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국정위 보고중단은 갑질”…민주 “무사안일 지적이 갑질인가”

입력 2025.06.21 (16:06) 수정 2025.06.21 (18: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재명 정부 인수위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위원회가 검찰청과 방송통신위원회 등의 업무보고를 중단시킨 것은 "갑질"이라고 국민의힘이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부처의 무사안일함에 대한 질타가 갑질이라니 어이없다"고 응수했습니다.

국민의힘 최수진 원내대변인은 오늘(21일) 논평에서 "정부가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특정 부처를 편 가르고, 입맛에 맞지 않는 기관에 대해서는 적폐 몰이를 하고 있다"며 "현 정권이 불편하게 여기는 부처를 본보기 삼아 갑질과 길들이기에 나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 원내대변인은 검찰청 업무보고 중단에 대해 "삼권 분립을 위협하는 검찰개혁이 국민을 위한 개혁이라면, 부처를 윽박지를 게 아니라 사회적 합의와 충분한 논의에 나서야 한다"고 했습니다.

또한 이진숙 방통위원장을 거론하며 "현 정부가 정치적인 이유로 법적 임기를 무시하고 공공기관장을 교체하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재명 정부가 "통합을 말하면서 실제로는 갈등을 조장하는 이재명 정부의 이중적 태도"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생을 생각한다면, 업무보고는 정권 길들이기 도구가 아닌, 실질적인 국정 개선을 위한 진정성 있는 소통의 자리가 돼야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전 정권의 무능과 무책임에 익숙해져 부처 이기주의와 무사안일함, 책임 회피로 일관하는 정부 부처를 질타한 것이 갑질이라니 어이없다"며 "윤석열 정부가 왜 이리 엉망진창이었는지 이해가게 한다"고 맞받았습니다.

백 원내대변인은 "무성의와 안일한 태도에 대한 질타를 고작 '코드 안 맞는 부처 제외' 정도로 이해하고 있다면 더욱 실망스럽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은 국정의 청사진을 그리는 데 협조할 마음이 없다면 어깃장이나 놓지 말라"며 "국민의 혹독한 심판을 다시 받고도 정신을 못차리는 국민의힘이 한심하다"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은 국정기획위원회와 함께 흔들림 없이 내란 세력이 망쳐놓은 대한민국에 회복과 성장의 청사진을 그려나가겠다"고 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국민의힘 “국정위 보고중단은 갑질”…민주 “무사안일 지적이 갑질인가”
    • 입력 2025-06-21 16:06:44
    • 수정2025-06-21 18:58:49
    정치
이재명 정부 인수위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위원회가 검찰청과 방송통신위원회 등의 업무보고를 중단시킨 것은 "갑질"이라고 국민의힘이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부처의 무사안일함에 대한 질타가 갑질이라니 어이없다"고 응수했습니다.

국민의힘 최수진 원내대변인은 오늘(21일) 논평에서 "정부가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특정 부처를 편 가르고, 입맛에 맞지 않는 기관에 대해서는 적폐 몰이를 하고 있다"며 "현 정권이 불편하게 여기는 부처를 본보기 삼아 갑질과 길들이기에 나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 원내대변인은 검찰청 업무보고 중단에 대해 "삼권 분립을 위협하는 검찰개혁이 국민을 위한 개혁이라면, 부처를 윽박지를 게 아니라 사회적 합의와 충분한 논의에 나서야 한다"고 했습니다.

또한 이진숙 방통위원장을 거론하며 "현 정부가 정치적인 이유로 법적 임기를 무시하고 공공기관장을 교체하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재명 정부가 "통합을 말하면서 실제로는 갈등을 조장하는 이재명 정부의 이중적 태도"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생을 생각한다면, 업무보고는 정권 길들이기 도구가 아닌, 실질적인 국정 개선을 위한 진정성 있는 소통의 자리가 돼야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전 정권의 무능과 무책임에 익숙해져 부처 이기주의와 무사안일함, 책임 회피로 일관하는 정부 부처를 질타한 것이 갑질이라니 어이없다"며 "윤석열 정부가 왜 이리 엉망진창이었는지 이해가게 한다"고 맞받았습니다.

백 원내대변인은 "무성의와 안일한 태도에 대한 질타를 고작 '코드 안 맞는 부처 제외' 정도로 이해하고 있다면 더욱 실망스럽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은 국정의 청사진을 그리는 데 협조할 마음이 없다면 어깃장이나 놓지 말라"며 "국민의 혹독한 심판을 다시 받고도 정신을 못차리는 국민의힘이 한심하다"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은 국정기획위원회와 함께 흔들림 없이 내란 세력이 망쳐놓은 대한민국에 회복과 성장의 청사진을 그려나가겠다"고 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