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 경선 첫 TV 토론…“증세보다 지출 조정” “감세 포퓰리즘”

입력 2025.04.19 (07:01) 수정 2025.04.19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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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자 첫 TV토론회가 어제 저녁 열렸습니다.

이재명, 김경수, 김동연 후보는 증세·감세 정책과 집권시 대통령 집무실 문제, 개헌 등을 두고 열띤 토론을 벌였습니다.

보도에 원동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선 경선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김경수, 김동연 후보가 첫 TV 토론회에서 마주했습니다.

비상계엄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이재명 후보는 철저한 진상규명을, 김경수 후보는 압도적인 정권교체를 들었고 김동연 후보는 기득권 해체를 제시했습니다.

내란을 일으킨 경우 사면을 금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김동연/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내란을 일으킨 사람들에 대해서는 사면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하는 그런 조치를 통해서 원천적으로 봉쇄를 해야 한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아 이렇게 하면 또 용서받을 수 있구나. 성공하면 다행이고 실패해도 다시 또 정치적 역관계 때문에 풀려날 수 있구나."]

김경수 후보는 헌법에서 평시에 계엄할 수 있는 조항을 삭제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대통령실 이전을 두고는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김경수/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용산 대통령실은 도저히 대통령실로 쓸 수 없는 곳이라 단 하루도 써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보안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일단 용산을 쓰면서. 청와대를 신속하게 보수해서 그 집으로 다시 들어가는 게."]

김동연 후보는 대통령 취임 다음날부터 세종에서 근무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세제 정책을 두고도 입장차를 보였습니다.

증세 필요성을 주장한 김경수, 김동연 후보에 이재명 후보는 재정지출 조정이 먼저라고 말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경제 상황이 너무 어렵기 때문에 정부의 부담을 민간에 떠넘기는 증세를 추진하는 것은 그렇게 바람직해 보이지 않습니다."]

[김동연/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많은 재원이 소요가 되는데도 불구하고 감세 공약을 남발하고 있는 듯한 그런 인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김경수/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국가적 위기를 해결해 나가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재정 전략은 반드시 필요하다."]

개헌 필요성을 주장하는 두 후보에 이재명 후보는 "분권형 개헌이 필요하다"면서도 "국민투표법을 개정하지 않으면 당장 개헌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원동희입니다.

영상편집:송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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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대선 경선 첫 TV 토론…“증세보다 지출 조정” “감세 포퓰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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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4-19 08: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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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자 첫 TV토론회가 어제 저녁 열렸습니다.

이재명, 김경수, 김동연 후보는 증세·감세 정책과 집권시 대통령 집무실 문제, 개헌 등을 두고 열띤 토론을 벌였습니다.

보도에 원동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선 경선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김경수, 김동연 후보가 첫 TV 토론회에서 마주했습니다.

비상계엄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이재명 후보는 철저한 진상규명을, 김경수 후보는 압도적인 정권교체를 들었고 김동연 후보는 기득권 해체를 제시했습니다.

내란을 일으킨 경우 사면을 금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김동연/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내란을 일으킨 사람들에 대해서는 사면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하는 그런 조치를 통해서 원천적으로 봉쇄를 해야 한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아 이렇게 하면 또 용서받을 수 있구나. 성공하면 다행이고 실패해도 다시 또 정치적 역관계 때문에 풀려날 수 있구나."]

김경수 후보는 헌법에서 평시에 계엄할 수 있는 조항을 삭제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대통령실 이전을 두고는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김경수/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용산 대통령실은 도저히 대통령실로 쓸 수 없는 곳이라 단 하루도 써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보안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일단 용산을 쓰면서. 청와대를 신속하게 보수해서 그 집으로 다시 들어가는 게."]

김동연 후보는 대통령 취임 다음날부터 세종에서 근무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세제 정책을 두고도 입장차를 보였습니다.

증세 필요성을 주장한 김경수, 김동연 후보에 이재명 후보는 재정지출 조정이 먼저라고 말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경제 상황이 너무 어렵기 때문에 정부의 부담을 민간에 떠넘기는 증세를 추진하는 것은 그렇게 바람직해 보이지 않습니다."]

[김동연/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많은 재원이 소요가 되는데도 불구하고 감세 공약을 남발하고 있는 듯한 그런 인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김경수/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국가적 위기를 해결해 나가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재정 전략은 반드시 필요하다."]

개헌 필요성을 주장하는 두 후보에 이재명 후보는 "분권형 개헌이 필요하다"면서도 "국민투표법을 개정하지 않으면 당장 개헌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원동희입니다.

영상편집:송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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