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실망했지만 푸틴과 끝난 건 아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 “실망했지만 아직 그와 끝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각 14일 영국 BBC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과는 끝난 것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어떻게 전쟁을 멈추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노력하고 있다”며 “좋은 대화를 나누고 ‘좋아, 이제 거의 됐다’ 싶으면 푸틴 대통령이 키이우의 건물을 하나 날려버린다”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을 신뢰하느냐는 질문에는 “나는 거의 아무도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이번 인터뷰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규모 무기 지원을 하겠다고 발표한 직후 이뤄졌습니다.

이번 무기 지원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미국산 무기를 구매해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지지만,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에 소극적이던 미국의 기존 방침을 감안하면 중대한 전환으로 해석됩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어떤 무기를 지원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UPI=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