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 기자회견 열어 이란 공습 결과 의문 제기한 언론 비판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기자회견을 열어 미군의 이란 핵시설 공습의 결과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언론을 비판했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현지시각 26일 국방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언론이 대중의 머릿속에 의심을 심고 생각을 조종하려고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언론이 마치 미군이 이란 핵시설 파괴에 실패한 것처럼 보도해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장병들을 깎아내린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CNN 등은 미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의 초기 평가 결과 이란 핵 프로그램의 핵심 요소는 파괴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 24일 보도한 바 있습니다.

한편 헤그세스 장관은 이란이 미국의 공습 전에 고농축 우라늄을 다른 데로 옮겼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확실히 답하지 않았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다만 "내가 본 정보 중에 우리가 원했던 목표를 정확히 타격하지 못했다고 시사하는 내용은 보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취재진이 재차 확인을 요청하자 헤그세스 장관은 "내가 검토한 정보 중에 표적들이 옮겨졌다거나 원래 있어야 할 자리에 없었다는 내용은 보지 못했다"고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