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궁, 트럼프 관세 압박에 “매우 심각…분석할 시간 필요”
입력 2025.07.15 (20:52)
수정 2025.07.15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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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종전에 합의하지 않으면 100%의 2차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압박에 대해 크렘린궁은 “매우 심각하다”고 평가했습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현지 시각 15일 브리핑에서 “미국 대통령의 발언은 매우 심각하며 그들 중 일부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직접 관련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분명 미국이 무엇을 말한 것인지 분석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푸틴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직접 논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회담하면서 50일 내 우크라이나 종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러시아와 거래하는 국가에 100%의 2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을 포함한 무기를 제공하고, 비용은 유럽 국가들이 부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지금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한 가지는 우크라이나는 미국과 나토 국가들, 그리고 유럽연합(EU)이 한 이런 결정을 평화의 신호가 아닌 전쟁 지속의 신호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3차 협상을 할 준비가 됐으며 협상 시기에 대한 우크라이나 측의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뤼터 사무총장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협상장에 역사학자를 보냈다”며 러시아 측 협상단장인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크렘린궁 보좌관을 거론한 데 대해서는 “서열표상 대통령 보좌관은 연방 장관보다 높다. 즉 메딘스키는 우크라이나 단장(루스템 우메로우 국방장관)보다 지위가 높다”고 반박했습니다.
러시아 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경고가 ‘최후통첩’이라며 불쾌해하면서도 매우 가혹한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타스 통신에 “물론 우리에게 요구하려는 시도, 특히 최후통첩을 수용할 수 없다”며 “정치적 외교적 노력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서방에 강경한 발언을 자주 하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소셜미디어 엑스(X)에 “트럼프는 크렘린에 극적인 최후통첩을 했다. 세계는 그 결과를 예상하며 몸서리쳤다. 호전적인 유럽은 실망했다”며 “러시아는 신경 쓰지 않았다”고 적었습니다.
‘러시아 세계 정치’ 편집장인 표도르 루캬노프는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에 “트럼프 대통령 발언의 핵심은 그가 분쟁 당사자가 되는 것을 꺼린다는 것”이라며 “이번 발표는 매우 절제되고 타협적인 접근 방식”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러시아는 이를 대화 제안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압박으로, 러시아는 압박에 의해 움직이지 않는다”며 “트럼프 집권 아래 6개월간 지속된 미국과의 관계의 첫 단계가 끝났다고 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현지 시각 15일 브리핑에서 “미국 대통령의 발언은 매우 심각하며 그들 중 일부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직접 관련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분명 미국이 무엇을 말한 것인지 분석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푸틴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직접 논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회담하면서 50일 내 우크라이나 종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러시아와 거래하는 국가에 100%의 2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을 포함한 무기를 제공하고, 비용은 유럽 국가들이 부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지금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한 가지는 우크라이나는 미국과 나토 국가들, 그리고 유럽연합(EU)이 한 이런 결정을 평화의 신호가 아닌 전쟁 지속의 신호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3차 협상을 할 준비가 됐으며 협상 시기에 대한 우크라이나 측의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뤼터 사무총장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협상장에 역사학자를 보냈다”며 러시아 측 협상단장인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크렘린궁 보좌관을 거론한 데 대해서는 “서열표상 대통령 보좌관은 연방 장관보다 높다. 즉 메딘스키는 우크라이나 단장(루스템 우메로우 국방장관)보다 지위가 높다”고 반박했습니다.
러시아 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경고가 ‘최후통첩’이라며 불쾌해하면서도 매우 가혹한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타스 통신에 “물론 우리에게 요구하려는 시도, 특히 최후통첩을 수용할 수 없다”며 “정치적 외교적 노력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서방에 강경한 발언을 자주 하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소셜미디어 엑스(X)에 “트럼프는 크렘린에 극적인 최후통첩을 했다. 세계는 그 결과를 예상하며 몸서리쳤다. 호전적인 유럽은 실망했다”며 “러시아는 신경 쓰지 않았다”고 적었습니다.
‘러시아 세계 정치’ 편집장인 표도르 루캬노프는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에 “트럼프 대통령 발언의 핵심은 그가 분쟁 당사자가 되는 것을 꺼린다는 것”이라며 “이번 발표는 매우 절제되고 타협적인 접근 방식”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러시아는 이를 대화 제안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압박으로, 러시아는 압박에 의해 움직이지 않는다”며 “트럼프 집권 아래 6개월간 지속된 미국과의 관계의 첫 단계가 끝났다고 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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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7-15 20:52:58
- 수정2025-07-15 20:54:46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종전에 합의하지 않으면 100%의 2차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압박에 대해 크렘린궁은 “매우 심각하다”고 평가했습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현지 시각 15일 브리핑에서 “미국 대통령의 발언은 매우 심각하며 그들 중 일부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직접 관련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분명 미국이 무엇을 말한 것인지 분석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푸틴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직접 논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회담하면서 50일 내 우크라이나 종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러시아와 거래하는 국가에 100%의 2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을 포함한 무기를 제공하고, 비용은 유럽 국가들이 부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지금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한 가지는 우크라이나는 미국과 나토 국가들, 그리고 유럽연합(EU)이 한 이런 결정을 평화의 신호가 아닌 전쟁 지속의 신호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3차 협상을 할 준비가 됐으며 협상 시기에 대한 우크라이나 측의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뤼터 사무총장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협상장에 역사학자를 보냈다”며 러시아 측 협상단장인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크렘린궁 보좌관을 거론한 데 대해서는 “서열표상 대통령 보좌관은 연방 장관보다 높다. 즉 메딘스키는 우크라이나 단장(루스템 우메로우 국방장관)보다 지위가 높다”고 반박했습니다.
러시아 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경고가 ‘최후통첩’이라며 불쾌해하면서도 매우 가혹한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타스 통신에 “물론 우리에게 요구하려는 시도, 특히 최후통첩을 수용할 수 없다”며 “정치적 외교적 노력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서방에 강경한 발언을 자주 하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소셜미디어 엑스(X)에 “트럼프는 크렘린에 극적인 최후통첩을 했다. 세계는 그 결과를 예상하며 몸서리쳤다. 호전적인 유럽은 실망했다”며 “러시아는 신경 쓰지 않았다”고 적었습니다.
‘러시아 세계 정치’ 편집장인 표도르 루캬노프는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에 “트럼프 대통령 발언의 핵심은 그가 분쟁 당사자가 되는 것을 꺼린다는 것”이라며 “이번 발표는 매우 절제되고 타협적인 접근 방식”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러시아는 이를 대화 제안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압박으로, 러시아는 압박에 의해 움직이지 않는다”며 “트럼프 집권 아래 6개월간 지속된 미국과의 관계의 첫 단계가 끝났다고 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현지 시각 15일 브리핑에서 “미국 대통령의 발언은 매우 심각하며 그들 중 일부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직접 관련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분명 미국이 무엇을 말한 것인지 분석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푸틴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직접 논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회담하면서 50일 내 우크라이나 종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러시아와 거래하는 국가에 100%의 2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을 포함한 무기를 제공하고, 비용은 유럽 국가들이 부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지금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한 가지는 우크라이나는 미국과 나토 국가들, 그리고 유럽연합(EU)이 한 이런 결정을 평화의 신호가 아닌 전쟁 지속의 신호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3차 협상을 할 준비가 됐으며 협상 시기에 대한 우크라이나 측의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뤼터 사무총장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협상장에 역사학자를 보냈다”며 러시아 측 협상단장인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크렘린궁 보좌관을 거론한 데 대해서는 “서열표상 대통령 보좌관은 연방 장관보다 높다. 즉 메딘스키는 우크라이나 단장(루스템 우메로우 국방장관)보다 지위가 높다”고 반박했습니다.
러시아 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경고가 ‘최후통첩’이라며 불쾌해하면서도 매우 가혹한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타스 통신에 “물론 우리에게 요구하려는 시도, 특히 최후통첩을 수용할 수 없다”며 “정치적 외교적 노력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서방에 강경한 발언을 자주 하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소셜미디어 엑스(X)에 “트럼프는 크렘린에 극적인 최후통첩을 했다. 세계는 그 결과를 예상하며 몸서리쳤다. 호전적인 유럽은 실망했다”며 “러시아는 신경 쓰지 않았다”고 적었습니다.
‘러시아 세계 정치’ 편집장인 표도르 루캬노프는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에 “트럼프 대통령 발언의 핵심은 그가 분쟁 당사자가 되는 것을 꺼린다는 것”이라며 “이번 발표는 매우 절제되고 타협적인 접근 방식”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러시아는 이를 대화 제안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압박으로, 러시아는 압박에 의해 움직이지 않는다”며 “트럼프 집권 아래 6개월간 지속된 미국과의 관계의 첫 단계가 끝났다고 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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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택 기자 news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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