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휘집 결승타’ NC, LG와 연장 혈전 끝 승리…3연패 탈출

입력 2025.04.22 (21:14) 수정 2025.04.22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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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가 연장 혈전 끝에 선두 LG 트윈스를 꺾고, 3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NC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연장 10회에 터진 김휘집의 결승타로 6-5,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5-5로 맞선 연장 10회초 1사 후 NC는 권희동의 좌익수 쪽 2루타로 기회를 잡았다.

김휘집은 LG 마무리 장현식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쳤다. 혈전을 끝낸 결승타였다.

이날 LG는 1회말 1사 3루에서 터진 오스틴 딘의 좌중월 투런포로 선취점을 뽑았다. 오스틴은 시즌 8번째 아치를 그리며 패트릭 위즈덤(KIA 타이거즈), 노시환(한화 이글스)과 함께 홈런 공동 선두가 됐다.

NC는 2회초 1사 2루에서 터진 서호철의 시즌 1호 홈런으로 응수했다.

LG가 2회말 박동원의 볼넷과 구본혁의 좌익수 쪽 2루타로 만든 무사 2, 3루에서 박해민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균형을 깼지만, NC는 4회초에 2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NC는 4회 권희동의 우익수 쪽 2루타와 김휘집의 희생 번트로 1사 3루를 만든 뒤, 서호철의 좌익수 쪽 2루타로 동점을 이뤘다.

서호철이 다음 타자 김형준의 좌전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면서 NC는 4-3으로 역전했다.

하지만, LG의 뒷심이 대단했다.

LG는 8회말 1사 후 오스틴의 좌중간 2루타로 기회를 잡고, 2사 2루에서 터진 김현수의 좌전 적시타로 다시 4-4 동점을 만들었다.

NC는 9회초 선두타자 김형준이 좌전 안타로 출루해 기회를 잡았다.

대주자 박영빈은 2루 도루를 성공했고, 천재환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1사 2루에서 박민우는 장현식의 직구를 공략해 중전 적시타를 쳤다.

박민우의 개인 통산 1천500번째 안타(KBO 통산 51번째)였다.

LG는 9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박동원이 류진욱의 컷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중간 담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LG는 9회말 1사 3루에서 이영빈이 삼진으로 물러나고, 2사 1, 3루에서 문성주가 투수 앞 땅볼에 그쳐 끝내기 점수를 만들지 못했다.

기사회생한 NC는 연장 10회초에 권희동과 김휘집의 연속 2루타로 다시 앞섰다.

10회말에 등판한 배재환은 오스틴, 문보경, 김현수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2018년 5월 31일 한화전 이후 8년 만에 세이브를 챙겼다.

kt wiz는 '이적생' 오원석의 호투 덕에 수원 홈 경기에서 SSG 랜더스를 9-3으로 눌렀다.

3연승 행진을 벌인 kt는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은 한화 이글스를 제치고 2위로 도약했다.

오원석은 전 소속팀 SSG와의 첫 맞대결에서 6이닝을 4피안타 2실점 8탈삼진으로 막고, 시즌 3승(1패)째를 거뒀다.

마침 이날 SSG 선발은 오원석의 롤모델 김광현이었다.

김광현은 5⅔이닝 10피안타 5실점(4자책)으로 고전하며 시즌 3패(1승)째를 당했다.

오원석은 2020년 SSG 전신 SK 와이번스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해 지난해까지 한 팀에서만 뛰었다.

SSG에 머무는 동안 오원석은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왼손 에이스 김광현의 후계자로 불리기도 했다.

SSG는 지난해 10월 31일 kt로부터 김민을 받고, 오원석을 내주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kt 이적 후 5번째 등판에서 SSG를 만난 오원석은 1회초 3루 쪽 SSG 응원석을 향해 고개 숙여 인사하고 투구를 시작했다.

오원석은 1회초 첫 타자 최지훈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2루 도루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김성현을 체인지업, 오태곤을 직구로 연속 삼진 처리하더니 한유섬을 슬라이더로 2루수 뜬공 처리하며 실점 없이 첫 이닝을 마쳤다.

오원석은 1회 두 번째 타자부터 5회 두 번째 타자까지, 14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는 쾌투 행진을 벌였다.

5회와 6회에 연속 실점했지만, kt 타선이 15안타를 몰아치며 오원석을 지원했다.

최하위(10위) 키움 히어로즈는 고척 홈 경기에서 두산 베어스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5-4로 승리했다.

선발 하영민이 7이닝 3피안타 무실점 무사사구 투구를 펼쳤고, 오선진은 956일 만에 3안타를 몰아쳤다.

키움은 2회말 1사에서 임지열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김재현, 오선진, 어준서가 3연속 안타를 몰아치며 2점을 먼저 뽑았다.

3회 2사 1루에서는 야시엘 푸이그가 좌월 투런 아치를 그렸고, 6회 2사 2루에서는 오선진이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두산은 9회 양의지의 투런포, 김재환의 솔로포로 추격했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부산 사직구장(한화 이글스-롯데 자이언츠)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KIA 타이거즈-삼성 라이온즈)에서 열릴 예정이던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이날 경기가 열린 3개 구장에는 2만5천247명이 입장해 KBO리그는 118경기 만에 200만 관중을 돌파(200만5천371명)했다. 126경기 만에 200만 관중을 돌파한 2012년을 넘어선 최소 경기 200만 관중 신기록이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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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4-22 22:4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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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연장 10회에 터진 김휘집의 결승타로 6-5,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5-5로 맞선 연장 10회초 1사 후 NC는 권희동의 좌익수 쪽 2루타로 기회를 잡았다.

김휘집은 LG 마무리 장현식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쳤다. 혈전을 끝낸 결승타였다.

이날 LG는 1회말 1사 3루에서 터진 오스틴 딘의 좌중월 투런포로 선취점을 뽑았다. 오스틴은 시즌 8번째 아치를 그리며 패트릭 위즈덤(KIA 타이거즈), 노시환(한화 이글스)과 함께 홈런 공동 선두가 됐다.

NC는 2회초 1사 2루에서 터진 서호철의 시즌 1호 홈런으로 응수했다.

LG가 2회말 박동원의 볼넷과 구본혁의 좌익수 쪽 2루타로 만든 무사 2, 3루에서 박해민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균형을 깼지만, NC는 4회초에 2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NC는 4회 권희동의 우익수 쪽 2루타와 김휘집의 희생 번트로 1사 3루를 만든 뒤, 서호철의 좌익수 쪽 2루타로 동점을 이뤘다.

서호철이 다음 타자 김형준의 좌전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면서 NC는 4-3으로 역전했다.

하지만, LG의 뒷심이 대단했다.

LG는 8회말 1사 후 오스틴의 좌중간 2루타로 기회를 잡고, 2사 2루에서 터진 김현수의 좌전 적시타로 다시 4-4 동점을 만들었다.

NC는 9회초 선두타자 김형준이 좌전 안타로 출루해 기회를 잡았다.

대주자 박영빈은 2루 도루를 성공했고, 천재환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1사 2루에서 박민우는 장현식의 직구를 공략해 중전 적시타를 쳤다.

박민우의 개인 통산 1천500번째 안타(KBO 통산 51번째)였다.

LG는 9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박동원이 류진욱의 컷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중간 담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LG는 9회말 1사 3루에서 이영빈이 삼진으로 물러나고, 2사 1, 3루에서 문성주가 투수 앞 땅볼에 그쳐 끝내기 점수를 만들지 못했다.

기사회생한 NC는 연장 10회초에 권희동과 김휘집의 연속 2루타로 다시 앞섰다.

10회말에 등판한 배재환은 오스틴, 문보경, 김현수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2018년 5월 31일 한화전 이후 8년 만에 세이브를 챙겼다.

kt wiz는 '이적생' 오원석의 호투 덕에 수원 홈 경기에서 SSG 랜더스를 9-3으로 눌렀다.

3연승 행진을 벌인 kt는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은 한화 이글스를 제치고 2위로 도약했다.

오원석은 전 소속팀 SSG와의 첫 맞대결에서 6이닝을 4피안타 2실점 8탈삼진으로 막고, 시즌 3승(1패)째를 거뒀다.

마침 이날 SSG 선발은 오원석의 롤모델 김광현이었다.

김광현은 5⅔이닝 10피안타 5실점(4자책)으로 고전하며 시즌 3패(1승)째를 당했다.

오원석은 2020년 SSG 전신 SK 와이번스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해 지난해까지 한 팀에서만 뛰었다.

SSG에 머무는 동안 오원석은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왼손 에이스 김광현의 후계자로 불리기도 했다.

SSG는 지난해 10월 31일 kt로부터 김민을 받고, 오원석을 내주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kt 이적 후 5번째 등판에서 SSG를 만난 오원석은 1회초 3루 쪽 SSG 응원석을 향해 고개 숙여 인사하고 투구를 시작했다.

오원석은 1회초 첫 타자 최지훈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2루 도루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김성현을 체인지업, 오태곤을 직구로 연속 삼진 처리하더니 한유섬을 슬라이더로 2루수 뜬공 처리하며 실점 없이 첫 이닝을 마쳤다.

오원석은 1회 두 번째 타자부터 5회 두 번째 타자까지, 14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는 쾌투 행진을 벌였다.

5회와 6회에 연속 실점했지만, kt 타선이 15안타를 몰아치며 오원석을 지원했다.

최하위(10위) 키움 히어로즈는 고척 홈 경기에서 두산 베어스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5-4로 승리했다.

선발 하영민이 7이닝 3피안타 무실점 무사사구 투구를 펼쳤고, 오선진은 956일 만에 3안타를 몰아쳤다.

키움은 2회말 1사에서 임지열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김재현, 오선진, 어준서가 3연속 안타를 몰아치며 2점을 먼저 뽑았다.

3회 2사 1루에서는 야시엘 푸이그가 좌월 투런 아치를 그렸고, 6회 2사 2루에서는 오선진이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두산은 9회 양의지의 투런포, 김재환의 솔로포로 추격했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부산 사직구장(한화 이글스-롯데 자이언츠)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KIA 타이거즈-삼성 라이온즈)에서 열릴 예정이던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이날 경기가 열린 3개 구장에는 2만5천247명이 입장해 KBO리그는 118경기 만에 200만 관중을 돌파(200만5천371명)했다. 126경기 만에 200만 관중을 돌파한 2012년을 넘어선 최소 경기 200만 관중 신기록이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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