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무회의에 추경안 상정…“전국민에 소비쿠폰”

[앵커]

어제 당정대 협의에서 최종 조율된 2차 추가경정예산안이 오늘 이재명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 상정됩니다.

소득에 따라 15만 원에서 50만 원의 소비쿠폰을 전 국민에게 지급하고, 소상공인의 빚 일부를 탕감해 주기 위한 예산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예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20조 원 규모 2차 추가경정예산안이 오늘 국무회의에 상정됩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용산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새 정부 첫 추경안을 심의할 예정입니다.

추경안은 국무회의 의결 이후 국회로 이송돼, 각 상임위 심사를 받게 됩니다.

이번 추경안의 핵심은 경기 회복 목적의 '소비쿠폰' 지급입니다.

당초 재정 문제로 선별 지원도 검토됐지만, 당정대는 어제 국회에서 회동하고 기존 민주당 방안대로 전 국민에게 주되, 소득이 낮은 사람들은 추가 지원하기로 결론 내렸습니다.

소득 수준에 따라 적게는 15만 원에서 최대 50만 원까지 지급하는 방안이 보고된 거로 알려졌습니다.

지역 화폐도 더 발행하기로 했습니다.

비수도권 지역 상품권은 할인율을 높여 더 싸게 살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소상공인들의 빚을 일부 탕감하기 위한 예산도 이번 추경에 포함됩니다.

[진성준/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취약 차주의 재기를 지원할 수 있도록 일정 수준의 채무를 정부가 매입해서 소각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 추경과 함께, 세금이 예상보다 덜 걷힐 거로 보고 예산을 다시 짜는 '세입 경정'도 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과감한 추경 편성과 신속한 심사"를 촉구했는데, 국민의힘은 "취지를 이해하지만 물가 상승과 국가채무 증가가 우려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여야는 추경안 심의에 필수적인 국회 예결위원회 구성 등을 위해 오늘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예린입니다.

촬영기자:오승근/영상편집:이윤진 송화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