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PSG 3-0 완파 클럽 월드컵 우승…파머 2골 1도움 원맨쇼

입력 2025.07.14 (07:10) 수정 2025.07.14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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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가 '유럽 챔피언'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을 완파하고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첼시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2골 1도움의 '원맨쇼'를 펼친 23세 공격수 콜 파머를 앞세워 PSG에 3-0으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첼시는 참가팀이 32개로 확대돼 사실상 새로운 대회로 거듭난 클럽 월드컵 우승 트로피의 첫 주인이 됐다.

첼시는 결승전 승리에 따른 상금 4천만달러(약 551억원)를 추가로 챙겼다.

비인스포츠는 첼시가 각 경기 승리 상금에 아직 확정되지 않은 참가비를 더해 가져갈 총 우승 상금이 1억2천950만달러(1천786억원)에 달할 거라고 내다봤다.

참가팀 확대 전 대회 성적을 더하면 2021년 대회에 이어 첼시의 통산 두 번째 우승이다.

첼시는 조별리그에서 2승 1패를 해 D조 2위로 16강에 오른 뒤 포르투갈 벤피카(4-1), 브라질 파우메이라스(2-1), 브라질 플루미넨시(2-0)를 차례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2024-2025시즌 잉글랜드 국내 대회에서는 우승하지 못했으나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의 3부 격 대회인 콘퍼런스리그(UECL)에서 우승한 첼시는 '첫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추가하며 '더블'(2관왕)로 시즌을 마감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우승했고, 이번 대회에서도 준결승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4-0으로 대파하는 등 막강한 화력을 과시하던 PSG는 우위를 점할 거로 보이던 결승전에서 예상 밖 완패를 당해 자존심을 구겼다.

이전까지 올 시즌 출전한 4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한 PSG는 전무후무할 '퀸튜플'(5관왕) 달성에 실패했다.

PSG 주전 경쟁에서 밀렸으며 이적설이 돌고 있는 한국 국가대표 이강인은 이날 벤치만 지켰다.

이강인은 이번 대회 7경기 중 4경기에 교체로만 출전해 각 10~20분 정도를 뛰었으며 페널티킥으로 1골을 기록했다.

양 팀이 날카로운 공격을 주고받으며 팽팽하게 전개되던 승부의 흐름을 파머가 전반 중반 8분 사이 2골을 터뜨리며 확 바꿔놨다.

첼시 말로 귀스토가 전반 22분 역습 상황에서 골 지역 오른쪽까지 돌파해 날린 슈팅이 수비수 발을 맞고 나오자 중앙에서 뒤따르던 파머에게 넘겼고, 파머는 골대 왼쪽 하단을 정확히 찌르는 정교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파머는 전반 30분에는 후방에서 넘어온 롱 패스를 받아 영리한 움직임으로 빈 곳을 찾아 이번에도 왼발 슈팅을 골대 왼쪽 하단에 꽂아 추가골을 뽑았다.

전반 43분에는 주앙 페드루가 파머의 침투 패스를 받아 오른발 칩슛으로 마무리, 3-0을 만들었다.

첼시는 전반전 공 점유율에서는 30%-70%로 밀렸으나 슈팅 수에서 6-2로 앞서는 등 예리한 역습을 앞세운 효율적인 공격으로 우위를 점했고, 이런 흐름은 후반에도 이어졌다.

추격에 애쓰던 PSG는 미드필더 주앙 네베스가 후반 40분 마크 쿠쿠렐라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겼다가 비디오판독(VAR) 끝에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면서 자멸했다.

대회 최우수선수에는 총 3골 2도움을 올린 파머가 선정됐고, 최우수 골키퍼상도 첼시의 로베르트 산체스가 가져갔다.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PSG 공격수 데지레 두에는 끝까지 웃지 않았다.

득점상은 4골 1도움을 올린 레알 마드리드의 곤살로 가르시아가 받았다.

가르시아와 앙헬 디마리아(벤피카), 세루 기라시(도르트문트), 마르쿠스 레오나르두(알힐랄) 4명이 득점에서 동률을 이뤘으나 가르시아가 4명 중 유일하게 어시스트를 하나 올리면서 득점상의 주인공이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과 함께 결승전을 끝까지 관전했고 시상식 단상에 올라 직접 시상자로도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판티노 회장과 함께 선수들에게 메달을 목에 걸어줬다. 이어 인판티노 회장과 우승 트로피를 나눠 들고 첼시 주장 리스 제임스에게 전달했다.

제임스가 트로피를 번쩍 들자 첼시 선수들은 흥겹게 방방 뛰었고, 트럼프 대통령도 곁에서 즐거워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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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7-14 07:10:35
    • 수정2025-07-14 08:09:42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가 '유럽 챔피언'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을 완파하고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첼시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2골 1도움의 '원맨쇼'를 펼친 23세 공격수 콜 파머를 앞세워 PSG에 3-0으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첼시는 참가팀이 32개로 확대돼 사실상 새로운 대회로 거듭난 클럽 월드컵 우승 트로피의 첫 주인이 됐다.

첼시는 결승전 승리에 따른 상금 4천만달러(약 551억원)를 추가로 챙겼다.

비인스포츠는 첼시가 각 경기 승리 상금에 아직 확정되지 않은 참가비를 더해 가져갈 총 우승 상금이 1억2천950만달러(1천786억원)에 달할 거라고 내다봤다.

참가팀 확대 전 대회 성적을 더하면 2021년 대회에 이어 첼시의 통산 두 번째 우승이다.

첼시는 조별리그에서 2승 1패를 해 D조 2위로 16강에 오른 뒤 포르투갈 벤피카(4-1), 브라질 파우메이라스(2-1), 브라질 플루미넨시(2-0)를 차례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2024-2025시즌 잉글랜드 국내 대회에서는 우승하지 못했으나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의 3부 격 대회인 콘퍼런스리그(UECL)에서 우승한 첼시는 '첫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추가하며 '더블'(2관왕)로 시즌을 마감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우승했고, 이번 대회에서도 준결승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4-0으로 대파하는 등 막강한 화력을 과시하던 PSG는 우위를 점할 거로 보이던 결승전에서 예상 밖 완패를 당해 자존심을 구겼다.

이전까지 올 시즌 출전한 4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한 PSG는 전무후무할 '퀸튜플'(5관왕) 달성에 실패했다.

PSG 주전 경쟁에서 밀렸으며 이적설이 돌고 있는 한국 국가대표 이강인은 이날 벤치만 지켰다.

이강인은 이번 대회 7경기 중 4경기에 교체로만 출전해 각 10~20분 정도를 뛰었으며 페널티킥으로 1골을 기록했다.

양 팀이 날카로운 공격을 주고받으며 팽팽하게 전개되던 승부의 흐름을 파머가 전반 중반 8분 사이 2골을 터뜨리며 확 바꿔놨다.

첼시 말로 귀스토가 전반 22분 역습 상황에서 골 지역 오른쪽까지 돌파해 날린 슈팅이 수비수 발을 맞고 나오자 중앙에서 뒤따르던 파머에게 넘겼고, 파머는 골대 왼쪽 하단을 정확히 찌르는 정교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파머는 전반 30분에는 후방에서 넘어온 롱 패스를 받아 영리한 움직임으로 빈 곳을 찾아 이번에도 왼발 슈팅을 골대 왼쪽 하단에 꽂아 추가골을 뽑았다.

전반 43분에는 주앙 페드루가 파머의 침투 패스를 받아 오른발 칩슛으로 마무리, 3-0을 만들었다.

첼시는 전반전 공 점유율에서는 30%-70%로 밀렸으나 슈팅 수에서 6-2로 앞서는 등 예리한 역습을 앞세운 효율적인 공격으로 우위를 점했고, 이런 흐름은 후반에도 이어졌다.

추격에 애쓰던 PSG는 미드필더 주앙 네베스가 후반 40분 마크 쿠쿠렐라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겼다가 비디오판독(VAR) 끝에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면서 자멸했다.

대회 최우수선수에는 총 3골 2도움을 올린 파머가 선정됐고, 최우수 골키퍼상도 첼시의 로베르트 산체스가 가져갔다.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PSG 공격수 데지레 두에는 끝까지 웃지 않았다.

득점상은 4골 1도움을 올린 레알 마드리드의 곤살로 가르시아가 받았다.

가르시아와 앙헬 디마리아(벤피카), 세루 기라시(도르트문트), 마르쿠스 레오나르두(알힐랄) 4명이 득점에서 동률을 이뤘으나 가르시아가 4명 중 유일하게 어시스트를 하나 올리면서 득점상의 주인공이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과 함께 결승전을 끝까지 관전했고 시상식 단상에 올라 직접 시상자로도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판티노 회장과 함께 선수들에게 메달을 목에 걸어줬다. 이어 인판티노 회장과 우승 트로피를 나눠 들고 첼시 주장 리스 제임스에게 전달했다.

제임스가 트로피를 번쩍 들자 첼시 선수들은 흥겹게 방방 뛰었고, 트럼프 대통령도 곁에서 즐거워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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