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영남에 광역교통망 구축…청년 살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

입력 2025.04.20 (16:05) 수정 2025.04.2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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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경수 대선 경선 후보가 영남권 순회 경선에서 ‘영남의 아들’을 자처하며, 광역교통망‘과 ’부울경·대구경북 메가시티‘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는 오늘(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민주당 대선 경선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영남이 민주당의 또 하나의 심장이 되는 그날까지 힘차게 걸어가려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는 “영남의 당원 동지 여러분의 노력으로 우리 민주당은 전국정당이 되어가고 있다”며 “그럼에도 이 곳 영남은 여전히 선거만 치르면 이기는 날보다 지는 날이 더 많다”고 했습니다.

이어 “저도 경남에서 두 번 낙선했다”며 “계란으로 바위 치는 일이라 하더라도 누군가는 계란이 되어야 했다. 그래도 언젠가는 나아지겠지 그 희망 하나로 묵묵히 버텨왔다”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는 “그 아홉 번의 패배를 딛고 일어나 끝내 한 번 이겼을 때는 대한민국을 바꾸는 승리를 만들어 냈다”며 “그 승리의 이름은 김대중이었고, 노무현이었고, 문재인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여러분들이 이 곳 영남을 지켜주신 덕분에 세 번의 민주정부를 만들 수 있었다”며 “이제 그 길을 저 김경수가 걸어보려 한다”고 전했습니다.

김 후보는 “영남은 수도권과 함께 대한민국의 산업화를 이끈 양대 축이었다”며 “그러나 지금은 성장의 축이 되기는커녕 지역 소멸을 걱정해야 하는 곳이 되어 버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서울·수도권 그 거미줄 같은 촘촘한 광역 교통망의 반만이라도 부울경과 대구경북에 있었다면 조금이라도 달라지지 않았겠느냐”며 “영남의 어느 도시나 지역을 가더라도 수도권처럼 대중교통만으로 다닐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영남에도 촘촘한 광역 교통망을 만들겠다”며 “부산과 창원, 울산을 순환철도망으로 연결하고, 창원과 동대구, 경북을 잇는 대순환 철도 잇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김천과 진주, 거제를 연결하는 서부경남 KTX도 최대한 빨리 완공시키겠다”며 “광역 교통망은 청년들이 영남을 떠나지 않고 바로 여기서 우리와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이라고 했습니다.

김 후보는 “수도권 하나에 매달리는 것이 아니라 전국에 다섯 개의 각기 다른 수도권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곳 부울경과 대구경북, 호남권과 충청권, 수도권, 전국을 이렇게 5개 권역으로 나누어 5개의 메가시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부울경과 대구경북의 제조업은 AI와 디지털 전환을 통해 청년들이 가고 싶어 하는 일자리로 만들겠다”며 “부산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을 이전하고. 경남은 우주항공과 방위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경주 APEC은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며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과 가덕신공항도 임기 내 완공하겠다”고 전했습니다.

김 후보는 “노무현의 꿈이었던 국가균형발전을 김경수의 꿈인 메가시티를 통해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지금을 ’관세 전쟁의 시대‘고 규정하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해 “경거망동하지 말라”며 “미국과의 통상 협상은 다음 정부가 책임지고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김 후보는 어제(19일) 민주당 충청권 경선에서 득표율 4.31%로 3위를 기록했습니다. 1위인 이재명 후보는 88.15%를 차지해 압도적 승리를 거뒀고, 2위 김동연 후보는 7.54%를 얻었습니다.

민주당은 오는 26일 광주에서 호남권 경선을 이어갑니다. 마지막으로 오는 27일 경기 고양시에서 수도권·강원·제주 경선 겸 최종 후보자 선출 대회를 엽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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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수 “영남에 광역교통망 구축…청년 살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
    • 입력 2025-04-20 16:05:33
    • 수정2025-04-20 16:17:25
    정치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대선 경선 후보가 영남권 순회 경선에서 ‘영남의 아들’을 자처하며, 광역교통망‘과 ’부울경·대구경북 메가시티‘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는 오늘(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민주당 대선 경선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영남이 민주당의 또 하나의 심장이 되는 그날까지 힘차게 걸어가려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는 “영남의 당원 동지 여러분의 노력으로 우리 민주당은 전국정당이 되어가고 있다”며 “그럼에도 이 곳 영남은 여전히 선거만 치르면 이기는 날보다 지는 날이 더 많다”고 했습니다.

이어 “저도 경남에서 두 번 낙선했다”며 “계란으로 바위 치는 일이라 하더라도 누군가는 계란이 되어야 했다. 그래도 언젠가는 나아지겠지 그 희망 하나로 묵묵히 버텨왔다”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는 “그 아홉 번의 패배를 딛고 일어나 끝내 한 번 이겼을 때는 대한민국을 바꾸는 승리를 만들어 냈다”며 “그 승리의 이름은 김대중이었고, 노무현이었고, 문재인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여러분들이 이 곳 영남을 지켜주신 덕분에 세 번의 민주정부를 만들 수 있었다”며 “이제 그 길을 저 김경수가 걸어보려 한다”고 전했습니다.

김 후보는 “영남은 수도권과 함께 대한민국의 산업화를 이끈 양대 축이었다”며 “그러나 지금은 성장의 축이 되기는커녕 지역 소멸을 걱정해야 하는 곳이 되어 버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서울·수도권 그 거미줄 같은 촘촘한 광역 교통망의 반만이라도 부울경과 대구경북에 있었다면 조금이라도 달라지지 않았겠느냐”며 “영남의 어느 도시나 지역을 가더라도 수도권처럼 대중교통만으로 다닐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영남에도 촘촘한 광역 교통망을 만들겠다”며 “부산과 창원, 울산을 순환철도망으로 연결하고, 창원과 동대구, 경북을 잇는 대순환 철도 잇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김천과 진주, 거제를 연결하는 서부경남 KTX도 최대한 빨리 완공시키겠다”며 “광역 교통망은 청년들이 영남을 떠나지 않고 바로 여기서 우리와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이라고 했습니다.

김 후보는 “수도권 하나에 매달리는 것이 아니라 전국에 다섯 개의 각기 다른 수도권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곳 부울경과 대구경북, 호남권과 충청권, 수도권, 전국을 이렇게 5개 권역으로 나누어 5개의 메가시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부울경과 대구경북의 제조업은 AI와 디지털 전환을 통해 청년들이 가고 싶어 하는 일자리로 만들겠다”며 “부산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을 이전하고. 경남은 우주항공과 방위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경주 APEC은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며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과 가덕신공항도 임기 내 완공하겠다”고 전했습니다.

김 후보는 “노무현의 꿈이었던 국가균형발전을 김경수의 꿈인 메가시티를 통해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지금을 ’관세 전쟁의 시대‘고 규정하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해 “경거망동하지 말라”며 “미국과의 통상 협상은 다음 정부가 책임지고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김 후보는 어제(19일) 민주당 충청권 경선에서 득표율 4.31%로 3위를 기록했습니다. 1위인 이재명 후보는 88.15%를 차지해 압도적 승리를 거뒀고, 2위 김동연 후보는 7.54%를 얻었습니다.

민주당은 오는 26일 광주에서 호남권 경선을 이어갑니다. 마지막으로 오는 27일 경기 고양시에서 수도권·강원·제주 경선 겸 최종 후보자 선출 대회를 엽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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