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다빈 동점골’ 한국, 일본과 1-1…동아시안컵 2연속 무승부

입력 2025.07.13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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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축구가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일본을 상대로도 무서운 뒷심으로 무승부를 일궜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3일 오후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5 EAFF E-1 챔피언십 여자부 2차전에서 전반 37분 나루미야 유이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가다 후반 41분 정다빈(고려대)의 동점 골이 터져 1-1로 비겼다.

중국과 1차전에서 지소연(시애틀 레인)이 후반 49분 동점 골을 넣어 2-2로 비겼던 한국은 이로써 2경기 연속 패배 위기에서 벗어나며 승점을 나눠 가졌다.

다만 일본과 중국(이상 1승 1무)에 이은 3위로 밀려났다.

중국은 이날 대만을 4-2로 누르고 대회 첫 승을 거뒀다.

한국은 16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최하위 대만(2패)과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우리나라는 2005년 여자부 첫 대회 우승 이후 20년 만의 정상 탈환에 도전하고 있다.

대회 최다 우승국(4회) 일본은 16일 중국을 상대로 대회 3연패 및 통산 5번째 우승을 노린다.

이날 무승부로 한국의 일본 상대 통산 전적은 4승 12무 19패가 됐다.

2015년 중국에서 열린 동아시안컵에서 2-1로 승리한 뒤로는 4무 5패를 기록 중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한국이 21위이고, 일본이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7위다.

이날 신상우 감독은 4-4-2 포메이션으로 일본에 맞섰다.

베테랑 지소연을 김민지(서울시청)와 최전방에 세웠고, 좌우 측면에 문은주(화천KSPO)와 강채림(수원FC)을 배치했다.

중원에서는 주장 이금민(버밍엄시티)과 정민영(서울시청)이 호흡을 맞추며 공수를 조율했다.

포백은 장슬기(경주한수원), 노진영(문경상무), 고유진(현대제철), 김혜리(우한)로 꾸렸다. 골문은 김민정(현대제철)이 지켰다.

중국전에서 전유경(몰데FK)의 부상으로 전반 23분 만에 교체로 투입돼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김민지가 처음 선발로 나선 것을 제외하고는 중국전 출전 선수 그대로다.

한국은 전반 4분 역습에서 강채림의 오른발 슛이 골대를 벗어나는 등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도 결실을 보지 못했다. 전반 5개의 슈팅 중 유효 슈팅은 하나도 없었다.

전반 25분 상대 왼쪽 수비를 허문 강채림의 패스를 김민지가 왼발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문 위로 향하는 등 마무리가 좋지 못했다.

그러다 결국 전반 37분 선제골을 얻어맞았다. 아이카와 하루나가 오른쪽 측면에서 골 지역 오른쪽으로 올려준 공을 나루미야가 이어받아 군더더기 없는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전반을 0-1로 끌려간 채 마친 한국은 후반 들어가며 이금민과 노진영을 빼고 김미연(서울시청), 추효주(오타와 래피드)를 투입해 전열을 재정비했다.

후반 11분 역습에서 지소연의 패스를 이어받은 장슬기가 페널티지역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회심의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가 몸을 던져 잡아냈다.

한국은 후반 19분 김민지가 물러나고 김신지(AS로마)가 투입됐다.

이후 후반 21분 추효주가 상대 선수와 경합을 이겨내고 공을 따낸 뒤 페널티 지역 안 오른쪽으로 파고들어 강하게 오른발로 슈팅했으나 골대를 살짝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

한국은 후반 26분 강채림 대신 최근 노르웨이 1부 리그 스타베크 포트발 입단이 확정된 공격수 정다빈을 투입해 만회를 위해 안간힘을 썼다.

후반 36분 추효주의 패스를 살린 문은주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슈팅한 공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까지 겪었으나 결국 후반 41분 극적으로 균형을 맞췄다.

문은주의 패스를 정다빈이 골문 앞에서 왼발로 살짝 돌려놓아 천금 같은 동점 골을 뽑았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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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다빈 동점골’ 한국, 일본과 1-1…동아시안컵 2연속 무승부
    • 입력 2025-07-13 22:05:26
    연합뉴스
한국 여자축구가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일본을 상대로도 무서운 뒷심으로 무승부를 일궜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3일 오후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5 EAFF E-1 챔피언십 여자부 2차전에서 전반 37분 나루미야 유이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가다 후반 41분 정다빈(고려대)의 동점 골이 터져 1-1로 비겼다.

중국과 1차전에서 지소연(시애틀 레인)이 후반 49분 동점 골을 넣어 2-2로 비겼던 한국은 이로써 2경기 연속 패배 위기에서 벗어나며 승점을 나눠 가졌다.

다만 일본과 중국(이상 1승 1무)에 이은 3위로 밀려났다.

중국은 이날 대만을 4-2로 누르고 대회 첫 승을 거뒀다.

한국은 16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최하위 대만(2패)과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우리나라는 2005년 여자부 첫 대회 우승 이후 20년 만의 정상 탈환에 도전하고 있다.

대회 최다 우승국(4회) 일본은 16일 중국을 상대로 대회 3연패 및 통산 5번째 우승을 노린다.

이날 무승부로 한국의 일본 상대 통산 전적은 4승 12무 19패가 됐다.

2015년 중국에서 열린 동아시안컵에서 2-1로 승리한 뒤로는 4무 5패를 기록 중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한국이 21위이고, 일본이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7위다.

이날 신상우 감독은 4-4-2 포메이션으로 일본에 맞섰다.

베테랑 지소연을 김민지(서울시청)와 최전방에 세웠고, 좌우 측면에 문은주(화천KSPO)와 강채림(수원FC)을 배치했다.

중원에서는 주장 이금민(버밍엄시티)과 정민영(서울시청)이 호흡을 맞추며 공수를 조율했다.

포백은 장슬기(경주한수원), 노진영(문경상무), 고유진(현대제철), 김혜리(우한)로 꾸렸다. 골문은 김민정(현대제철)이 지켰다.

중국전에서 전유경(몰데FK)의 부상으로 전반 23분 만에 교체로 투입돼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김민지가 처음 선발로 나선 것을 제외하고는 중국전 출전 선수 그대로다.

한국은 전반 4분 역습에서 강채림의 오른발 슛이 골대를 벗어나는 등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도 결실을 보지 못했다. 전반 5개의 슈팅 중 유효 슈팅은 하나도 없었다.

전반 25분 상대 왼쪽 수비를 허문 강채림의 패스를 김민지가 왼발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문 위로 향하는 등 마무리가 좋지 못했다.

그러다 결국 전반 37분 선제골을 얻어맞았다. 아이카와 하루나가 오른쪽 측면에서 골 지역 오른쪽으로 올려준 공을 나루미야가 이어받아 군더더기 없는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전반을 0-1로 끌려간 채 마친 한국은 후반 들어가며 이금민과 노진영을 빼고 김미연(서울시청), 추효주(오타와 래피드)를 투입해 전열을 재정비했다.

후반 11분 역습에서 지소연의 패스를 이어받은 장슬기가 페널티지역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회심의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가 몸을 던져 잡아냈다.

한국은 후반 19분 김민지가 물러나고 김신지(AS로마)가 투입됐다.

이후 후반 21분 추효주가 상대 선수와 경합을 이겨내고 공을 따낸 뒤 페널티 지역 안 오른쪽으로 파고들어 강하게 오른발로 슈팅했으나 골대를 살짝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

한국은 후반 26분 강채림 대신 최근 노르웨이 1부 리그 스타베크 포트발 입단이 확정된 공격수 정다빈을 투입해 만회를 위해 안간힘을 썼다.

후반 36분 추효주의 패스를 살린 문은주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슈팅한 공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까지 겪었으나 결국 후반 41분 극적으로 균형을 맞췄다.

문은주의 패스를 정다빈이 골문 앞에서 왼발로 살짝 돌려놓아 천금 같은 동점 골을 뽑았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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