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러시아 언론인 추방…러시아 “보복 조치” 예고

입력 2025.06.19 (23:21) 수정 2025.06.20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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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슈피겔과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은 현지시간으로 19일, 독일 연방경찰이 지난 6일 베를린 공항에서 러시아 국영매체 '로시야 세고드냐'의 독일사무소장인 세르게이 페오크티스토프의 입국을 막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독일 당국은 페오크티스토프와 그의 가족에게 오는 8월 19일까지 출국하라고 명령했으며, 경찰은 그의 베를린 집을 찾아가 아내와 7살 딸의 여권도 압수했습니다.

슈피겔은 앞서 독일 이민당국이 페오크티스토프의 체류 허가 연장을 불허했고, 이 때문에 그가 이미 출국 대상자 명단에 올라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로시야 세고드냐는 통신사 리아노보스티와 스푸트니크 등을 산하에 둔 국영 미디어 그룹으로, 서유럽에서는 로시야 세고드냐를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허위 사실을 퍼뜨리는 러시아 당국 선전기구로 간주해 왔습니다.

러시아는 이번 조치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저급한 러시아 혐오"라며 "러시아 영토에서 일하거나 취재를 허가받은 독일 언론인들이 비슷하고 대칭적인 '거울 조치'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두 나라는 지난해 11월에도 러시아 방송 채널1(페르비카날)과 독일 공영 ARD방송 취재 인력을 서로 추방하며 갈등을 겪은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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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6-19 23:21:02
    • 수정2025-06-20 00:22:20
    국제
독일 슈피겔과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은 현지시간으로 19일, 독일 연방경찰이 지난 6일 베를린 공항에서 러시아 국영매체 '로시야 세고드냐'의 독일사무소장인 세르게이 페오크티스토프의 입국을 막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독일 당국은 페오크티스토프와 그의 가족에게 오는 8월 19일까지 출국하라고 명령했으며, 경찰은 그의 베를린 집을 찾아가 아내와 7살 딸의 여권도 압수했습니다.

슈피겔은 앞서 독일 이민당국이 페오크티스토프의 체류 허가 연장을 불허했고, 이 때문에 그가 이미 출국 대상자 명단에 올라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로시야 세고드냐는 통신사 리아노보스티와 스푸트니크 등을 산하에 둔 국영 미디어 그룹으로, 서유럽에서는 로시야 세고드냐를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허위 사실을 퍼뜨리는 러시아 당국 선전기구로 간주해 왔습니다.

러시아는 이번 조치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저급한 러시아 혐오"라며 "러시아 영토에서 일하거나 취재를 허가받은 독일 언론인들이 비슷하고 대칭적인 '거울 조치'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두 나라는 지난해 11월에도 러시아 방송 채널1(페르비카날)과 독일 공영 ARD방송 취재 인력을 서로 추방하며 갈등을 겪은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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