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탄핵소추안 처리 시도에 ‘최상목 사의’…국민의힘 강력 반발

입력 2025.05.02 (06:25) 수정 2025.05.02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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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어젯(1일)밤 국회 본회의에서 최상목 경제부총리 탄핵소추안 처리를 추진했습니다.

민주당 주도로 탄핵안 표결까지 진행됐지만 최 부총리가 전격 사퇴하며 투표가 중단됐습니다.

국민의힘은 대법원의 이재명 후보 사건 파기환송에 대한 화풀이라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경안 처리를 위해 예정돼 있던 국회 본회의.

최상목 부총리도 참석해 추경안 국회 통과에 감사 인사를 했는데.

[최상목/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추경 예산의) 신속하고 차질 없는 집행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이어 민주당은 곧바로 예정에 없었던 최 부총리 탄핵소추안 상정 시도에 나섰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탄핵안 처리를 위한 의사일정 변경 동의안을 상정해 민주당 주도로 통과됐고, 탄핵소추안 표결이 진행됐습니다.

국민의힘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단상 앞으로 몰려가 우 의장 사퇴와 이재명 독재를 외치며 항의했습니다.

["이재명 범죄자!! 이재명 범죄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투표가 시작됐는데, 동시에 최 부총리의 사의 표명과 사표 수리 소식이 전해지며 투표는 중지됐습니다.

[우원식/국회의장 : "정부로부터 기재부 장관 최상목 면직이 통지됐습니다. 이에 따라 탄핵소추 대상자가 없으므로 투표를 중지하겠습니다. 투표 성립되지 않았음을 선포합니다."]

최 부총리는 대내외 경제 여건이 엄중한 상황에서 사퇴하게 돼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헌재의 탄핵 인용이 확실하자 도주한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노종면/민주당 원내대변인 : "위헌을 자행한 이가 대통령 권한을 대행한다는 것은 우리 헌법가치나 헌법 질서에 비춰 볼 때는 매우 불행한 일입니다. 국무회의에서 축출한다는 그런 결과만이라도 다행스럽게..."]

국민의힘은 예정에 없던 민주당의 탄핵 추진에 대해 이재명 후보 대법원 선거법 선고에 대한 화풀이 차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본회의에 긴급 상정하는 이게 과연 상식으로 납득할 수 있는 겁니까? 원칙에 맞는 겁니까? 국민을 무시하고 오로지 이재명 범죄자를 위한 도구가 결국 민주당이다..."]

어제(1일) 한덕수 권한대행의 공직 사퇴에 이어 최 부총리까지 면직되면서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맡게 됐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영상편집: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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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탄핵소추안 처리 시도에 ‘최상목 사의’…국민의힘 강력 반발
    • 입력 2025-05-02 06:25:33
    • 수정2025-05-02 07:56:30
    뉴스광장 1부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어젯(1일)밤 국회 본회의에서 최상목 경제부총리 탄핵소추안 처리를 추진했습니다.

민주당 주도로 탄핵안 표결까지 진행됐지만 최 부총리가 전격 사퇴하며 투표가 중단됐습니다.

국민의힘은 대법원의 이재명 후보 사건 파기환송에 대한 화풀이라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경안 처리를 위해 예정돼 있던 국회 본회의.

최상목 부총리도 참석해 추경안 국회 통과에 감사 인사를 했는데.

[최상목/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추경 예산의) 신속하고 차질 없는 집행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이어 민주당은 곧바로 예정에 없었던 최 부총리 탄핵소추안 상정 시도에 나섰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탄핵안 처리를 위한 의사일정 변경 동의안을 상정해 민주당 주도로 통과됐고, 탄핵소추안 표결이 진행됐습니다.

국민의힘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단상 앞으로 몰려가 우 의장 사퇴와 이재명 독재를 외치며 항의했습니다.

["이재명 범죄자!! 이재명 범죄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투표가 시작됐는데, 동시에 최 부총리의 사의 표명과 사표 수리 소식이 전해지며 투표는 중지됐습니다.

[우원식/국회의장 : "정부로부터 기재부 장관 최상목 면직이 통지됐습니다. 이에 따라 탄핵소추 대상자가 없으므로 투표를 중지하겠습니다. 투표 성립되지 않았음을 선포합니다."]

최 부총리는 대내외 경제 여건이 엄중한 상황에서 사퇴하게 돼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헌재의 탄핵 인용이 확실하자 도주한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노종면/민주당 원내대변인 : "위헌을 자행한 이가 대통령 권한을 대행한다는 것은 우리 헌법가치나 헌법 질서에 비춰 볼 때는 매우 불행한 일입니다. 국무회의에서 축출한다는 그런 결과만이라도 다행스럽게..."]

국민의힘은 예정에 없던 민주당의 탄핵 추진에 대해 이재명 후보 대법원 선거법 선고에 대한 화풀이 차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본회의에 긴급 상정하는 이게 과연 상식으로 납득할 수 있는 겁니까? 원칙에 맞는 겁니까? 국민을 무시하고 오로지 이재명 범죄자를 위한 도구가 결국 민주당이다..."]

어제(1일) 한덕수 권한대행의 공직 사퇴에 이어 최 부총리까지 면직되면서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맡게 됐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영상편집: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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