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 전차 폴란드 추가 수출계약 확정…9조 원대 규모

입력 2025.07.02 (19:32) 수정 2025.07.02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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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K-2 전차의 폴란드 추가 수출 계약이 성사됐습니다.

방위사업청은 한국과 폴란드가 K-2 전차 2차 계약 협상을 완료했다며, 곧 양국의 정부 고위급이 참석한 가운데 계약 체결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오늘(2일) 밝혔습니다.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악-카미슈 폴란드 국방부 장관도 오늘 폴란드 현지에서 현대로템과 K-2전차 2차 계약 협상을 완료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번 수출 물량은 180대로, 금액은 65억여 달러, 우리 돈 9조 원가량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단일 무기 체계 수출로는 역대 최대 금액입니다.

180대 가운데 117대는 현대로템이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하고, 나머지 63대는 폴란드 요구 사항을 반영한 폴란드형 K-2(K-2PL) 전차를 개발해 폴란드 국영 방산그룹이 현지에서 조립·생산하는 방식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폴란드 정부는 2022년 7월 한국에서 총 30조 원 규모의 전차, 자주포, 전투기 등을 도입하는 기본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한 달 뒤인 2022년 8월에는 K-2 전차 180대, K-9 자주포 212문, FA-50 경공격기 48대 등을 수출하는 18조 원 규모의 1차 계약이 성사됐습니다.

1차 계약 당시 K-2 전차 180대에 대한 수출 금액은 4조 5천억 원가량이었습니다.

이번에는 폴란드형인 K-2PL을 개발해 현지에서 생산한다는 조건이 추가되면서, 기술 이전 비용 등을 포함해 수출 금액이 2배로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이번 K-2전차 2차 수출계약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방산수출의 용광로가 식지 않도록 민․관․군이 힘을 모아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K-2 전차가 한국뿐만 아니라 유럽의 안보를 책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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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K-2 전차의 폴란드 추가 수출 계약이 성사됐습니다.

방위사업청은 한국과 폴란드가 K-2 전차 2차 계약 협상을 완료했다며, 곧 양국의 정부 고위급이 참석한 가운데 계약 체결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오늘(2일) 밝혔습니다.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악-카미슈 폴란드 국방부 장관도 오늘 폴란드 현지에서 현대로템과 K-2전차 2차 계약 협상을 완료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번 수출 물량은 180대로, 금액은 65억여 달러, 우리 돈 9조 원가량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단일 무기 체계 수출로는 역대 최대 금액입니다.

180대 가운데 117대는 현대로템이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하고, 나머지 63대는 폴란드 요구 사항을 반영한 폴란드형 K-2(K-2PL) 전차를 개발해 폴란드 국영 방산그룹이 현지에서 조립·생산하는 방식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폴란드 정부는 2022년 7월 한국에서 총 30조 원 규모의 전차, 자주포, 전투기 등을 도입하는 기본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한 달 뒤인 2022년 8월에는 K-2 전차 180대, K-9 자주포 212문, FA-50 경공격기 48대 등을 수출하는 18조 원 규모의 1차 계약이 성사됐습니다.

1차 계약 당시 K-2 전차 180대에 대한 수출 금액은 4조 5천억 원가량이었습니다.

이번에는 폴란드형인 K-2PL을 개발해 현지에서 생산한다는 조건이 추가되면서, 기술 이전 비용 등을 포함해 수출 금액이 2배로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이번 K-2전차 2차 수출계약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방산수출의 용광로가 식지 않도록 민․관․군이 힘을 모아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K-2 전차가 한국뿐만 아니라 유럽의 안보를 책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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