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건건] 지지도 하락에 당 혼란까지…어떻게 수습하나?

입력 2025.06.26 (16:37) 수정 2025.06.2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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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시간 : 6월 26일(목) 16:00~17:00 KBS1
■ 진행 : 김용준 기자
■ 출연 :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https://youtu.be/7_NTEOQE1mM

◎김용준: 이어서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인 송언석 의원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송언석: 네 안녕하세요. 송언석입니다.

◎김용준: 먼저 조금 전에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와 오찬 회동도 하셨는데 상임위원장 재배분 협상이 이번에도 이견만 확인한 상태로 마무리됐다. 빈손으로 끝났다.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렇게 소식이 왔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들어볼게요. 오늘 회동에서는 어떤 말씀 나누셨고 어느 부분에서 좀 합의점을 못 찾는 애로사항이 있었나요?

▼송언석: 상임위원장과 관련해서는 법사위원장 문제하고 예결위원장 문제가 주요 핵심 과제가 되었죠. 늘 말씀드렸지만, 국회 내에서의 견제와 균형을 위해서 원내 1당이 국회의장을 배출하고 그렇습니다. 국회의장을 배출하지 않은 당 그러니까 원내 제2당이 법사위원장을 배출함으로써 입법권이 가장 중요한 법안 성립 과정에 서로 간의 상호 견제를 통해서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오랜 국회 관행이 있었다. 그런 점에서 이번에 좀 기본으로 되돌아가자 이렇게 얘기했는데 애석하게도 더불어민주당의 동의를 구하지 못했습니다.

◎김용준: 절대 안 된다라는 입장이었나요?

▼송언석: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법사위원장만큼은 내려놓을 수가 없다. 이런 입장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왜 더불어민주당에서 굳이 법사위원장을 끝까지 고집하느냐 경우에 따라서는 법사위를 우회를 해서 패스트트랙으로 본회의에 올라갈 수 있지 않느냐 그리고 압도적으로 많은 숫자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해서 법안을 처리할 수 없는 것도 아니지 않느냐 라고 했지만, 법사위원장이라고 하는 그 자리 자체에 대해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굉장히 좀 의미를 두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예결위 같은 경우에도 과거에 여당은 운영위를 하고 야당은 이 얘기를 하는 그런 관행이 있었는데 예결위를 만약에 국민의힘에 넣어줬을 경우에 예산이 정상적으로 통과가 안 되면 어떻게 하느냐 하는 그런 걱정을 하는 것 같습니다.

◎김용준: 지금 오찬 회동 뒤에도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 간 만남, 수석 포함해서 하는 만남에 민주당 측에서는 그렇게 설명하더라고요. 국민의힘 측에서 일방적으로 오지 않았다고 했는데 안 가신 이유가 특별히 있으신가요?

▼송언석: 그 과정에 대해서는 약간 오해가 있는 것 같은데요. 우리가 의원총회를 마치고 10시부터 본회의가 예정이 돼 있었지 않습니까? 이재명 대통령의 시정연설이 있었는데 그 사이에 한 10시 직전에 아마 행정적으로 실무자에게 연락이 온 것 같아요. 그런데 의총을 하고 바로 본회의장 들어가고 하는 과정에서 저는 듣지를 못했고 그래서 본회의가 끝나고 난 이후에 또 바로 여야 원내대표 간의 모임이 있었기 때문에 끝나고 이동을 해서 점심시간에 김병기 원내대표가 대화를 하고 난 뒤에 나가면서 그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나는 듣지를 못했다 그런 과정이었습니다. 아마도 중간 전달 과정에서 어떤 약간 절차적으로 좀 오해가 생긴 것 같은데 우리 국민의힘을 대표하는 원내대표로서 협상을 담당해야 되는 입장인데 국회의장이나 또는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나 만나자고 했을 때 다른 일정에 문제가 없다면 제가 그것을 마다할 이유가 없죠. 아마도 내일 본회의를 열어서 일방적으로 상임위원장을 자기들 일방적으로 통과시키기 위한 어떤 그런 각본이 아닐까 하는 이야기를 하는 또 의원님들도 계십니다.

◎김용준: 지금 조금 전에 기사가 나왔더라고요. 내정자 법사위원장에 이춘섭 문체위에 김교흥 예결위에 한병도 의원을 내정했다고 여당 측에서 발표가 있었는데 결국에는 말씀하신 것처럼 내일 본회의에서 강행을 하게 되면 국민의힘의 입장에서는 사실상 막을 방법이 없지 않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이거는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라고 반대하실 예정이신지요?

▼송언석: 네 그렇죠. 지금 말씀하신 대로 이미 지난 한 3년 정도 우리가 여당일 때도 3년 정도 야당이 워낙 숫자가 많다 보니까 국회 내에서는 사실은 더불어민주당이 집권당이나 마찬가지로 국회 내에서 자기들 일방적으로 법안을 많이 처리해 왔지 않습니까? 현실적으로 숫자가 적을 때 우리가 막을 수 있는 수단은 사실은 없습니다. 그런데 과거에는 87체제 이후에 여야가 숫자가 그렇게 압도적으로 많았던 경우도 제법 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때는 야당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대화의 상대방으로 인정을 하면서 서로 협의해서 모든 안건을 처리를 했죠. 그래서 한쪽에서 반대를 하게 되면 일방적으로 힘에 의해서 밀어붙이는 것이 아니라 조금 더 소통하고 조금 더 설득하고 조금 더 미뤄서 또다시 만나고 계속해 왔는데 그것이 애석하게도 최근에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더 이상 그런 포용과 존중 이런 정신이 사라진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제 상황이 이렇게까지 악화가 돼 왔는데 지금 현재 압도적인 다수를 점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대선에서 이겼기 때문에 행정권까지 가지게 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결과적으로 인심은 곳간에서 난다고 큰 집에서 전체를 야당을 존중하면서 이야기를 들어가면서 적절하게 대화를 하면서 타협해 줄 수 있는 그런 정치를 해야 제대로 된 민생을 위한 정치가 복원될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김용준: 혹시 이 방송 이후에 이 시간 이후 본회의 내일 직전까지라도 민주당 측에서 어떤 제안을 하거나 아니면 다른 방식으로 만나서 이야기를 좀 더 해보자라고 이번에는 좀 시간을 갖고 요구가 왔을 때 응하실 의향이 있으실지요?

▼송언석: 당연하죠. 지금 저는 제가 원내대표가 되고 난 이후에 바로 먼저 원내대표에 당선됐던 김병기 대표한테 전화를 하고 만나기도 했고요. 원내대표는 두 얼굴의 사나이가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필요할 때는 굉장히 강하게 투쟁을 하지만 협상을 위해서는 또 필요한 만큼 자주 만나고 소통하고 서로 대화를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래야만이 국민을 위해서 올바른 그런 법안들이 나올 수 있고 올바른 정치가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오늘 같은 경우에도 여러 가지 대화를 많이 나누었습니다. 대화를 하다 보니까 지금 현재 쟁점이 되고 있는 상임위원장 배분 이런 문제를 제외하고 쟁점이 되고 있는 법안 같은 경우에도 서로 간에 신뢰를 조금씩 쌓아갈 수 있는 또 타협할 수 있는 그런 여지가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중요한 것은 언제든지 여야 간에 만날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달려가서 만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또 그렇게 해야만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용준: 그럼 반대로 앞으로 언젠가 국민의힘이 여당이 된 때가 온다면 그때는 지금의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대로 법사위원장 자리를 내주실 의향이신지...

▼송언석: 이런 의향을 지금 제가 말씀드리기는 어렵죠. 왜냐? 그렇게 되려면 대선과 총선이 다 맞물려 있잖아요. 대선과 총선이 다 맞물려 있기 때문에 그때 가면 그 당시에 있는 또 국회의원 그리고 그때 원내 지도부 당 지도부에서 아마 판단을 할 겁니다. 그런데 다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 중의 하나는 외교에 있어서도 상호주의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한쪽에서 인정을 하는 것은 다른 쪽에서도 인정을 해 준다 이렇게 하는데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기를 했던 더불어민주당이 야당이 되었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임을 당한 국민의힘이 여당이 되었을 때 그런 상호주의 정신도 포용과 존중 못지않게 같이 한번 생각해 볼 필요는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입니다.

◎김용준: 오늘 국회 본회의에 있었던 이정현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추경 시정연설 얘기도 잠깐 해보겠습니다. 사진이 포착됐더라고요. 언론에 이재명 대통령의 연설문에 어떤 부분에 내로남불이라고 쓰셨던 게 포착이 됐던데 평가를 좀 들어보겠습니다. 왜 그런 말을 쓰는지도 궁금하고요.

▼송언석: 이재명 대통령의 오늘 시정연설을 제가 참 열심히 들었습니다. 좋은 말씀도 많이 해 주셨고요. 그런데 거기에 보니까 규칙을 지켜서 손해 보는 일 규칙을 안 지켜도 이익이 되는 일 이런 일이 없어야 공정한 사회가 아니겠느냐 하는 취지의 내용도 포함이 되어 있더라고요. 그걸 보면서 규칙을 지켜서 손해 보는 일이 없도록 해야 된다 하는데 왜 이번 추경에는 성실하게 채무가 있어가지고 성실하게 상환한 사람들에 대한 부분은 상대적으로 없고 상환하지 않고 7년 이상 이렇게 연체된 사람들에 대한 탕감만 들어 있더란 말이에요. 그러면 과연 이것이 규칙을 지켜도 손해 보지 않고 규칙을 안 지켜도 이런 공정한 사회 그 말하고 매칭이 되는가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간단하게 메모 좀 해서 좀 추가적으로 정리를 해야 되겠다고 했는데 그것을 또 카메라가 포착을 했는 것 같습니다.

◎김용준: 오늘 뭐 악수하시면서 특별한 메시지 대통령께 건네신 게 있으실까요?

▼송언석: 오늘 아마 이재명 대통령이 300명의 의원을 다 악수를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짧은 시간 동안에 많은 의원들을 인사를 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대화를 할 시간은 사실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일요일날 아시다시피 오찬을 함께 했기 때문에 대화는 그때 충분히 했다라고 보여지고요. 그래서 오늘은 그냥 악수만 하고 지나갔습니다.

◎김용준: 지난 오찬 회동 말씀하신 회동에서 추경안에 대해서 조정할 수 있는 건 조정하자 다만 신속하게 처리하자 이런 부분들이 얘기가 나왔다고 하던데 국민의힘이 지금 가장 문제 제기하는 부분이 그러니까 30조 원의 추경 중에서 11조가량이 지원금이다 이런 부분일 텐데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이 내용은 액수를 줄여야 하나 아니면 정말 필요한 곳에 가야 되게 다시 검토를 해야 한다는 말씀이신지요?

▼송언석: 그렇죠. 지금 중요한 거는 추경은 금액 전체 총액도 중요하지만 내역이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내역상 어떤 내역으로 어떤 사업을 해야지 사실상 추경을 하는 효과가 더 커질까 이게 중요한데 지원금을 주는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전 국민에게 다 나눠주는 것이기 때문에 혜택은 많은 사람이 보겠죠. 그러나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금액이 그닥 크지는 않지만 모아놓으면 굉장히 크지 않습니까? 지금 11조가 넘는...

◎김용준: 11조 3천억 정도 되죠.

▼송언석: 그렇기 때문에 그런데 각 정책을 연구하는 국책 연구기관에서도 검토를 해보니까 재난지원금을 지급함으로써 경기 부양 효과가 그다지 많지는 않았다 이런 이야기들이 이미 공식적으로 국책 연구기관에서 나왔습니다. 가령 예를 들어서 1이라고 하는 돈을 썼을 때 지원금을 줬을 때는 한 0.25 근처 그 정도밖에 효과가 없다 이미 알려져 있거든요. 대신에 조금 더 생산적인 분야로 이걸 지출을 하게 되면 그러면 훨씬 경기 부양 효과도 있고 더 많은 사람이 또 파급 효과도 있을 수 있고 이렇기 때문에 그런 쪽으로 좀 돈을 돌려 쓰자. 왜냐하면 이 돈이 지금 굉장히 여유가 많이 있어가지고 여유 있게, 있는 돈을 가지고 이걸 쓰는 거라면 일정 부분 그럴 수도 있겠지만 사실 지금 빚을 내지 않습니까? 빚을 낸다는 얘기는 그 돈이 미래 세대가 우리 청년 세대가 다음 세대가 그걸 갚아야 되는 부담으로 있지 않습니까? 그 미래 세대가 쓸 수 있는 재원을 당겨서 지금 현재 우리 세대가 써버리는 결과가 되기 때문에 좀 더 추경은 효율적으로 생산적인 그런 사업으로 쓰는 게 좋겠다. 그래서 제가 말씀드린 겁니다.

◎김용준: 기재위에 계셨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면밀히 검토해서 따져보시고 이렇게 지적을 하시고 또 다른 방향을 제시하시는 것 같아요. 이 얘기도 좀 해보겠습니다. 이재명 정부 지금 내각 구성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내각을 총지휘할 국무총리 인선 김민석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파행으로 끝났는데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고 있죠. 청문회 한 장면만 보고 말씀 이어가겠습니다.

<녹취> 김희정 / 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 (국민의힘) (그제)
국가채무비율은 어느 정도인지 알고 계십니까?

<녹취> 김민석 / 국무총리 후보자 (그제)
20에서 30% 정도 사이로 제가 알고 있는데요.

<녹취> 김희정 / 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 (국민의힘) (그제)
지금 우리나라 국가채무비율이 48.4%입니다. 그리고 지금 추경을 편성하면 이거를 넘어설 위험에 있습니다. 그래서 민생경제 이해를 해야 하고, 지금 당장 국회에 올라와 있는 이 추경안에 대해서도 전혀 못 살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용준: 지금 그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지금 김민석 후보자에 대한 능력에 대한 검증을 못 한 것 아닌가라는 얘기가 있고 동시에 민주당에서는 지난 윤석열 정부 때 한덕수 총리의 재산 의혹이 액수도 훨씬 컸고 자료 제출도 거의 안 했다. 그래도 대승적 차원에서 야당인 민주당은 협치하고 협조를 했지 않느냐 어떤 입장이세요?

▼송언석: 그 부분은 조금 잘못 이해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덕수 총리 같은 경우에는 민주당 계열의 총리를 하고 그다음에 다시 또 우리 국민의힘에서 총리를 하고 했지 않습니까?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과거에 총리를 할 때 그 이전에 그 관련된 사항들을 이미 한 번 다 인사청문회를 통해서 걸렀죠. 그리고 난 뒤에 그 중간 과정에 새로 총리가 될 때까지의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은 사실상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데 애석하게도 우리 김민석 총리 후보자의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금전 관계가 굉장히 불투명합니다. 그런데 그 8억이라고 하는 돈의 차이가 있는데 그 8억 원이라고 하는 돈이 어디서 나왔느냐를 해명이 잘 안됐던 거죠. 예를 들어서 처가에서 2~300만 원씩 처가 생활비를 받았다. 이렇게 돼 있습니다. 그런데 생활비를 받았다는 생활비를 받으면 생활비로 지출을 하고 끝났다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저축을 했으면 재산 증식의 출처로 얘기가 돼 있지만 생활비를 받아 생활비로 소비 지출이 끝났는데 그것을 재산 증식의 출처로 얘기한다는 것은 앞뒤가 안 맞는 이야기거든요. 그런데 그걸 해명이 잘 안됐어요. 자료를 제출하라고 했더니 자료도 제출이 안 됐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우리가 얘기를 했던 거고, 또 중간에 하다 보니까 아들 유학 경비가 월 450. 그 부분은 2억 정도를 배추 농사에 투자를 해서 월 450을 받았다. 이렇게 설명을 했습니다. 그런데 2억 정도를 투자를 해서 월 450이면 거의 1년... 금리로 따지면 20%가 훨씬 넘는 금리인 것 같아요. 그런 금리를 받기는 거의 불가능한 이야기거든요. 그리고 또 배추 농사라고 하는 게 2억 정도를 배추 농사를 하려면 굉장히 넓은 토지와 농사가 필요한 부분이거든요. 그게 잘 해명이 안 됐습니다. 그래서 어저께 우리 인청위원들께서 자료를 제출해 봐라. 처가에서 받은 돈에 증여세를 냈느냐 본인이 냈다고 하는데 그러면 증여세 납부 증명서라도 있느냐? 그런데 자료가 하나도 제출이 안 됐죠. 그러다 보니까 부득이 파행으로 마무리가 되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도덕성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게 공직자에게 있어서는 금전 문제인데 금전 문제에 있어서 이렇게 불투명한 이 부분이 해명이 안 된다면 과연 공직자가 누구 보고 국민들한테 바른 생활 해라, 제대로 살아라, 너희들은 법을 지켜라 이거 얘기하기가 어렵지 않겠느냐 하는 그런 걱정이 되는 거죠.

◎김용준: 네. 이제 당내 상황도 좀 짚어보겠습니다. 지금 당 쇄신에 좀처럼 속도가 나지 않는다라는 의견들이 곳곳에서 나오는 것 같은데 그 배경으로 김용태 비대위원장과의 이견 때문이다라는 얘기도 좀 있고요. 그런데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임기가 이제 며칠 안 남았죠. 그러면 임기 연장 없이 송언석 비대위 체제 이른바 이렇게 가는 건가요?

▼송언석: 지금 여러 가지 얘기를 듣고 있습니다. 얘기를 듣고 있고 판단을 하고 실행을 할 텐데 그것을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고요. 다만 혁신이 제대로 안 되고 있다. 그것이 김용태 비대위원장과의 어떤 견해차 때문이다라고 하는 시각은 조금 잘못된 것 같고요. 제가 원내대표 선거를 하면서 혁신 부분이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제안했던 것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가 있을 텐데 그런 부분들을 좀 더 많은 의원들과 당 내외 인사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정리하는 것이 좋겠다고 해서 혁신위를 구성하자고 제안을 했었죠. 그런데 우리 내부의 당헌·당규라고 하는 그런 절차상의 약간의 문제 때문에 조금 시간을 가지고 지금 갈 수밖에 없는 그런 형편이라서 지금 하고 있는 겁니다. 우리가 이제 대선에서 패배하고 국민들의 신뢰를 다시 되찾기 위해서, 그러기 위해서는 변화와 혁신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국민들의 신뢰를 다시 얻기 위해서 우리는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런 노력은 절대 우리가 게을리할 수 없다는 데 저는 전적으로 동의를 하고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해 나갈 생각으로 있습니다.

◎김용준: 의원님께서 원내대표 후보 때부터 계속 해오셨던 말씀 중에서 가장 궁금했던 부분이기도 해요. 계속해서 얘기 나오는 게 전당대회를 8월 중순에 치르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진다는 가정하에 혁신위도 운영이 된다면 그러면 혁신위와 전당대회로 뽑힌 새 지도부, 어떻게 가겠다는 건지 이게 투트랙으로 운영이 가능한 건지 궁금합니다.

▼송언석: 그건 투트랙으로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기본적으로 전당대회를 해서 새 지도부 당 대표를 뽑는 것은 그대로 진행을 해야 될 것이고요. 혁신위를 운영함으로써 앞으로 혁신위에서 우리 당이 필요한 쇄신 과제, 혁신 과제들을 의견을 수렴해서 정리하는 그런 노력도 상당히 필요하다. 그러면 그 노력의 결과로 나온 결과물을 새로운 당 지도부에 제안을 할 수도 있을 것이고요. 그렇게 진행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 지금 현재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과정이기 때문에 혁신위에서 이런 노력들을 함으로써 오히려 시너지 효과를 낼 수도 있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두 달짜리 비대위가, 두 달짜리거든요. 만약에 전당대회를 8월 1일에 한다면 그러면 그 기간 동안에 비대위라는 것은 전당대회를 관리하는 정도 수준의 업무밖에 사실은 없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어떤 비대위보다는 혁신위 차원에서 조금 더 자유롭게 우리가 가야 할 길이 무엇인가, 쇄신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가, 우리 국민들의 마음을 얻기 위한 그런 대안들이 무엇인가 이런 것들을 논의해서 새로운 당 지도부하고 추진해 나가는 것이 오히려 더 낫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김용준: 그 혁신을 목표로 원내대표님께서는 전국 정당으로 다시 나아가는 것이다라는 복안을 내오셨는데 수도권 민심 복원이 핵심이겠죠. 구체적인 보안이 있으실지 지방선거도 다가오고 있고요.

▼송언석: 구체적인 복안이 제가 지금 전부 다 가지고 있다고 한다면 별로 믿지는 않을 것입니다. 저도 일부는 있지만 전체를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고 그렇다고 그걸 또 발표할 지금 시기도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기본적으로는 지금 현재 수도권 집값이 굉장히 심각하지 않습니까? 이런 집값 문제를 포함을 해서 부동산 정책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우리 당이 좀 앞장서서 대안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이미 많은 국민들께서 좌파 정부가 들어서면 부동산 아파트 가격이 특히 급등한다. 이런 게 체험적으로 지금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런 문제가 발생을 하고 하루 자고 나면 몇천만 원씩 집값이 오른다. 이런 문제가 생기는데 이런 일이 계속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그걸 한번 따져보면 지금 우리가 국가 채무가 상당히 높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빚을 내서 이번에도 추경을 해서 지원금을 나눠주지 않습니까? 그러면 그 채무가 고스란히 다음 세대의 부담으로 남는데 그 돈을, 만들어진 돈을 가지고 계속 뿌리다 보니까 시중에 돈이 늘어나면 그만큼 물가 상승의 압력이 있을 것이고 그런 부분이 다시 부동산으로, 부동산 가격 상승 압력으로 작용을 하게 되거든요. 한마디로 악순환이 계속되는데 이런 악순환하는 정책을 하다 보니까 좌파 정부가 들어서면 집값이 또 오르겠구나. 이런 국민들한테 그런 시그널을 주게 되어 있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을 앞으로 탈피할 수 있도록 저희들이 대안을 마련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당은 앞으로 계속 정책을 제대로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 정당으로 거듭나면서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도록 그렇게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김용준: 네, 당 원내대표 나오시면서 이념과 생각의 차이를 넘는 통합과 신뢰의 리더십을 실현하겠다. 앞으로 기대하고 지켜보겠습니다. 국민의힘 송언석 신임 원내대표와 주요 현안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6월 26일 목요일 사사건건은 여기까지입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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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사건건] 지지도 하락에 당 혼란까지…어떻게 수습하나?
    • 입력 2025-06-26 16:37:47
    • 수정2025-06-26 17:37:01
    사사건건
■ 방송시간 : 6월 26일(목) 16:00~17:00 KBS1
■ 진행 : 김용준 기자
■ 출연 :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https://youtu.be/7_NTEOQE1mM

◎김용준: 이어서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인 송언석 의원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송언석: 네 안녕하세요. 송언석입니다.

◎김용준: 먼저 조금 전에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와 오찬 회동도 하셨는데 상임위원장 재배분 협상이 이번에도 이견만 확인한 상태로 마무리됐다. 빈손으로 끝났다.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렇게 소식이 왔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들어볼게요. 오늘 회동에서는 어떤 말씀 나누셨고 어느 부분에서 좀 합의점을 못 찾는 애로사항이 있었나요?

▼송언석: 상임위원장과 관련해서는 법사위원장 문제하고 예결위원장 문제가 주요 핵심 과제가 되었죠. 늘 말씀드렸지만, 국회 내에서의 견제와 균형을 위해서 원내 1당이 국회의장을 배출하고 그렇습니다. 국회의장을 배출하지 않은 당 그러니까 원내 제2당이 법사위원장을 배출함으로써 입법권이 가장 중요한 법안 성립 과정에 서로 간의 상호 견제를 통해서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오랜 국회 관행이 있었다. 그런 점에서 이번에 좀 기본으로 되돌아가자 이렇게 얘기했는데 애석하게도 더불어민주당의 동의를 구하지 못했습니다.

◎김용준: 절대 안 된다라는 입장이었나요?

▼송언석: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법사위원장만큼은 내려놓을 수가 없다. 이런 입장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왜 더불어민주당에서 굳이 법사위원장을 끝까지 고집하느냐 경우에 따라서는 법사위를 우회를 해서 패스트트랙으로 본회의에 올라갈 수 있지 않느냐 그리고 압도적으로 많은 숫자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해서 법안을 처리할 수 없는 것도 아니지 않느냐 라고 했지만, 법사위원장이라고 하는 그 자리 자체에 대해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굉장히 좀 의미를 두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예결위 같은 경우에도 과거에 여당은 운영위를 하고 야당은 이 얘기를 하는 그런 관행이 있었는데 예결위를 만약에 국민의힘에 넣어줬을 경우에 예산이 정상적으로 통과가 안 되면 어떻게 하느냐 하는 그런 걱정을 하는 것 같습니다.

◎김용준: 지금 오찬 회동 뒤에도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 간 만남, 수석 포함해서 하는 만남에 민주당 측에서는 그렇게 설명하더라고요. 국민의힘 측에서 일방적으로 오지 않았다고 했는데 안 가신 이유가 특별히 있으신가요?

▼송언석: 그 과정에 대해서는 약간 오해가 있는 것 같은데요. 우리가 의원총회를 마치고 10시부터 본회의가 예정이 돼 있었지 않습니까? 이재명 대통령의 시정연설이 있었는데 그 사이에 한 10시 직전에 아마 행정적으로 실무자에게 연락이 온 것 같아요. 그런데 의총을 하고 바로 본회의장 들어가고 하는 과정에서 저는 듣지를 못했고 그래서 본회의가 끝나고 난 이후에 또 바로 여야 원내대표 간의 모임이 있었기 때문에 끝나고 이동을 해서 점심시간에 김병기 원내대표가 대화를 하고 난 뒤에 나가면서 그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나는 듣지를 못했다 그런 과정이었습니다. 아마도 중간 전달 과정에서 어떤 약간 절차적으로 좀 오해가 생긴 것 같은데 우리 국민의힘을 대표하는 원내대표로서 협상을 담당해야 되는 입장인데 국회의장이나 또는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나 만나자고 했을 때 다른 일정에 문제가 없다면 제가 그것을 마다할 이유가 없죠. 아마도 내일 본회의를 열어서 일방적으로 상임위원장을 자기들 일방적으로 통과시키기 위한 어떤 그런 각본이 아닐까 하는 이야기를 하는 또 의원님들도 계십니다.

◎김용준: 지금 조금 전에 기사가 나왔더라고요. 내정자 법사위원장에 이춘섭 문체위에 김교흥 예결위에 한병도 의원을 내정했다고 여당 측에서 발표가 있었는데 결국에는 말씀하신 것처럼 내일 본회의에서 강행을 하게 되면 국민의힘의 입장에서는 사실상 막을 방법이 없지 않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이거는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라고 반대하실 예정이신지요?

▼송언석: 네 그렇죠. 지금 말씀하신 대로 이미 지난 한 3년 정도 우리가 여당일 때도 3년 정도 야당이 워낙 숫자가 많다 보니까 국회 내에서는 사실은 더불어민주당이 집권당이나 마찬가지로 국회 내에서 자기들 일방적으로 법안을 많이 처리해 왔지 않습니까? 현실적으로 숫자가 적을 때 우리가 막을 수 있는 수단은 사실은 없습니다. 그런데 과거에는 87체제 이후에 여야가 숫자가 그렇게 압도적으로 많았던 경우도 제법 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때는 야당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대화의 상대방으로 인정을 하면서 서로 협의해서 모든 안건을 처리를 했죠. 그래서 한쪽에서 반대를 하게 되면 일방적으로 힘에 의해서 밀어붙이는 것이 아니라 조금 더 소통하고 조금 더 설득하고 조금 더 미뤄서 또다시 만나고 계속해 왔는데 그것이 애석하게도 최근에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더 이상 그런 포용과 존중 이런 정신이 사라진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제 상황이 이렇게까지 악화가 돼 왔는데 지금 현재 압도적인 다수를 점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대선에서 이겼기 때문에 행정권까지 가지게 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결과적으로 인심은 곳간에서 난다고 큰 집에서 전체를 야당을 존중하면서 이야기를 들어가면서 적절하게 대화를 하면서 타협해 줄 수 있는 그런 정치를 해야 제대로 된 민생을 위한 정치가 복원될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김용준: 혹시 이 방송 이후에 이 시간 이후 본회의 내일 직전까지라도 민주당 측에서 어떤 제안을 하거나 아니면 다른 방식으로 만나서 이야기를 좀 더 해보자라고 이번에는 좀 시간을 갖고 요구가 왔을 때 응하실 의향이 있으실지요?

▼송언석: 당연하죠. 지금 저는 제가 원내대표가 되고 난 이후에 바로 먼저 원내대표에 당선됐던 김병기 대표한테 전화를 하고 만나기도 했고요. 원내대표는 두 얼굴의 사나이가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필요할 때는 굉장히 강하게 투쟁을 하지만 협상을 위해서는 또 필요한 만큼 자주 만나고 소통하고 서로 대화를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래야만이 국민을 위해서 올바른 그런 법안들이 나올 수 있고 올바른 정치가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오늘 같은 경우에도 여러 가지 대화를 많이 나누었습니다. 대화를 하다 보니까 지금 현재 쟁점이 되고 있는 상임위원장 배분 이런 문제를 제외하고 쟁점이 되고 있는 법안 같은 경우에도 서로 간에 신뢰를 조금씩 쌓아갈 수 있는 또 타협할 수 있는 그런 여지가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중요한 것은 언제든지 여야 간에 만날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달려가서 만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또 그렇게 해야만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용준: 그럼 반대로 앞으로 언젠가 국민의힘이 여당이 된 때가 온다면 그때는 지금의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대로 법사위원장 자리를 내주실 의향이신지...

▼송언석: 이런 의향을 지금 제가 말씀드리기는 어렵죠. 왜냐? 그렇게 되려면 대선과 총선이 다 맞물려 있잖아요. 대선과 총선이 다 맞물려 있기 때문에 그때 가면 그 당시에 있는 또 국회의원 그리고 그때 원내 지도부 당 지도부에서 아마 판단을 할 겁니다. 그런데 다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 중의 하나는 외교에 있어서도 상호주의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한쪽에서 인정을 하는 것은 다른 쪽에서도 인정을 해 준다 이렇게 하는데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기를 했던 더불어민주당이 야당이 되었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임을 당한 국민의힘이 여당이 되었을 때 그런 상호주의 정신도 포용과 존중 못지않게 같이 한번 생각해 볼 필요는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입니다.

◎김용준: 오늘 국회 본회의에 있었던 이정현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추경 시정연설 얘기도 잠깐 해보겠습니다. 사진이 포착됐더라고요. 언론에 이재명 대통령의 연설문에 어떤 부분에 내로남불이라고 쓰셨던 게 포착이 됐던데 평가를 좀 들어보겠습니다. 왜 그런 말을 쓰는지도 궁금하고요.

▼송언석: 이재명 대통령의 오늘 시정연설을 제가 참 열심히 들었습니다. 좋은 말씀도 많이 해 주셨고요. 그런데 거기에 보니까 규칙을 지켜서 손해 보는 일 규칙을 안 지켜도 이익이 되는 일 이런 일이 없어야 공정한 사회가 아니겠느냐 하는 취지의 내용도 포함이 되어 있더라고요. 그걸 보면서 규칙을 지켜서 손해 보는 일이 없도록 해야 된다 하는데 왜 이번 추경에는 성실하게 채무가 있어가지고 성실하게 상환한 사람들에 대한 부분은 상대적으로 없고 상환하지 않고 7년 이상 이렇게 연체된 사람들에 대한 탕감만 들어 있더란 말이에요. 그러면 과연 이것이 규칙을 지켜도 손해 보지 않고 규칙을 안 지켜도 이런 공정한 사회 그 말하고 매칭이 되는가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간단하게 메모 좀 해서 좀 추가적으로 정리를 해야 되겠다고 했는데 그것을 또 카메라가 포착을 했는 것 같습니다.

◎김용준: 오늘 뭐 악수하시면서 특별한 메시지 대통령께 건네신 게 있으실까요?

▼송언석: 오늘 아마 이재명 대통령이 300명의 의원을 다 악수를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짧은 시간 동안에 많은 의원들을 인사를 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대화를 할 시간은 사실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일요일날 아시다시피 오찬을 함께 했기 때문에 대화는 그때 충분히 했다라고 보여지고요. 그래서 오늘은 그냥 악수만 하고 지나갔습니다.

◎김용준: 지난 오찬 회동 말씀하신 회동에서 추경안에 대해서 조정할 수 있는 건 조정하자 다만 신속하게 처리하자 이런 부분들이 얘기가 나왔다고 하던데 국민의힘이 지금 가장 문제 제기하는 부분이 그러니까 30조 원의 추경 중에서 11조가량이 지원금이다 이런 부분일 텐데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이 내용은 액수를 줄여야 하나 아니면 정말 필요한 곳에 가야 되게 다시 검토를 해야 한다는 말씀이신지요?

▼송언석: 그렇죠. 지금 중요한 거는 추경은 금액 전체 총액도 중요하지만 내역이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내역상 어떤 내역으로 어떤 사업을 해야지 사실상 추경을 하는 효과가 더 커질까 이게 중요한데 지원금을 주는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전 국민에게 다 나눠주는 것이기 때문에 혜택은 많은 사람이 보겠죠. 그러나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금액이 그닥 크지는 않지만 모아놓으면 굉장히 크지 않습니까? 지금 11조가 넘는...

◎김용준: 11조 3천억 정도 되죠.

▼송언석: 그렇기 때문에 그런데 각 정책을 연구하는 국책 연구기관에서도 검토를 해보니까 재난지원금을 지급함으로써 경기 부양 효과가 그다지 많지는 않았다 이런 이야기들이 이미 공식적으로 국책 연구기관에서 나왔습니다. 가령 예를 들어서 1이라고 하는 돈을 썼을 때 지원금을 줬을 때는 한 0.25 근처 그 정도밖에 효과가 없다 이미 알려져 있거든요. 대신에 조금 더 생산적인 분야로 이걸 지출을 하게 되면 그러면 훨씬 경기 부양 효과도 있고 더 많은 사람이 또 파급 효과도 있을 수 있고 이렇기 때문에 그런 쪽으로 좀 돈을 돌려 쓰자. 왜냐하면 이 돈이 지금 굉장히 여유가 많이 있어가지고 여유 있게, 있는 돈을 가지고 이걸 쓰는 거라면 일정 부분 그럴 수도 있겠지만 사실 지금 빚을 내지 않습니까? 빚을 낸다는 얘기는 그 돈이 미래 세대가 우리 청년 세대가 다음 세대가 그걸 갚아야 되는 부담으로 있지 않습니까? 그 미래 세대가 쓸 수 있는 재원을 당겨서 지금 현재 우리 세대가 써버리는 결과가 되기 때문에 좀 더 추경은 효율적으로 생산적인 그런 사업으로 쓰는 게 좋겠다. 그래서 제가 말씀드린 겁니다.

◎김용준: 기재위에 계셨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면밀히 검토해서 따져보시고 이렇게 지적을 하시고 또 다른 방향을 제시하시는 것 같아요. 이 얘기도 좀 해보겠습니다. 이재명 정부 지금 내각 구성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내각을 총지휘할 국무총리 인선 김민석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파행으로 끝났는데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고 있죠. 청문회 한 장면만 보고 말씀 이어가겠습니다.

<녹취> 김희정 / 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 (국민의힘) (그제)
국가채무비율은 어느 정도인지 알고 계십니까?

<녹취> 김민석 / 국무총리 후보자 (그제)
20에서 30% 정도 사이로 제가 알고 있는데요.

<녹취> 김희정 / 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 (국민의힘) (그제)
지금 우리나라 국가채무비율이 48.4%입니다. 그리고 지금 추경을 편성하면 이거를 넘어설 위험에 있습니다. 그래서 민생경제 이해를 해야 하고, 지금 당장 국회에 올라와 있는 이 추경안에 대해서도 전혀 못 살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용준: 지금 그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지금 김민석 후보자에 대한 능력에 대한 검증을 못 한 것 아닌가라는 얘기가 있고 동시에 민주당에서는 지난 윤석열 정부 때 한덕수 총리의 재산 의혹이 액수도 훨씬 컸고 자료 제출도 거의 안 했다. 그래도 대승적 차원에서 야당인 민주당은 협치하고 협조를 했지 않느냐 어떤 입장이세요?

▼송언석: 그 부분은 조금 잘못 이해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덕수 총리 같은 경우에는 민주당 계열의 총리를 하고 그다음에 다시 또 우리 국민의힘에서 총리를 하고 했지 않습니까?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과거에 총리를 할 때 그 이전에 그 관련된 사항들을 이미 한 번 다 인사청문회를 통해서 걸렀죠. 그리고 난 뒤에 그 중간 과정에 새로 총리가 될 때까지의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은 사실상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데 애석하게도 우리 김민석 총리 후보자의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금전 관계가 굉장히 불투명합니다. 그런데 그 8억이라고 하는 돈의 차이가 있는데 그 8억 원이라고 하는 돈이 어디서 나왔느냐를 해명이 잘 안됐던 거죠. 예를 들어서 처가에서 2~300만 원씩 처가 생활비를 받았다. 이렇게 돼 있습니다. 그런데 생활비를 받았다는 생활비를 받으면 생활비로 지출을 하고 끝났다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저축을 했으면 재산 증식의 출처로 얘기가 돼 있지만 생활비를 받아 생활비로 소비 지출이 끝났는데 그것을 재산 증식의 출처로 얘기한다는 것은 앞뒤가 안 맞는 이야기거든요. 그런데 그걸 해명이 잘 안됐어요. 자료를 제출하라고 했더니 자료도 제출이 안 됐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우리가 얘기를 했던 거고, 또 중간에 하다 보니까 아들 유학 경비가 월 450. 그 부분은 2억 정도를 배추 농사에 투자를 해서 월 450을 받았다. 이렇게 설명을 했습니다. 그런데 2억 정도를 투자를 해서 월 450이면 거의 1년... 금리로 따지면 20%가 훨씬 넘는 금리인 것 같아요. 그런 금리를 받기는 거의 불가능한 이야기거든요. 그리고 또 배추 농사라고 하는 게 2억 정도를 배추 농사를 하려면 굉장히 넓은 토지와 농사가 필요한 부분이거든요. 그게 잘 해명이 안 됐습니다. 그래서 어저께 우리 인청위원들께서 자료를 제출해 봐라. 처가에서 받은 돈에 증여세를 냈느냐 본인이 냈다고 하는데 그러면 증여세 납부 증명서라도 있느냐? 그런데 자료가 하나도 제출이 안 됐죠. 그러다 보니까 부득이 파행으로 마무리가 되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도덕성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게 공직자에게 있어서는 금전 문제인데 금전 문제에 있어서 이렇게 불투명한 이 부분이 해명이 안 된다면 과연 공직자가 누구 보고 국민들한테 바른 생활 해라, 제대로 살아라, 너희들은 법을 지켜라 이거 얘기하기가 어렵지 않겠느냐 하는 그런 걱정이 되는 거죠.

◎김용준: 네. 이제 당내 상황도 좀 짚어보겠습니다. 지금 당 쇄신에 좀처럼 속도가 나지 않는다라는 의견들이 곳곳에서 나오는 것 같은데 그 배경으로 김용태 비대위원장과의 이견 때문이다라는 얘기도 좀 있고요. 그런데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임기가 이제 며칠 안 남았죠. 그러면 임기 연장 없이 송언석 비대위 체제 이른바 이렇게 가는 건가요?

▼송언석: 지금 여러 가지 얘기를 듣고 있습니다. 얘기를 듣고 있고 판단을 하고 실행을 할 텐데 그것을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고요. 다만 혁신이 제대로 안 되고 있다. 그것이 김용태 비대위원장과의 어떤 견해차 때문이다라고 하는 시각은 조금 잘못된 것 같고요. 제가 원내대표 선거를 하면서 혁신 부분이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제안했던 것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가 있을 텐데 그런 부분들을 좀 더 많은 의원들과 당 내외 인사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정리하는 것이 좋겠다고 해서 혁신위를 구성하자고 제안을 했었죠. 그런데 우리 내부의 당헌·당규라고 하는 그런 절차상의 약간의 문제 때문에 조금 시간을 가지고 지금 갈 수밖에 없는 그런 형편이라서 지금 하고 있는 겁니다. 우리가 이제 대선에서 패배하고 국민들의 신뢰를 다시 되찾기 위해서, 그러기 위해서는 변화와 혁신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국민들의 신뢰를 다시 얻기 위해서 우리는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런 노력은 절대 우리가 게을리할 수 없다는 데 저는 전적으로 동의를 하고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해 나갈 생각으로 있습니다.

◎김용준: 의원님께서 원내대표 후보 때부터 계속 해오셨던 말씀 중에서 가장 궁금했던 부분이기도 해요. 계속해서 얘기 나오는 게 전당대회를 8월 중순에 치르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진다는 가정하에 혁신위도 운영이 된다면 그러면 혁신위와 전당대회로 뽑힌 새 지도부, 어떻게 가겠다는 건지 이게 투트랙으로 운영이 가능한 건지 궁금합니다.

▼송언석: 그건 투트랙으로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기본적으로 전당대회를 해서 새 지도부 당 대표를 뽑는 것은 그대로 진행을 해야 될 것이고요. 혁신위를 운영함으로써 앞으로 혁신위에서 우리 당이 필요한 쇄신 과제, 혁신 과제들을 의견을 수렴해서 정리하는 그런 노력도 상당히 필요하다. 그러면 그 노력의 결과로 나온 결과물을 새로운 당 지도부에 제안을 할 수도 있을 것이고요. 그렇게 진행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 지금 현재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과정이기 때문에 혁신위에서 이런 노력들을 함으로써 오히려 시너지 효과를 낼 수도 있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두 달짜리 비대위가, 두 달짜리거든요. 만약에 전당대회를 8월 1일에 한다면 그러면 그 기간 동안에 비대위라는 것은 전당대회를 관리하는 정도 수준의 업무밖에 사실은 없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어떤 비대위보다는 혁신위 차원에서 조금 더 자유롭게 우리가 가야 할 길이 무엇인가, 쇄신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가, 우리 국민들의 마음을 얻기 위한 그런 대안들이 무엇인가 이런 것들을 논의해서 새로운 당 지도부하고 추진해 나가는 것이 오히려 더 낫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김용준: 그 혁신을 목표로 원내대표님께서는 전국 정당으로 다시 나아가는 것이다라는 복안을 내오셨는데 수도권 민심 복원이 핵심이겠죠. 구체적인 보안이 있으실지 지방선거도 다가오고 있고요.

▼송언석: 구체적인 복안이 제가 지금 전부 다 가지고 있다고 한다면 별로 믿지는 않을 것입니다. 저도 일부는 있지만 전체를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고 그렇다고 그걸 또 발표할 지금 시기도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기본적으로는 지금 현재 수도권 집값이 굉장히 심각하지 않습니까? 이런 집값 문제를 포함을 해서 부동산 정책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우리 당이 좀 앞장서서 대안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이미 많은 국민들께서 좌파 정부가 들어서면 부동산 아파트 가격이 특히 급등한다. 이런 게 체험적으로 지금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런 문제가 발생을 하고 하루 자고 나면 몇천만 원씩 집값이 오른다. 이런 문제가 생기는데 이런 일이 계속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그걸 한번 따져보면 지금 우리가 국가 채무가 상당히 높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빚을 내서 이번에도 추경을 해서 지원금을 나눠주지 않습니까? 그러면 그 채무가 고스란히 다음 세대의 부담으로 남는데 그 돈을, 만들어진 돈을 가지고 계속 뿌리다 보니까 시중에 돈이 늘어나면 그만큼 물가 상승의 압력이 있을 것이고 그런 부분이 다시 부동산으로, 부동산 가격 상승 압력으로 작용을 하게 되거든요. 한마디로 악순환이 계속되는데 이런 악순환하는 정책을 하다 보니까 좌파 정부가 들어서면 집값이 또 오르겠구나. 이런 국민들한테 그런 시그널을 주게 되어 있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을 앞으로 탈피할 수 있도록 저희들이 대안을 마련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당은 앞으로 계속 정책을 제대로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 정당으로 거듭나면서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도록 그렇게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김용준: 네, 당 원내대표 나오시면서 이념과 생각의 차이를 넘는 통합과 신뢰의 리더십을 실현하겠다. 앞으로 기대하고 지켜보겠습니다. 국민의힘 송언석 신임 원내대표와 주요 현안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6월 26일 목요일 사사건건은 여기까지입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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