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관광지 푸껫·끄라비서 ‘폭발물 테러’ 시도 적발

입력 2025.06.28 (14:14) 수정 2025.06.2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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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당국이 세계적 관광지인 남부 푸껫과 인근 지역에 폭발물을 설치한 테러 시도를 적발, 용의자 2명을 체포하고 폭발물 6개를 제거했습니다.

현지시각 28일 태국 매체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태국 경찰은 최근 푸껫 인근 팡응아주에서 용의자인 20대 남성 2명을 체포하고 이들의 차량에서 폭발물을 압수했습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푸껫 일대에 4개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진술을 받고 수색에 나서 사제 폭발물로 추정되는 장치 4개를 찾아내 해체했습니다.

이들은 푸껫 국제공항 여객터미널 근처에 폭발물을 집어넣은 오토바이 1대를 놔뒀으며, 서쪽 빠통 해변에 폭발물 2개, 남단 쁘롬텝 곶에 1개를 각각 설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이 밖에도 푸껫 인근 끄라비주의 해변 2곳에서 폭발물 의심 장치 2개를 찾아내 제거했습니다.

이들 폭발물이 설치된 장소는 대부분 관광객들의 왕래가 많은 관광지였습니다.

용의자 2명은 자신들이 남부 빠따니주 출신으로, 달아난 공범 2명과 함께 끄라비주를 거쳐 푸껫으로 이동하면서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의 범행 동기는 아직 불확실합니다.

무슬림 인구가 많은 나라티왓·빠따니·얄라 등 태국 최남단 3개 주와 송클라주 일부에서는 무슬림 세력이 분리 독립을 주장하면서 총기와 폭탄을 동원한 테러를 벌여 왔습니다.

태국 당국은 연초 중국인 관광객 등 납치 사건으로 침체에 빠진 관광산업이 이번 사건으로 한층 어려움이 커질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방콕포스트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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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6-28 14:14:05
    • 수정2025-06-28 14:17:41
    국제
태국 당국이 세계적 관광지인 남부 푸껫과 인근 지역에 폭발물을 설치한 테러 시도를 적발, 용의자 2명을 체포하고 폭발물 6개를 제거했습니다.

현지시각 28일 태국 매체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태국 경찰은 최근 푸껫 인근 팡응아주에서 용의자인 20대 남성 2명을 체포하고 이들의 차량에서 폭발물을 압수했습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푸껫 일대에 4개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진술을 받고 수색에 나서 사제 폭발물로 추정되는 장치 4개를 찾아내 해체했습니다.

이들은 푸껫 국제공항 여객터미널 근처에 폭발물을 집어넣은 오토바이 1대를 놔뒀으며, 서쪽 빠통 해변에 폭발물 2개, 남단 쁘롬텝 곶에 1개를 각각 설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이 밖에도 푸껫 인근 끄라비주의 해변 2곳에서 폭발물 의심 장치 2개를 찾아내 제거했습니다.

이들 폭발물이 설치된 장소는 대부분 관광객들의 왕래가 많은 관광지였습니다.

용의자 2명은 자신들이 남부 빠따니주 출신으로, 달아난 공범 2명과 함께 끄라비주를 거쳐 푸껫으로 이동하면서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의 범행 동기는 아직 불확실합니다.

무슬림 인구가 많은 나라티왓·빠따니·얄라 등 태국 최남단 3개 주와 송클라주 일부에서는 무슬림 세력이 분리 독립을 주장하면서 총기와 폭탄을 동원한 테러를 벌여 왔습니다.

태국 당국은 연초 중국인 관광객 등 납치 사건으로 침체에 빠진 관광산업이 이번 사건으로 한층 어려움이 커질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방콕포스트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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