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기생충’, 뉴욕타임스 선정 ‘21세기 최고 영화’ 1위

입력 2025.06.27 (15:46) 수정 2025.06.27 (15:4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21세기 최고의 영화’ 100선에서 1위에 올랐습니다.

뉴욕타임스는 ‘기생충’에 대해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에 대한 이야기이자 신자유주의의 파괴에 대한 맹렬한 비판을 담았다”면서 “영화 전반에 걸쳐 폭넓은 코미디와 통렬한 사회 풍자를 유연하게 넘나든다”고 밝혔습니다.

또 “기생충이 미국에서 개봉했을 때 봉준호 감독은 영화계의 인기스타였으며, 수많은 오스카상을 휩쓸며 새로운 슈퍼스타가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2019년에 발표된 영화 ‘기생충’은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았고 이듬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국제 영화상을 휩쓸었습니다.

또 박찬욱 감독의 2003년 작 ‘올드보이’가 43위로, 역시 봉준호 감독의 2003년 작 ‘살인의 추억’은 99위에 올랐습니다.

한국계 캐나다인 감독인 셀린 송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2023년 작 ‘패스트 라이브즈’는 86위로 순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데이비드 린치 감독의 ‘멀홀랜드 드라이브’가 2위를,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데어 윌 비 블러드’가 3위에 올랐습니다.

아시아권에서는 왕가위 감독의 화양연화가 4위,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9위, 이안 감독의 와호장룡이 16위로 20위 권 내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번 순위는 2000년 1월 1일 이후 개봉한 영화를 대상으로 세계적 명성의 감독, 배우, 제작자, 애호가 등 500명을 설문 조사해 집계한 것입니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25년 사이에 스트리밍 서비스부터 슈퍼히어로 블록버스터까지 우리가 영화를 관람하고 생각하는 방식이 극적으로 변화해 왔다”면서 “하지만 이러한 격변의 시기에도 어떤 영화가 세월의 도전에 굳건히 버텼을까?”라고 이번 집계를 시작한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봉준호 ‘기생충’, 뉴욕타임스 선정 ‘21세기 최고 영화’ 1위
    • 입력 2025-06-27 15:46:38
    • 수정2025-06-27 15:48:51
    문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21세기 최고의 영화’ 100선에서 1위에 올랐습니다.

뉴욕타임스는 ‘기생충’에 대해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에 대한 이야기이자 신자유주의의 파괴에 대한 맹렬한 비판을 담았다”면서 “영화 전반에 걸쳐 폭넓은 코미디와 통렬한 사회 풍자를 유연하게 넘나든다”고 밝혔습니다.

또 “기생충이 미국에서 개봉했을 때 봉준호 감독은 영화계의 인기스타였으며, 수많은 오스카상을 휩쓸며 새로운 슈퍼스타가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2019년에 발표된 영화 ‘기생충’은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았고 이듬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국제 영화상을 휩쓸었습니다.

또 박찬욱 감독의 2003년 작 ‘올드보이’가 43위로, 역시 봉준호 감독의 2003년 작 ‘살인의 추억’은 99위에 올랐습니다.

한국계 캐나다인 감독인 셀린 송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2023년 작 ‘패스트 라이브즈’는 86위로 순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데이비드 린치 감독의 ‘멀홀랜드 드라이브’가 2위를,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데어 윌 비 블러드’가 3위에 올랐습니다.

아시아권에서는 왕가위 감독의 화양연화가 4위,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9위, 이안 감독의 와호장룡이 16위로 20위 권 내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번 순위는 2000년 1월 1일 이후 개봉한 영화를 대상으로 세계적 명성의 감독, 배우, 제작자, 애호가 등 500명을 설문 조사해 집계한 것입니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25년 사이에 스트리밍 서비스부터 슈퍼히어로 블록버스터까지 우리가 영화를 관람하고 생각하는 방식이 극적으로 변화해 왔다”면서 “하지만 이러한 격변의 시기에도 어떤 영화가 세월의 도전에 굳건히 버텼을까?”라고 이번 집계를 시작한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