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윤, 유도세계선수권서 34년 만에 여자 최중량급 우승

입력 2025.06.20 (13:15) 수정 2025.06.20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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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유도 간판 김하윤(세계랭킹 5위·안산시청)이 한국 여자 선수로는 34년 만에 세계유도선수권대회 여자 최중량급에서 정상에 올랐습니다.

김하윤은 오늘(20일, 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25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78㎏ 이상급 결승에서 일본의 아라이 마오(세계 7위)를 상대로 지도 3개를 유도하며 반칙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한국 여자 선수가 올림픽 다음으로 권위 있는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서 최중량급 정상에 오른 건 1991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회 문지윤(72㎏ 이상급) 이후 처음입니다.

김하윤은 준준결승에서 대표팀 후배 이현지(세계 4위·남녕고)를 반칙승으로 꺾었고 준결승에선 세계 1위인 프랑스의 로만 디코를 연장 접전 끝에 반칙승으로 누르며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사실 김하윤은 올림픽 이후 왼쪽 무릎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이후 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고, 그 사이 후배 이현지가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면서 메달에 대한 기대가 낮았습니다.

하지만 김하윤은 이현지에게 '한 수 위' 실력을 보여준 데 이어 금메달을 목에 걸고 건재를 과시했습니다.

기대를 모았던 이현지는 패자전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해 네덜란드의 마릿 캄프스(세계 9위)를 허리 대돌리기 한판으로 꺾고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최중량급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김민종(세계 3위·양평군청)도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 개인전을 금메달 1개, 동메달 3개, 종합 6위로 마무리했습니다.

남자 81㎏급 세계 1위 이준환(포항시청)은 동메달을 획득했고, 기대를 모았던 여자 57㎏급 허미미(세계 5위·경북체육회)는 메달 획득에 실패하면서 2연패 도전이 무산됐습니다.

유도 대표팀은 내일(21일) 열리는 단체전에 출전한 뒤 귀국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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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6-20 13:35:30
    종합
여자 유도 간판 김하윤(세계랭킹 5위·안산시청)이 한국 여자 선수로는 34년 만에 세계유도선수권대회 여자 최중량급에서 정상에 올랐습니다.

김하윤은 오늘(20일, 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25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78㎏ 이상급 결승에서 일본의 아라이 마오(세계 7위)를 상대로 지도 3개를 유도하며 반칙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한국 여자 선수가 올림픽 다음으로 권위 있는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서 최중량급 정상에 오른 건 1991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회 문지윤(72㎏ 이상급) 이후 처음입니다.

김하윤은 준준결승에서 대표팀 후배 이현지(세계 4위·남녕고)를 반칙승으로 꺾었고 준결승에선 세계 1위인 프랑스의 로만 디코를 연장 접전 끝에 반칙승으로 누르며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사실 김하윤은 올림픽 이후 왼쪽 무릎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이후 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고, 그 사이 후배 이현지가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면서 메달에 대한 기대가 낮았습니다.

하지만 김하윤은 이현지에게 '한 수 위' 실력을 보여준 데 이어 금메달을 목에 걸고 건재를 과시했습니다.

기대를 모았던 이현지는 패자전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해 네덜란드의 마릿 캄프스(세계 9위)를 허리 대돌리기 한판으로 꺾고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최중량급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김민종(세계 3위·양평군청)도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 개인전을 금메달 1개, 동메달 3개, 종합 6위로 마무리했습니다.

남자 81㎏급 세계 1위 이준환(포항시청)은 동메달을 획득했고, 기대를 모았던 여자 57㎏급 허미미(세계 5위·경북체육회)는 메달 획득에 실패하면서 2연패 도전이 무산됐습니다.

유도 대표팀은 내일(21일) 열리는 단체전에 출전한 뒤 귀국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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