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도 넘는 폭염에 유럽 곳곳서 사망자 속출

입력 2025.07.02 (22:33) 수정 2025.07.02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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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 연일 고온 건조한 폭염이 이어지면서 이로 인한 사망자도 늘고 있습니다.

곳에 따라 낮 기온이 최고 40도를 넘나든 프랑스 동부에선 1일(현지시간) 50대 노숙자 1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파리 근교 베르사유궁 정원에서는 가족과 함께 여행 온 미국인 10대 소녀가 심정지로 쓰러진 뒤 숨졌습니다.

또 전날에도 35세 토목공사 근로자가 퇴근길에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습니다.

스페인에서는 1일 카탈루냐주 타라고나 인근에서 2세 아이가 폭염 속에 차 안에 여러 시간 동안 방치됐다가 숨졌습니다.

앞서 스페인에선 지난달 28일 코르도바에서 노동자 1명, 바르셀로나에서 공무원 1명이 사망했는데 이들의 사인도 열사병으로 추정됩니다.

이탈리아에서도 지난달 30일 에밀리아로마냐의 건축 현장에서 일하던 47세 남성이 쓰러져 숨졌고, 1일에는 또 다른 건축 현장에서 노동자 2명이 쓰러져 1명은 의식 불명 상태에 빠졌습니다.

알리안츠 리서치는 최근 폭염으로 올해 유럽의 경제 성장이 0.5%포인트, 전 세계적으로 0.6%포인트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0.6%포인트 감소하는 것을 비롯해 중국, 이탈리아, 그리스가 약 1%포인트, 스페인이 1.4%포인트 손해를 볼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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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도 넘는 폭염에 유럽 곳곳서 사망자 속출
    • 입력 2025-07-02 22:33:56
    • 수정2025-07-02 22:36:57
    국제
유럽에 연일 고온 건조한 폭염이 이어지면서 이로 인한 사망자도 늘고 있습니다.

곳에 따라 낮 기온이 최고 40도를 넘나든 프랑스 동부에선 1일(현지시간) 50대 노숙자 1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파리 근교 베르사유궁 정원에서는 가족과 함께 여행 온 미국인 10대 소녀가 심정지로 쓰러진 뒤 숨졌습니다.

또 전날에도 35세 토목공사 근로자가 퇴근길에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습니다.

스페인에서는 1일 카탈루냐주 타라고나 인근에서 2세 아이가 폭염 속에 차 안에 여러 시간 동안 방치됐다가 숨졌습니다.

앞서 스페인에선 지난달 28일 코르도바에서 노동자 1명, 바르셀로나에서 공무원 1명이 사망했는데 이들의 사인도 열사병으로 추정됩니다.

이탈리아에서도 지난달 30일 에밀리아로마냐의 건축 현장에서 일하던 47세 남성이 쓰러져 숨졌고, 1일에는 또 다른 건축 현장에서 노동자 2명이 쓰러져 1명은 의식 불명 상태에 빠졌습니다.

알리안츠 리서치는 최근 폭염으로 올해 유럽의 경제 성장이 0.5%포인트, 전 세계적으로 0.6%포인트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0.6%포인트 감소하는 것을 비롯해 중국, 이탈리아, 그리스가 약 1%포인트, 스페인이 1.4%포인트 손해를 볼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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