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후보자 “임명되면 곧 노란봉투법 추진”…‘주적’ 공방에 야당 퇴장도

입력 2025.07.16 (23:13) 수정 2025.07.16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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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선 야당이 김 후보자에게 북한이 주적인지 여부를 집중 추궁하며 한때 파행이 빚어졌습니다.

김 후보자는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조법 2·3조 개정 입법은 조속히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자 현직 기관사로 고용노동부 장관에 지명된 김영훈 후보자.

[김영훈/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 "노동과 함께하는 것이 '진짜 성장'임을 증명하겠습니다."]

하지만 시작부터 야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 대북관과 방북 이력에 공세를 집중했습니다.

[우재준/국회 환노위원/국민의힘 : "2010년에 (연평도 포격) 그 사건이 일어났고 불과 1년 됐는데 김정일 조문하겠다고 방북 신청을 해요?"]

[김영훈/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 "남북 관계의 긴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이어 '북한은 주적인가'라는 야당 질의에 여야가 충돌했고, 야당 의원들은 한 때 퇴장했습니다.

[김소희/국회 환노위원/국민의힘 : "북한에서 미사일 종종 쏘고 있는데, 우리를 위협한다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김영훈/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 "위협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소희/국회 환노위원/국민의힘 : "그러면 김정은이 주적 맞죠? 답을 '네' 라고 해 주시면 됩니다."]

[김영훈/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 "예. 맞습니다."]

[박홍배/국회 환노위원/더불어민주당 : "고용노동부 장관 인사청문회 장을 부처와 관계도 없는 철 지난 색깔 논쟁의 장으로 전락시킨 국민의힘에 유감을 표합니다."]

김 후보자는 하도급 노동자에 대한 원청 책임을 강화하는 이른바 '노란봉투법'은 곧바로 추진할 뜻을 밝혔습니다.

[김영훈/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 "장관으로 정식 임명된다면 곧바로 당정 협의 등을 통해서 조속한 시일 내에 개혁 입법이 추진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주 4.5일제는 가능한 곳부터 시범 사업을, 정년 연장은 올해 안에 진행하겠다며 청년들의 요구를 잘 살피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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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훈 후보자 “임명되면 곧 노란봉투법 추진”…‘주적’ 공방에 야당 퇴장도
    • 입력 2025-07-16 23:13:02
    • 수정2025-07-16 23: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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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선 야당이 김 후보자에게 북한이 주적인지 여부를 집중 추궁하며 한때 파행이 빚어졌습니다.

김 후보자는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조법 2·3조 개정 입법은 조속히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자 현직 기관사로 고용노동부 장관에 지명된 김영훈 후보자.

[김영훈/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 "노동과 함께하는 것이 '진짜 성장'임을 증명하겠습니다."]

하지만 시작부터 야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 대북관과 방북 이력에 공세를 집중했습니다.

[우재준/국회 환노위원/국민의힘 : "2010년에 (연평도 포격) 그 사건이 일어났고 불과 1년 됐는데 김정일 조문하겠다고 방북 신청을 해요?"]

[김영훈/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 "남북 관계의 긴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이어 '북한은 주적인가'라는 야당 질의에 여야가 충돌했고, 야당 의원들은 한 때 퇴장했습니다.

[김소희/국회 환노위원/국민의힘 : "북한에서 미사일 종종 쏘고 있는데, 우리를 위협한다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김영훈/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 "위협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소희/국회 환노위원/국민의힘 : "그러면 김정은이 주적 맞죠? 답을 '네' 라고 해 주시면 됩니다."]

[김영훈/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 "예. 맞습니다."]

[박홍배/국회 환노위원/더불어민주당 : "고용노동부 장관 인사청문회 장을 부처와 관계도 없는 철 지난 색깔 논쟁의 장으로 전락시킨 국민의힘에 유감을 표합니다."]

김 후보자는 하도급 노동자에 대한 원청 책임을 강화하는 이른바 '노란봉투법'은 곧바로 추진할 뜻을 밝혔습니다.

[김영훈/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 "장관으로 정식 임명된다면 곧바로 당정 협의 등을 통해서 조속한 시일 내에 개혁 입법이 추진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주 4.5일제는 가능한 곳부터 시범 사업을, 정년 연장은 올해 안에 진행하겠다며 청년들의 요구를 잘 살피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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