국의 칩 설계업체가 대만 업체에 제조를 아웃소싱하는 경우 원산지가 대만으로 분류돼 미국을 겨냥한 중국의 보복관세를 피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의 반도체 리서치 책임자 허후이는 어제(11일) 웨비나에서 중국이 수입하는 칩 대부분이 미국에서 직접적으로 제조·출하되지 않기 때문에 즉각적인 관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이 반도체의 원산지 기준을 다시 규정한 조치는 최근 미·중 관세전쟁이 격화되자 미국에서 만들어진 반도체에 관세를 부과하기 위해 원산지 기준을 명확히 밝혀 장기적으로 중국에서 반도체를 만들도록 장려하려는 전략의 하나로 해석된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로이터통신 등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등에 따르면, 중국 반도체산업 협회(CSIA)는 어제(11일) 소셜미디어 <위챗>을 통해 반도체 원산지 기준에 대한 규정을 공시했습니다.
중국 반도체산업 협회는 이번 공지에서 “패키징 공정을 거쳤든, 거치지 않았든, 모든 집적회로 제품은
수입 통관 시의 원산지를 웨이퍼 제조 공장 위치를 기준으로 신고하라”고 발표했습니다.
고도로 전문화·다국가화 돼 있는 반도체 공급망 특성을 고려할 때 그동안 업계에서는 반도체 수입 시 관세를 적용하는 원산지 기준이 불확실했는데 제조 공장의 위치를 기준으로 명확히 규정한 것입니다.
증권사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들은 투자자들이 “보통 팹이 아닌 패키징이 어디에서 이뤄지느냐?”를
기준으로 원산지를 판단해 왔다고 전하고, 팹을 변경하기가 훨씬 더 어렵다는 점에서 중국의 이번 원산지 기준 공시는 반도체 시장을 놀라게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미중이 서로 100% 넘는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서 미·중 관세전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나온 이번 반도체 원산지 표시 기준 공시로 중국의 반도체 위탁생산 업계가 상당한 이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입니다.
실제로 이번 공지가 나오자마자 중국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SMIC(중신궈지)는 어제 홍콩 증시에서
주가가 5.9% 상승했고, 화훙 반도체도 주가가 14% 급등했습니다.
이에 비해 미국 팹, 즉 반도체 생산공장이 미국에 있는 경우 미국에서 만든 반도체 칩은 중국으로 수입될 때 높은 관세를 부과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관세전쟁의 일환으로 미국이 중국에 대한 관세를 145%로 재산정하자,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로 높이는 보복에 나섰습니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인텔과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 글로벌파운드리, 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 등이 이번 조치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상하이에 있는 반도체 시장조사 업체
미국에서 생산된 칩의 비용을 높일 수 있다고 분석하고, “미국의 상호 관세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미국에 있는 공장을 옯기게 만들어 미국을 다시 아웃소싱하게 만들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대만 TSMC나 삼성전자가 자국의 팹에서 제조한 반도체 칩은 중국이 미국산 제품에 부과한 관세를 면제받을 수 있어 영향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풀이했습니다.
로이터도 중국 반도체업체 정보 플랫폼 이톱(EETop)이 <위챗>에 올린 해석을 인용해 퀄컴과 AMD 같은
미국의 칩 설계업체가 대만 업체에 제조를 아웃소싱하는 경우 원산지가 대만으로 분류돼 미국을 겨냥한 중국의 보복관세를 피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의 반도체 리서치 책임자 허후이는 어제(11일) 웨비나에서 중국이 수입하는 칩 대부분이 미국에서 직접적으로 제조·출하되지 않기 때문에 즉각적인 관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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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득 기자 sedric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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