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렌터카에 방화 후 도주한 40대 검거…“‘보험 사기’ 의심”

입력 2025.06.16 (13:15) 수정 2025.06.16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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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 비관을 주장하며 빌린 차량에 불을 붙이고 도주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동두천경찰서는 일반자동차방화 혐의로 40대 남성 A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16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어제 오후 10시쯤, 경기 동두천시의 한 하천 다리 아래에서 자신이 렌트한 승용차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습니다.

소방당국은 ‘자동차가 폭발하면서 불타고 있다’는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약 20분 만에 불을 껐습니다.

차 안에는 사람이 없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차량이 렌터 차량인 점을 확인하고 업체를 통해 A 씨의 연락처를 확보하고 통화를 시도했는데, 당시 A 씨는 ‘불타는 거 알고 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경찰이 A 씨의 주거지 인근 모텔을 수색해 약 1시간 만에 검거했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빚 문제와 여자친구 문제 등으로 신변을 비관해 종이에 불을 붙였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현장에서 번개탄 등 자살 시도 정황이 없고, 차량이 렌터 차량이라는 점 등을 고려해 보험사기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동두천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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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6-16 13:15:51
    • 수정2025-06-16 13:20:03
    사회
신변 비관을 주장하며 빌린 차량에 불을 붙이고 도주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동두천경찰서는 일반자동차방화 혐의로 40대 남성 A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16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어제 오후 10시쯤, 경기 동두천시의 한 하천 다리 아래에서 자신이 렌트한 승용차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습니다.

소방당국은 ‘자동차가 폭발하면서 불타고 있다’는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약 20분 만에 불을 껐습니다.

차 안에는 사람이 없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차량이 렌터 차량인 점을 확인하고 업체를 통해 A 씨의 연락처를 확보하고 통화를 시도했는데, 당시 A 씨는 ‘불타는 거 알고 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경찰이 A 씨의 주거지 인근 모텔을 수색해 약 1시간 만에 검거했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빚 문제와 여자친구 문제 등으로 신변을 비관해 종이에 불을 붙였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현장에서 번개탄 등 자살 시도 정황이 없고, 차량이 렌터 차량이라는 점 등을 고려해 보험사기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동두천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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