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에서 보죠” 소송 낸 하버드…백악관 반응은? [이런뉴스]

입력 2025.04.22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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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버드대학이 현지 시각 21일, 트럼프 행정부의 지원금 중단이 위법하다며 이를 멈춰달라고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앨런 가버 하버드대 총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지난주 연방정부는 하버드대가 불법적인 요구 수용을 거절한 이후 여러 조치들을 취했다"며 "이는 정부 권한을 넘어서 위법하기 때문에 소송을 제기했다"라고 밝혔습니다.

하버드대는 이날 공개한 소장에서 "정부는 하버드대가 학문 프로그램에 대한 정부 통제를 받아들이도록 압박하기 위해, 하버드에 대한 지원금 지원을 중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하버드대나 컬럼비아대의 교수진이 트럼프 행정부의 보조금 지원 중단과 관련해 연방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적은 있지만, 대학 측이 소송을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트럼프 정부는 캠퍼스 내 반유대주의 근절 등을 이유로 하버드대에 노골적으로 교칙 변경을 요구해 왔습니다.

그러나 하버드대가 이를 공개적으로 거부하자, 연방 보조금 3조 원가량을 동결했고, 1조 4천억 원 규모의 보건 연구 지원금 철회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또, 하버드대의 면세 지위를 박탈하고 외국인 유학생의 비자 박탈 문제까지 언급하는 등 강도 높은 보복 조치를 예고한 바 있습니다.

CBS 뉴스는 트럼프 행정부에 이번 소송에 대한 입장을 물었지만, "즉시 답이 오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KBS 뉴스 고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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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에서 보죠” 소송 낸 하버드…백악관 반응은? [이런뉴스]
    • 입력 2025-04-22 14: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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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버드대학이 현지 시각 21일, 트럼프 행정부의 지원금 중단이 위법하다며 이를 멈춰달라고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앨런 가버 하버드대 총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지난주 연방정부는 하버드대가 불법적인 요구 수용을 거절한 이후 여러 조치들을 취했다"며 "이는 정부 권한을 넘어서 위법하기 때문에 소송을 제기했다"라고 밝혔습니다.

하버드대는 이날 공개한 소장에서 "정부는 하버드대가 학문 프로그램에 대한 정부 통제를 받아들이도록 압박하기 위해, 하버드에 대한 지원금 지원을 중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하버드대나 컬럼비아대의 교수진이 트럼프 행정부의 보조금 지원 중단과 관련해 연방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적은 있지만, 대학 측이 소송을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트럼프 정부는 캠퍼스 내 반유대주의 근절 등을 이유로 하버드대에 노골적으로 교칙 변경을 요구해 왔습니다.

그러나 하버드대가 이를 공개적으로 거부하자, 연방 보조금 3조 원가량을 동결했고, 1조 4천억 원 규모의 보건 연구 지원금 철회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또, 하버드대의 면세 지위를 박탈하고 외국인 유학생의 비자 박탈 문제까지 언급하는 등 강도 높은 보복 조치를 예고한 바 있습니다.

CBS 뉴스는 트럼프 행정부에 이번 소송에 대한 입장을 물었지만, "즉시 답이 오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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