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미국 판매’ 기아차 3% 감소·현대차는 3% 증가

입력 2025.07.02 (03:39) 수정 2025.07.02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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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자동차 관세 정책이 석 달째 이어진 지난 6월 현대차의 현지 판매 실적은 소폭 증가하고, 기아의 실적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시각 1일 현대차 미국법인은 지난 6월 현지 판매량이 6만9천702대로 지난해 같은 달(6만7천631대)보다 3%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영업 일수가 지난해보다 3일 적었음에도 엘란트라N(아반떼, 33%↑)과 싼타페 하이브리드(39%↑)가 역대 동월 최고 판매 기록을 세웠다고 회사 측은 전했습니다.

또 하이브리드차종 판매량이 3% 증가하면서 전체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6월까지 올해 상반기 판매량은 총 43만9천28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했습니다.

이는 역대 상반기 최고 실적이라고 현대차 측은 전했습니다.

기아 미국법인은 지난 6월 현지에서 6만3천849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달(6만5천929대)보다 3%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올해 상반기 전체로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증가한 41만6천511대를 판매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기아차 측은 전했습니다.

모델별로는 카니발(57%↑), 텔루라이드(15%↑), 스포티지(9%↑), K4(7%↑)가 역대 최고 상반기 판매 기록을 세웠습니다.

차종별로는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지난해보다 70% 증가하며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지난 4월 초 수입 자동차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고 5월 초부터 외국산 자동차 부품에 25% 관세를 매겼습니다.

현대 기아차는 관세 발효 이후에도 자동차 가격을 올리지 않았지만, 미국 시장 전반에서 소비 심리가 위축됐다는 지표가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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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월 미국 판매’ 기아차 3% 감소·현대차는 3% 증가
    • 입력 2025-07-02 03:39:00
    • 수정2025-07-02 03:42:45
    국제
미국의 자동차 관세 정책이 석 달째 이어진 지난 6월 현대차의 현지 판매 실적은 소폭 증가하고, 기아의 실적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시각 1일 현대차 미국법인은 지난 6월 현지 판매량이 6만9천702대로 지난해 같은 달(6만7천631대)보다 3%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영업 일수가 지난해보다 3일 적었음에도 엘란트라N(아반떼, 33%↑)과 싼타페 하이브리드(39%↑)가 역대 동월 최고 판매 기록을 세웠다고 회사 측은 전했습니다.

또 하이브리드차종 판매량이 3% 증가하면서 전체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6월까지 올해 상반기 판매량은 총 43만9천28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했습니다.

이는 역대 상반기 최고 실적이라고 현대차 측은 전했습니다.

기아 미국법인은 지난 6월 현지에서 6만3천849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달(6만5천929대)보다 3%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올해 상반기 전체로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증가한 41만6천511대를 판매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기아차 측은 전했습니다.

모델별로는 카니발(57%↑), 텔루라이드(15%↑), 스포티지(9%↑), K4(7%↑)가 역대 최고 상반기 판매 기록을 세웠습니다.

차종별로는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지난해보다 70% 증가하며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지난 4월 초 수입 자동차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고 5월 초부터 외국산 자동차 부품에 25% 관세를 매겼습니다.

현대 기아차는 관세 발효 이후에도 자동차 가격을 올리지 않았지만, 미국 시장 전반에서 소비 심리가 위축됐다는 지표가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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