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이란 공격 시 군사 지원 검토…개입 놓고 격론

입력 2025.06.20 (03:30) 수정 2025.06.20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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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미국의 이란 공격 시 군사 지원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영국 내에서 이스라엘-이란 전쟁 개입을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국 주요 매체들은 현지시간으로 19일, 키어 스타머 내각이 미국으로부터 이란 공격 관련 군사 지원 요청을 받을 경우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스타머 정부가 인도양 차고스 제도와 키프로스에 있는 영국 공군기지 사용을 허용할 가능성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차고스 제도의 디에고 가르시아 섬에 있는 영국 공군기지는 이란과 지리적으로 가까워 전폭기 작전 수행에 효과적입니다.

영국 매체들은 이 기지가 영국군 기지이므로 이란 공격에 활용하려면 영국 정부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영국 정치권에서는 격론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집권 노동당과 중도 성향 자유민주당 등은 영국이 전쟁에 말려드는 일을 피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제 1 야당인 보수당은 최대 동맹국인 미국과 함께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스카이뉴스 등 언론은 리처드 허머 영국 검찰총장이 이란 공격의 합법성에 의구심을 표했으며, 영국이 동맹국 방어를 넘어선 역할을 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 플래닛 랩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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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이란 공격 시 군사 지원 검토…개입 놓고 격론
    • 입력 2025-06-20 03:30:52
    • 수정2025-06-20 04:25:43
    국제
영국이 미국의 이란 공격 시 군사 지원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영국 내에서 이스라엘-이란 전쟁 개입을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국 주요 매체들은 현지시간으로 19일, 키어 스타머 내각이 미국으로부터 이란 공격 관련 군사 지원 요청을 받을 경우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스타머 정부가 인도양 차고스 제도와 키프로스에 있는 영국 공군기지 사용을 허용할 가능성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차고스 제도의 디에고 가르시아 섬에 있는 영국 공군기지는 이란과 지리적으로 가까워 전폭기 작전 수행에 효과적입니다.

영국 매체들은 이 기지가 영국군 기지이므로 이란 공격에 활용하려면 영국 정부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영국 정치권에서는 격론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집권 노동당과 중도 성향 자유민주당 등은 영국이 전쟁에 말려드는 일을 피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제 1 야당인 보수당은 최대 동맹국인 미국과 함께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스카이뉴스 등 언론은 리처드 허머 영국 검찰총장이 이란 공격의 합법성에 의구심을 표했으며, 영국이 동맹국 방어를 넘어선 역할을 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 플래닛 랩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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