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교민·가족 20명 육로 탈출…인접국 투르크메니스탄으로 피란

입력 2025.06.19 (17:44) 수정 2025.06.19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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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엿새째 접어든 가운데 이란에 체류하던 한국 교민과 그 가족들이 인접국인 투르크메니스탄으로 무사히 대피했습니다.

외교부는 오늘(19일) 현지시간 17일 오전 이란 테헤란을 떠난 교민 18명과 이란 국적의 가족 2명 등 총 20명이, 주이란대사관 직원들이 동행한 가운데 18일 밤 이란-투르크메니스탄 국경검문소에 도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교민과 가족들은 정부가 제공한 교통편을 통해, 투르크메니스탄 국경에서 수도 아시가바트로 이동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공방 지속 등에 따른 이란의 영공 폐쇄로, 민항편 등 가용한 이동 수단이 없어 이란 출국이 어려운 가운데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선제적 대응 조치의 일환으로 이번 대피 지원이 이뤄졌다"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이어 "앞서 안전한 대피를 지원하기 위해 본부에서 해외안전상황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신속대응팀을 투르크메니스탄 현지로 파견했다"며 "주투르크메니스탄 대사관과 함께, 우리 국민과 가족에게 현지 숙박 및 귀국 항공편 안내 등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후속 조치도 지속 강구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부는 향후 현지 교민들 중 추가 대피 수요가 있는 경우 2차 대피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앞서 이스라엘에서도 현지시간 16일 교민 20여 명이 재이스라엘한인회가 대절한 버스를 통해 요르단으로 대피한 바 있습니다.

현재 이란 전 지역과 이스라엘 일부 지역에는 여행경보 3단계(출국권고), 이스라엘 북부 레바논 접경 지역·가자지구에는 4단계(여행금지)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외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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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6-19 17:44:35
    • 수정2025-06-19 18:48:59
    정치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엿새째 접어든 가운데 이란에 체류하던 한국 교민과 그 가족들이 인접국인 투르크메니스탄으로 무사히 대피했습니다.

외교부는 오늘(19일) 현지시간 17일 오전 이란 테헤란을 떠난 교민 18명과 이란 국적의 가족 2명 등 총 20명이, 주이란대사관 직원들이 동행한 가운데 18일 밤 이란-투르크메니스탄 국경검문소에 도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교민과 가족들은 정부가 제공한 교통편을 통해, 투르크메니스탄 국경에서 수도 아시가바트로 이동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공방 지속 등에 따른 이란의 영공 폐쇄로, 민항편 등 가용한 이동 수단이 없어 이란 출국이 어려운 가운데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선제적 대응 조치의 일환으로 이번 대피 지원이 이뤄졌다"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이어 "앞서 안전한 대피를 지원하기 위해 본부에서 해외안전상황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신속대응팀을 투르크메니스탄 현지로 파견했다"며 "주투르크메니스탄 대사관과 함께, 우리 국민과 가족에게 현지 숙박 및 귀국 항공편 안내 등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후속 조치도 지속 강구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부는 향후 현지 교민들 중 추가 대피 수요가 있는 경우 2차 대피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앞서 이스라엘에서도 현지시간 16일 교민 20여 명이 재이스라엘한인회가 대절한 버스를 통해 요르단으로 대피한 바 있습니다.

현재 이란 전 지역과 이스라엘 일부 지역에는 여행경보 3단계(출국권고), 이스라엘 북부 레바논 접경 지역·가자지구에는 4단계(여행금지)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외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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