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건건] 배우자의 땅 투기 의혹, 낙마 사유 될까?

입력 2025.07.17 (16:13) 수정 2025.07.1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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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시간 : 7월 17일(목) 16:00~17:00 KBS1
■ 진행 : 김용준 기자
■ 출연 : 홍익표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성태 / 전 국민의힘 의원


https://youtu.be/UWcdeBOj2nY

◎김용준: 재난방송 주관사 KBS는 정치권 그리고 일반 소식을 다루면서도 중요한 집중호우 관련 소식 들어오는 대로 계속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정치권 소식,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전 원내대표, 국민의힘 김성태 전 원내대표입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성태: 안녕하세요?

▼홍익표: 안녕하세요?

◎김용준: 비 피해가 좀 적어야 될 텐데 걱정입니다. 이재명 정부 초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나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또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 그리고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등 3명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를 지금 무자격 5적으로 규정하고 지명 철회를 촉구하고 있는데, 지금 특히 조 후보자 배우자의 땅 투기 의혹을 제기했거든요. 일단 조 후보자의 배우자가 지난 2003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대의 도로 부지를 지분 쪼개기 방식으로 매입한 후에 5개월 만에 해당 지역은 한남뉴타운 3구역으로 지정됐고 2020년에 매각해서 약 10억 원의 시세 차익을 얻었다는 내용입니다. 당시 조 후보자가 대통령 비서실에 파견 근무 중이어서 어떤 내부 정보를 이용한 투기가 있었던 거 아니냐는 의혹도 지금 제기됐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낙마 사유가 된다고 보시는지요?

▼홍익표: 다소 투기성 그 어떤 투자는 분명히 성격은 있는 것 같습니다. 전형적으로 도로 지분, 그러니까 주택도 아니고 도로 지분을 해서 쪼개기 해서 했는데..

◎김용준: 그렇죠.

▼홍익표: 서울에서의 어떤 집값 상승, 부동산 가격 상승을 보면 10년간 10억이라고 하면 사실은 국민들 눈높이에는 큰 금액이긴 하지만 글쎄요, 부동산, 아마 평균 서울의 집값 상승하고 얼추, 특히 한남동 지역의 집값 상승에 비하면 큰 수익을 얻은 것 같지는 않습니다. 어쨌든 그러나 공직자로서는 부적절한 건 맞는데, 다만 이 한남동, 당시 한남동의 투기 어떤 개발 문제는 대부분의 부동산 개발업자들이 다 알고 있던 사실이에요. 그래서 조현 당시, 청와대에 조현 후보자가 당시 청와대에 있을 때도 안보실에 있었고 해서 이러한 문제에 접근할 만한 위치가 아니었고 또 청와대를 통해서 접근하지 않아도 충분히 시장에 통용됐던 사안이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투기성 어떤 투자에 대해서는 사과하는 게 맞고, 다만 이것이 공직자로서의 낙마 사유까지는 아니지 않느냐, 이렇게 보입니다.

◎김용준: 김성태 원내대표는 어떻게 보십니까? 지금 투기성 투자, 공직자로서 또 공직자 후보자로서 수 적절했는가 하는 부분.

▼김성태: 공직자 후보자 같은 경우는 이렇게 이제 자기가 살아온 그런 삶의 궤적 자체가 그 부처의 수장으로서, 그러니까 수준 높은 윤리, 도덕성을 가져야만이 그 수많은 공직자나 자신의 주무 부처의 일을 그만큼 공명정대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인사청문회에서 이걸 상당히 중요시하는 거예요. 자질과 역량, 능력도 중요하지만, 특히 이제 도덕성, 이런 부분은 공직자로서 대단히 중히 여기는 부분이죠. 지금 2003년도에 용산 한남동 일대에 이제 아무것도 아니고 이 도로 부지라는 것은 부동산 전문 투기꾼들도 보면 상당히 도박성에 가까운 거예요. 도로 부지를 갖다가 쪼개기로 해가지고 그 지분을 일부 샀다는 것은, 그거 만약에 개발되지 않으면 그 돈을 날릴 공산이 큰 거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쪽에 투기를 했다는 것은 상당히, 물론 본인이 아니고 자신의 아내가 그런 결정을 했다는 것이지만, 그렇지만 이제 그런 쪼개기, 지분 쪼개기 방식으로 그 결과는, 결론은 10년 만에 그냥 엄청난 수익을 거둔 건 사실이잖아요. 문제는 이제 이 조 후보자가 자신도 이걸 횡재했다 그래요. 횡재는 했는데, 이게 투기를 한 것은 전혀 아니다. 또 이제 그렇게 해명은 하지만 지금 현재 조 후보자 같은 경우는, 그러니까 2019년도에 외교부 차관 시절에, 그러니까 이게 부모가 아파트를 사준 경우와 또는 그렇지 않은 경우 따라잡기가 굉장히 어려운 세상이다. 그런 심각한 사회 문제인 만큼 이걸 해결 방안을 찾아야 된다. 상당히 그 부분에 대해서 공직자로서 외교부 차관 시절에 자기의 소신을 정확하게 잘 밝히고...

◎김용준: 비판한 적이 있죠.

▼김성태: 비판을 했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되려 그렇지 않았다는 것, 이 문제뿐만 아니지 않습니까? 또 이제 그때 2019년으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만 자기는 아들 내외가 지금 해외 생활을 하고 있는 중에, 이것도 역시 용산의 한강뷰 아파트를 갖다가, 이걸 갖다, 그건 자신의 이제 장모로부터 6억을 증여한 식으로 해가지고 실질적으로 사준 그 아파트가 전세 끼고, 이 갭투자거든요. 이렇게 해서 그게 18억에 한 것이지만 지금 현재 한 5년 지나고 이게, 그 주변 시가가 30억 가까이 된다니까, 상당히 뭐 자신은 공직자의 길을 열심히 걸었지만, 또 집에 내조하는 아내나 또 자신, 부부 간의 경제 공동체가 이런 내용을 모를 리가 없는 거 아닙니까? 그런 측면에서 이제 비판을 받는 건데, 오늘 지금 현재까지의 해명은 지금까지 제가 한 이야기 이상, 이하도 아니에요.

◎김용준: 지금 말씀하신 게 이거잖아요. 해외에 체류 중인 아들 부부의 아파트 갭투자 자금을 지원한 것도 논란인데, 그러니까 내용이 이렇습니다. 해외에 체류 중인 아들 부부가 2019년에 서울 용산에 66평짜리 한강변 아파트를 전세 끼고 18억에 샀을 당시에 조 후보자와 조 후보자의 장모가 최소 6억 원가량을 보태준 것으로 지금 파악이 됐는데, 현재 집값이 말씀하신 것처럼 한 30억 원대면 15억 원가량 상승을 했다고 하거든요. 그런데 언급해 주신 대로 부모가 아파트를 사주면 신분 격차가 고착된다, 이런 비판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가 시쳇말로 하는 내로남불 아니냐, 이런 비판이 지금 나옵니다.

▼홍익표: 뭐 맞죠. 그러니까 이제 내로남불이라는 게 결국은 자기의 말과 행동이 불일치할 때 그런 비판이 있는 건데, 아마 이제 저 당시 차관 당시에 저런 얘기했을 때는 우리 사회에서 자산 불평등이 세대를 이어가면서 세대 간의 격차를 점점 확산시켜선 안 된다는 원칙적인, 공직자로서 굉장히 좋은 말씀을 하셨는데 결국은 자기는 이제 그에 반해서 자식에게 그걸 사준 꼴이 된 거죠. 증여한 꼴이 된 거라서, 뭐 말씀하신 대로 자기의 말과 언행 불일치에 대해서는 뭐 부적절한 처신이었다고 저는 생각을 해요, 제가 보기에도. 다만 제가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를 오랜 기간 저도 봐왔습니다. 왜냐하면 저도 외교·안보 쪽의 현안을 했기 때문에.

◎김용준: 그렇죠.

▼홍익표: 공직자, 외교부 공무원 중에서도 굉장히 실력이나 이런 거에 대해서는 안팎에서 본인의 정책적 능력 그다음에, 인품에 있어서는 큰 존경받는 편이고 좋은 평판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은 지금 여러 가지 얘기했지만, 외교가 안팎에서는 외교부 수장으로서는 굉장히 좋은 사람이라고 지금 평판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저는 어쨌든 아까 말씀드렸던 자신 부인의 도로, 용산 지역 도로 투자, 투기성 투자죠. 그건 부인할 수 없는 거고, 또 자기 자식에 대해서도 이걸 부의 대물림을 한 건데, 어쨌든 이것이 위법한 사항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리고 증여세도 다 정상적으로 물었고 한 상황이기 때문에 공직자로서 부적절한 처신에 대해서 인정하고 사과하고 나머지 예를 들면 내부 정보를 활용해서 투기를 했거나 증여세를 부담하지 않았거나 이런 것들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저는 청문회에서 공직자로서의 기회는 외교부 장관으로서의 기회는 주는 것이 어떨까 하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김용준: 민주당 소식, 각 당 소식도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오는 주말부터 민주당 당 대표를 뽑는 순회 경선이 시작됩니다. 어제 정청래, 박찬대 두 후보가 첫 TV 토론을 가졌습니다. 어떤 발언이 관심을 끌었는지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어제)
저는 이재명 대통령과 눈빛만 봐도 통하는 사이입니다.

<녹취>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어제)
눈빛만 봐도 안다고 그러는데, 저는 눈빛을 안 봐도 압니다. 20년 정도 같이 지냈기 때문에...

<녹취>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어제)
국민 여론은 앞으로 국민의힘은 위헌정당 해산 심판감이다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하라고 요구가 높을 거 같습니다.

<녹취>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어제)
도로 친윤당이 됐습니다. 내란을 극복하지 못하게 되면 해산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지금 두 후보가 현안 대부분에서 비슷한 방향을 보이고 있었는데 야당과의 관계 설정을 어떻게 할 것인가, 이 부분은 조금 생각이 다른 것 같아요. 일단 정청래 후보는 의석수를 앞세운 돌파, 또 박찬대 후보는 협치를 강조했는데, 먼저 좀 여쭤보겠습니다. 당내 의원과 당원들 생각은 좀 어떻습니까?

▼홍익표: 저는 이게 동면의 앞뒷면 같아요. 그러니까 왜냐하면 당연히 다수 의석을 가진 민주당으로서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권한과 의석수를 활용해서 정치를 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거고요. 그런데 그런 힘을 쓸 때는 그래도 국민적 공감대나 여론적 지지가 없이 힘을 쓰면 결국은 나중에는 힘만 쓰다가 도리어 국민적 지탄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김용준: 역풍을 맞는 경우가 있죠.

▼홍익표: 그렇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저는 박찬대 후보가 얘기하는 협치, 그러니까 처음에는 당연히 야당하고 최선의, 그러니까 다수 의석을 가졌지만 힘을 먼저 쓰기보다는 설득하고 대화하고 그다음에 서로 합의안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그러나 최종적으로 안 됐을 때는 다수 의석을 가진, 의석에 따라서, 다수결에 의해서 의사 결정을 하는 것이 국회의 원칙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저는 박찬대 후보나 정청래 후보가 다수 의석에 의한 힘을 강조하거나 또는 협치를 강조하는 게 결국은 동전의 앞뒷면, 이 두 가지 다 민주당으로서는 너무 힘만 써서도 안 되고 그렇다고 또 협치 때문에 해야 될 일을 못 해서도 안 되고, 그런 측면에서 저는 결국은 수렴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김용준: 어때요? 지금 눈빛만 봐도 통하는 사이가 더 될 가능성이 높을 것인가, 아니면 눈빛을 안 봐도 통하는 사이, 정청래 후보가 될 가능성이 더 큰가.

▼김성태: 눈빛을 안 봐도 잘 안다는 그 사람이 여기서 아무래도 초강성 어떤 그런, 그러니까 법사위원장 하면서 정청래 위원장의 그런 민주당 강성 지지층, 그런 측면에서 판단의 여지가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아마 그런 측면에서 박찬대 전 원내대표는 정청래 법사위원장 출신 후보보다는 그래도 온화하고 합리적이고 타협적인 그런 인물이죠. 그런 측면에서 이제 국민들이나 특히 야당의 입장에서는 사실상 박찬대 전 원내대표 출신. 그보다도 여기 앞에 계신 사실상 홍익표 대표님 같은 경우, 여야 상당히 협치를 중시한 분이죠. 의회주의자면서도. 그러니까 지금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의 동력이 국민 소통 중시하면서 정치적으로는 협치 정국을 통해가지고 결론은 소통 정부로 가겠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지금 민주당 이제 당 대표 선출 방식은 그런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방식하고 집권당이기 때문에 궤를 같이해야 되는데, 그런 측면에서 제가 볼 때는 여기에 방송인 김어준 씨, 이런 분들이 또 뭐 인천에서 큰 콘서트 하면서 사실상 정청래 후보를 지원하는 그런 듯한 그런 퍼포먼스도 만들고 이렇게 하면서 실질적으로 초반에는 분위기가 민주당의 현역 의원들 중심으로 이렇게 보면 박찬대 쪽으로 이렇게 분위기가 가는구나...

◎김용준: 가나 보다.

▼김성태: 이랬는데 조금 시간이 지나고 보니까 이제 정청래 지금 현재 후보의 독주가 되는 것 같은 그런 분위기예요. 이렇게 가면 결과적으로는 정청래 전 법사위원장이 될 공산이 크죠. 이제는 이분은 그러니까 우리가 의석수 많고 절대 1당이기 때문에, 더군다나 집권당인데 그런 측면에서 이재명 지금 현재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야당 너희들이 일정 부분 이야기는 들어주겠지만 그렇다고 너희들이 협조 안 하면 우리는 우리 방식으로 갈 거야, 이런 사람이죠. 그런데 박찬대 지금 후보 같은 경우는 일정 부분 집권 세력으로서 양보와 배려도 좀 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는 있는 것 같은데, 희망 사항이죠, 뭐.

◎김용준: 지금 그리고 국민의힘 관련된 소식 중에서요. 윤 전 대통령을 두둔하는 그리고 또 극우적인 활동을 하는 것으로 지금 입길에 오르는 전직 강사,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국민의힘에 입당했다는 사실이 지금 뒤늦게 알려졌는데, 국민의힘 김용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지금 글을 올렸습니다. 본인이 만약에 비대위원장이었을 때 입당한다는 걸 알았다면 막았을 거다. 지금이라도 이거는 출당시키는 것이 맞다라고 지금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먼저 여쭤볼게요. 어떻게 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하십니까?

▼김성태: 그러니까 이제 이 전한길 씨가 저도 조금 전에 카톡으로 국민의힘 당 사무처 조직국에서 문의가 많아서 알려드립니다, 해가지고 그 구체적인 건,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는, 본명 전OO으로 6월 8일...

◎김용준: 6월 8일.

▼김성태: 그러니까 온라인 입장을 신청하였고 6월 9일 입당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이제 공식적인 입장을 조직국에서 냈어요.

◎김용준: 입당하는 것은 자유이지 않습니까?

▼김성태: 입당은 자유인 거예요. 더군다나 온라인이기 때문에. 그렇지만 이게 이제 알려지고 난 이후에서, 특히 이번 주 같은 경우는 지금 현재 상당히, 한쪽에서는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송언석 비대위 체제에서 안철수 또 의원이 인적 청산에 대한 비대위에서 수용이 없으니까 그걸 사퇴했지 않습니까? 그리고 대안으로 제시한 윤희숙의 혁신위에서 지금 1차, 2차, 3차까지 지금 혁신안을 내면서 또 구체적으로 그 혁신안에 반발하는 세력들에 대해서는 인적 청산, 거취를 표명하라 그래가지고 어제는 구체적으로 4명까지 짚었잖아요. 이렇게 큰 변화의 지금 현재 몸부림을 치는데 또 한쪽에서는 또 뭐 윤어게인의 핵심 인물 전한길 강사 불러가지고 토론회하고 또 이 사람 이야기 듣고 이런 걸 갖다가 하다 보니까 지금 현재 국민의힘이 과연 이걸 혁신을 제대로 하는 당인지, 12.3 비상계엄에 대한 그 위헌적이고 불법적인 그 윤석열 전 대통령의 오판에 대해서 정말 이걸 절연 의지를 명확하게 해서 단죄하면서 새로운 제1야당으로서 이렇게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그런 혁신인지, 도대체 구분이 안 되는 거죠. 그런 측면에서 전한길 씨 입당 부분은 대단히 안 좋은 지금 분위기입니다.

◎김용준: 지금 김용태 위원장 얘기한 것처럼 당원자격심사위를 열어서 뭐...

▼김성태: 출당하라는 거죠.

◎김용준: 출당 조치를 할 수 있는 당헌 당규 근거를 만약에 댄다면 어떤 걸 댈 수가 있을까요?

▼홍익표: 그건 언제든지, 정당은요, 사실은 최고위원회에서 의결하거나 또는 절차적 방식, 사무처에서 이런 여러 가지 다양한 방식이 있어요. 그래서 저는 충분히 지금 현재 비대위에서 입당 과정을 취소할 수도 있고, 원래 입당하고 나서도 제명이나 출당 조치할 수도 있는 거기 때문에, 이것은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지금 김용태 전 비대위원장, 김용태 의원이나 앞에 있는 김성태 의원님도 답답해하는 게, 탄핵의 강을 넘어서야 될 당이 도리어 탄핵의 강으로 되돌아가고 있는 것 같으니까 지금 답답해서들 그러시는 거죠. 얼마 전에 전한길 씨가 국회에서 국민의힘에서 두 번의 행사를 했는데 전한길 씨가 다 참석을 했던 거 아닙니까?

◎김용준: 이틀 연속이요.

▼홍익표: 이틀 연속이요. 그걸 이제 윤상현 의원하고 또...

◎김용준: 장동혁 의원.

▼홍익표: 장동혁 의원이 주최하면서 거기에 당 지도부도 다 갔고, 물론 송언석 의원은 나는 그런 건 줄 몰랐다, 이렇게 하지만. 지금 우리 당, 아까 박찬대 의원이 멘트했던 것도 보시면 도로 친윤당이 됐다. 내란을 극복하지 못하면 해산될 수 있다, 이런 얘기하는 거죠. 그러니까 국민의힘이 내란 세력과 절연하고 새로운 시대를 여는 데 함께한다면 왜 우리 민주당이나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정부가 국민의힘을 위헌정당으로 해산시키려고 하겠습니까? 지금 현재 자꾸 국민의힘이 스스로가 위헌, 내란과 위헌정당 속으로 뚜벅뚜벅 걸어 들어가는 게 답답해서 지금 저희들도 그런 거고요. 그래서 저는 이런 전한길 씨하고의 절연 그리고 내란과 관련된, 비상계엄이나 내란 때 부적절한 처신이나 이런 분들에 대해서 2선 후퇴나 백의종군, 그러니까 인적 청산이죠. 이런 것들을 해서 국민의힘이 진짜 내란하고 탄핵 문제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는 걸 보여줘야만 더 이상 위헌 정당이니 탄핵 논란, 정당 해산이니 이런 문제도 더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찬대 대표가 그런 얘기를 한 거잖아요.

◎김용준: 지금, 이 내용도 좀 알아볼게요. 대선 후보 TV 토론 중에 여성의 신체를 언급하면서 비교적 폭력적 발언을 했던, 그래서 물의를 빚은 이준석 의원에 대한 의원직 제명 청원이 5일에 마감이 됐는데, 이 청원에 60만 4630명이 동의를 하면서 청원이 마감됐다고 해요. 이게 지금 지난해 144만 명의 동의를 얻은 윤석열 당시 대통령 탄핵 청원에 이어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숫자라고 하는데, 이준석 의원의 제명 청원, 지금 이게 국회 상임위 회부 요건을 충족했다고 하는데, 이게 왜 논의는 안 되는 건가요?

▼홍익표: 제가 알기에 아직 윤리위가 구성이 안 돼 있을 겁니다. 지금 윤리위원장, 윤리위 구성이 돼야 이런 현안들이 논의되는데, 지금 이준석 의원 건 말고도 여야 간에 서로 윤리위에 제소한 건들이 수두룩하게 지금 쌓여 있는데, 결국은 늘 국회, 매번 국회 열릴 때마다 논란이 되는 게, 윤리위가 제 기능을 하고 있는 거냐. 윤리위원회가 사실은 제 식구 감싸기처럼, 윤리위원회 제소를 정치적 이유로, 정치 공세 차원에서 제소는 하지만 윤리위원회에서 사실은 그냥 뭉개면서, 그러다 보니까 정치적 논란이 있는 사안은 그렇다 치더라도 진짜 징계받고 윤리적 심판을 받아야 될 의원조차도 처리하지 못하면서 도리어는 국회 스스로 권위를 땅에 떨어뜨리는 일들이 반복되고 있는데요. 일단은 이 문제는 시급하게 의장이 여야 원내대표를 불러서 시한을 정해주고 윤리위 구성을 하는 것부터 해야, 윤리위가 구성돼야 이 사안을 접수해서 논의를 시작할 수 있을 겁니다.

◎김용준: 국회가 뭐 어떤 결과를 향후에 윤리위 구성되면 내놔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김성태: 이준석 전 대표가 지난 대선 기간에 공중파를 통해서 표현 자체가 적절치 않았고 본인도 여러 차례 형식으로 또 사과를 했습니다. 그렇지만 이제 국회의 이런 탄핵 청원이 또 계속 이어지고 그게 60만이라는 거면 이건 엄청난 청원 내용이거든요.

◎김용준: 그렇습니다.

▼김성태: 국회에서 이제 국회 현역 의원직이 정치적으로 제명된 것은 있어요. YS, 작고하신 김영삼 대통령 같은 경우는 정치적으로 제명된 경우는 있지만 탄핵 청원에 의해서 제명 처리된 그런 경우는 지금까지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제 저는 이 부분을 그렇지 않아도 이 여대야소 정국에서 민주당의 지금 국회적 힘이 절대적으로 우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게 또 개혁신당 소수 정당인데, 그 대표가 이제 실질적으로, 물론 지난 대선 국면이지만 큰 실수였어요. 실수였지만 본인이 자성하고 성찰해서 아직도 정치로서는 좀, 정치인으로서는 나이도 연령도 좀 어린 편이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이제 청원된 이런 호된 질타를 본인도 아마 잘 알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국민적으로 다시 한번 이준석 전 개혁신당 후보자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는 게 저는 타당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김용준: 한 가지만 좀 더 여쭤볼게요. 지금 국민의힘의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그런 얘기했습니다. 22일 의원총회에서 국민의힘 의원 전원이 계파 활동 금지 원칙 서약서를 작성해서 제출해라. 사실 이 계파 활동의 기준이라는 게, 무엇일지. 멀게는 동교동계부터 최근까지 친이계, 이렇게 있는데. 지금 계파 활동을 금지하는 것을 서약해라. 이건 어떤 의도를 가지고 하는 걸까요?

▼김성태: 이거는 그런 거예요. 어제 인적 쇄신의 네 분을 공개적으로, 심지어 지금 비대위원장까지 포함시켜서 했잖아요. 이것은 지금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주도적으로 하고 있는 당 혁신안에 대해서 대놓고 반대하지 마라. 그걸 이제 조직적으로 지금 현재, 사실은 이건 친윤 세력들에게 경고한 내용인데, 지금 당내 그렇다고 해서 한동훈계, 그러지만, 한동훈 전 대표 같은 경우는 현역이 아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크게 뭐 원내에서 계보 정치를 한다고 할 정도로, 그건 아니에요. 그렇다고 해서 또 친윤들 입장에서도 흔히 말하는 계보의 리더가 있는 것도 아니에요, 그냥. 그렇지만 그네들은 하여튼 결집돼 있고 당의 주요한 의사 결정에 꼭 그 결집된 내용이 또 반영이 돼가지고 당이 변화하고 그런 쇄신하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상당한 걸림돌, 장애가 되고 있다. 너희들 앞으로 그렇게 하지 마라, 이런 경고죠.

◎김용준: 이 계파 활동이라는 게 사실은 뭐 어떤 의원들이 모여 있는 단체가 있다고 한다면 그 계보나 계파를 보면서 이런 성향이 있구나라고 우리가 짐작을 하는데, 사실 계파 활동이라는 기준이 무엇일까요?

▼홍익표: 이게 좀 거슬러 올라가면 계파 정치의 원조가 일본 정치였습니다. 일본은 이제 계파 정치가 활성화돼 있고 지금도 남아 있는데, 성격은 좀 바뀌었지만 원래 계파 정치라고 할 때는 계파의 수장이 자기 조직원들, 그러니까 이제 수하 의원들이죠. 의원들한테 돈도 주고 공천도 책임져주고 다만 자신이 어떤 정치적 행사를 할 때 무조건 자기의 뜻을 따라주는 겁니다. 예를 들면 자기가 총리 후보로 나갔을 때 총리 후보를 무조건 지지하거나 또는 경선에서 자기가 1차에서 떨어져서 다른 후보를 지지할 때 자기를 따르는 30명이 무조건 내 뜻을 이의 제기 없이 그냥 따라가는, 그런 형태인데. 우리나라 정치는 사실은 지금 현재 계파라고 해도 그런 정도의 성격은 아니라고 봐요. 그렇게까지 단결해가지고 돈도 주고 자리도 책임져주고 이런 건 아니지만, 결국은 지금 국민의힘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소위 당권파를 중심으로 줄 세우기, 이런 것들이 문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제일 중요한 건 그때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했던 공천에서의 민주적 성격, 공천의 투명성을 가져다주는 게 제일 중요하죠. 왜냐하면 국회의원들에게는 공천권이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는 공천권을 쥐고 어떤 특정 계파에 친할 경우 그다음에 어떤 계파에 속해야만 공천권을 받을 수 있다고 하면 결국은 국민에게 충성하는 게 아니라,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국회의원이라기보다는 자기 조직의 리더 또는 당 지도부를 보고 일하는 그런 사람이 되기 때문에 저는 제일 중요한 것은 공천 과정의 투명성, 그러니까 가급적 공천의 당원 투표, 경선을, 원칙적으로 경선을 통해서 후보를 정하는 방식으로 개입 여지를 줄여나간다면 저는 계파 정치라는 것이 장단점이 다 있기 때문에 나쁜 의미에서의 어떤 줄 세우기, 이것만 좀 줄여나간다면 저는 될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윤희숙 혁신위원장의 저 안, 그러니까 저는 계파 활동을 하지 말라는 것은 지금처럼 줄 세워서 특정 인맥 따라가가지고 줄 세워서 공천받고 또 그 사람한테 충성하고 이런 걸 끊어내자는 것이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저걸 어떻게 제도화할 건지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방안을 모색해 봐야 할 겁니다.

◎김용준: 정치권 소식,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전 원내대표, 국민의힘 김성태 전 원내대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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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사건건] 배우자의 땅 투기 의혹, 낙마 사유 될까?
    • 입력 2025-07-17 16:13:41
    • 수정2025-07-17 17:22:15
    사사건건
■ 방송시간 : 7월 17일(목) 16:00~17:00 KBS1
■ 진행 : 김용준 기자
■ 출연 : 홍익표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성태 / 전 국민의힘 의원


https://youtu.be/UWcdeBOj2nY

◎김용준: 재난방송 주관사 KBS는 정치권 그리고 일반 소식을 다루면서도 중요한 집중호우 관련 소식 들어오는 대로 계속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정치권 소식,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전 원내대표, 국민의힘 김성태 전 원내대표입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성태: 안녕하세요?

▼홍익표: 안녕하세요?

◎김용준: 비 피해가 좀 적어야 될 텐데 걱정입니다. 이재명 정부 초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나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또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 그리고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등 3명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를 지금 무자격 5적으로 규정하고 지명 철회를 촉구하고 있는데, 지금 특히 조 후보자 배우자의 땅 투기 의혹을 제기했거든요. 일단 조 후보자의 배우자가 지난 2003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대의 도로 부지를 지분 쪼개기 방식으로 매입한 후에 5개월 만에 해당 지역은 한남뉴타운 3구역으로 지정됐고 2020년에 매각해서 약 10억 원의 시세 차익을 얻었다는 내용입니다. 당시 조 후보자가 대통령 비서실에 파견 근무 중이어서 어떤 내부 정보를 이용한 투기가 있었던 거 아니냐는 의혹도 지금 제기됐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낙마 사유가 된다고 보시는지요?

▼홍익표: 다소 투기성 그 어떤 투자는 분명히 성격은 있는 것 같습니다. 전형적으로 도로 지분, 그러니까 주택도 아니고 도로 지분을 해서 쪼개기 해서 했는데..

◎김용준: 그렇죠.

▼홍익표: 서울에서의 어떤 집값 상승, 부동산 가격 상승을 보면 10년간 10억이라고 하면 사실은 국민들 눈높이에는 큰 금액이긴 하지만 글쎄요, 부동산, 아마 평균 서울의 집값 상승하고 얼추, 특히 한남동 지역의 집값 상승에 비하면 큰 수익을 얻은 것 같지는 않습니다. 어쨌든 그러나 공직자로서는 부적절한 건 맞는데, 다만 이 한남동, 당시 한남동의 투기 어떤 개발 문제는 대부분의 부동산 개발업자들이 다 알고 있던 사실이에요. 그래서 조현 당시, 청와대에 조현 후보자가 당시 청와대에 있을 때도 안보실에 있었고 해서 이러한 문제에 접근할 만한 위치가 아니었고 또 청와대를 통해서 접근하지 않아도 충분히 시장에 통용됐던 사안이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투기성 어떤 투자에 대해서는 사과하는 게 맞고, 다만 이것이 공직자로서의 낙마 사유까지는 아니지 않느냐, 이렇게 보입니다.

◎김용준: 김성태 원내대표는 어떻게 보십니까? 지금 투기성 투자, 공직자로서 또 공직자 후보자로서 수 적절했는가 하는 부분.

▼김성태: 공직자 후보자 같은 경우는 이렇게 이제 자기가 살아온 그런 삶의 궤적 자체가 그 부처의 수장으로서, 그러니까 수준 높은 윤리, 도덕성을 가져야만이 그 수많은 공직자나 자신의 주무 부처의 일을 그만큼 공명정대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인사청문회에서 이걸 상당히 중요시하는 거예요. 자질과 역량, 능력도 중요하지만, 특히 이제 도덕성, 이런 부분은 공직자로서 대단히 중히 여기는 부분이죠. 지금 2003년도에 용산 한남동 일대에 이제 아무것도 아니고 이 도로 부지라는 것은 부동산 전문 투기꾼들도 보면 상당히 도박성에 가까운 거예요. 도로 부지를 갖다가 쪼개기로 해가지고 그 지분을 일부 샀다는 것은, 그거 만약에 개발되지 않으면 그 돈을 날릴 공산이 큰 거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쪽에 투기를 했다는 것은 상당히, 물론 본인이 아니고 자신의 아내가 그런 결정을 했다는 것이지만, 그렇지만 이제 그런 쪼개기, 지분 쪼개기 방식으로 그 결과는, 결론은 10년 만에 그냥 엄청난 수익을 거둔 건 사실이잖아요. 문제는 이제 이 조 후보자가 자신도 이걸 횡재했다 그래요. 횡재는 했는데, 이게 투기를 한 것은 전혀 아니다. 또 이제 그렇게 해명은 하지만 지금 현재 조 후보자 같은 경우는, 그러니까 2019년도에 외교부 차관 시절에, 그러니까 이게 부모가 아파트를 사준 경우와 또는 그렇지 않은 경우 따라잡기가 굉장히 어려운 세상이다. 그런 심각한 사회 문제인 만큼 이걸 해결 방안을 찾아야 된다. 상당히 그 부분에 대해서 공직자로서 외교부 차관 시절에 자기의 소신을 정확하게 잘 밝히고...

◎김용준: 비판한 적이 있죠.

▼김성태: 비판을 했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되려 그렇지 않았다는 것, 이 문제뿐만 아니지 않습니까? 또 이제 그때 2019년으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만 자기는 아들 내외가 지금 해외 생활을 하고 있는 중에, 이것도 역시 용산의 한강뷰 아파트를 갖다가, 이걸 갖다, 그건 자신의 이제 장모로부터 6억을 증여한 식으로 해가지고 실질적으로 사준 그 아파트가 전세 끼고, 이 갭투자거든요. 이렇게 해서 그게 18억에 한 것이지만 지금 현재 한 5년 지나고 이게, 그 주변 시가가 30억 가까이 된다니까, 상당히 뭐 자신은 공직자의 길을 열심히 걸었지만, 또 집에 내조하는 아내나 또 자신, 부부 간의 경제 공동체가 이런 내용을 모를 리가 없는 거 아닙니까? 그런 측면에서 이제 비판을 받는 건데, 오늘 지금 현재까지의 해명은 지금까지 제가 한 이야기 이상, 이하도 아니에요.

◎김용준: 지금 말씀하신 게 이거잖아요. 해외에 체류 중인 아들 부부의 아파트 갭투자 자금을 지원한 것도 논란인데, 그러니까 내용이 이렇습니다. 해외에 체류 중인 아들 부부가 2019년에 서울 용산에 66평짜리 한강변 아파트를 전세 끼고 18억에 샀을 당시에 조 후보자와 조 후보자의 장모가 최소 6억 원가량을 보태준 것으로 지금 파악이 됐는데, 현재 집값이 말씀하신 것처럼 한 30억 원대면 15억 원가량 상승을 했다고 하거든요. 그런데 언급해 주신 대로 부모가 아파트를 사주면 신분 격차가 고착된다, 이런 비판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가 시쳇말로 하는 내로남불 아니냐, 이런 비판이 지금 나옵니다.

▼홍익표: 뭐 맞죠. 그러니까 이제 내로남불이라는 게 결국은 자기의 말과 행동이 불일치할 때 그런 비판이 있는 건데, 아마 이제 저 당시 차관 당시에 저런 얘기했을 때는 우리 사회에서 자산 불평등이 세대를 이어가면서 세대 간의 격차를 점점 확산시켜선 안 된다는 원칙적인, 공직자로서 굉장히 좋은 말씀을 하셨는데 결국은 자기는 이제 그에 반해서 자식에게 그걸 사준 꼴이 된 거죠. 증여한 꼴이 된 거라서, 뭐 말씀하신 대로 자기의 말과 언행 불일치에 대해서는 뭐 부적절한 처신이었다고 저는 생각을 해요, 제가 보기에도. 다만 제가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를 오랜 기간 저도 봐왔습니다. 왜냐하면 저도 외교·안보 쪽의 현안을 했기 때문에.

◎김용준: 그렇죠.

▼홍익표: 공직자, 외교부 공무원 중에서도 굉장히 실력이나 이런 거에 대해서는 안팎에서 본인의 정책적 능력 그다음에, 인품에 있어서는 큰 존경받는 편이고 좋은 평판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은 지금 여러 가지 얘기했지만, 외교가 안팎에서는 외교부 수장으로서는 굉장히 좋은 사람이라고 지금 평판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저는 어쨌든 아까 말씀드렸던 자신 부인의 도로, 용산 지역 도로 투자, 투기성 투자죠. 그건 부인할 수 없는 거고, 또 자기 자식에 대해서도 이걸 부의 대물림을 한 건데, 어쨌든 이것이 위법한 사항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리고 증여세도 다 정상적으로 물었고 한 상황이기 때문에 공직자로서 부적절한 처신에 대해서 인정하고 사과하고 나머지 예를 들면 내부 정보를 활용해서 투기를 했거나 증여세를 부담하지 않았거나 이런 것들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저는 청문회에서 공직자로서의 기회는 외교부 장관으로서의 기회는 주는 것이 어떨까 하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김용준: 민주당 소식, 각 당 소식도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오는 주말부터 민주당 당 대표를 뽑는 순회 경선이 시작됩니다. 어제 정청래, 박찬대 두 후보가 첫 TV 토론을 가졌습니다. 어떤 발언이 관심을 끌었는지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어제)
저는 이재명 대통령과 눈빛만 봐도 통하는 사이입니다.

<녹취>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어제)
눈빛만 봐도 안다고 그러는데, 저는 눈빛을 안 봐도 압니다. 20년 정도 같이 지냈기 때문에...

<녹취>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어제)
국민 여론은 앞으로 국민의힘은 위헌정당 해산 심판감이다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하라고 요구가 높을 거 같습니다.

<녹취>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어제)
도로 친윤당이 됐습니다. 내란을 극복하지 못하게 되면 해산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지금 두 후보가 현안 대부분에서 비슷한 방향을 보이고 있었는데 야당과의 관계 설정을 어떻게 할 것인가, 이 부분은 조금 생각이 다른 것 같아요. 일단 정청래 후보는 의석수를 앞세운 돌파, 또 박찬대 후보는 협치를 강조했는데, 먼저 좀 여쭤보겠습니다. 당내 의원과 당원들 생각은 좀 어떻습니까?

▼홍익표: 저는 이게 동면의 앞뒷면 같아요. 그러니까 왜냐하면 당연히 다수 의석을 가진 민주당으로서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권한과 의석수를 활용해서 정치를 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거고요. 그런데 그런 힘을 쓸 때는 그래도 국민적 공감대나 여론적 지지가 없이 힘을 쓰면 결국은 나중에는 힘만 쓰다가 도리어 국민적 지탄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김용준: 역풍을 맞는 경우가 있죠.

▼홍익표: 그렇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저는 박찬대 후보가 얘기하는 협치, 그러니까 처음에는 당연히 야당하고 최선의, 그러니까 다수 의석을 가졌지만 힘을 먼저 쓰기보다는 설득하고 대화하고 그다음에 서로 합의안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그러나 최종적으로 안 됐을 때는 다수 의석을 가진, 의석에 따라서, 다수결에 의해서 의사 결정을 하는 것이 국회의 원칙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저는 박찬대 후보나 정청래 후보가 다수 의석에 의한 힘을 강조하거나 또는 협치를 강조하는 게 결국은 동전의 앞뒷면, 이 두 가지 다 민주당으로서는 너무 힘만 써서도 안 되고 그렇다고 또 협치 때문에 해야 될 일을 못 해서도 안 되고, 그런 측면에서 저는 결국은 수렴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김용준: 어때요? 지금 눈빛만 봐도 통하는 사이가 더 될 가능성이 높을 것인가, 아니면 눈빛을 안 봐도 통하는 사이, 정청래 후보가 될 가능성이 더 큰가.

▼김성태: 눈빛을 안 봐도 잘 안다는 그 사람이 여기서 아무래도 초강성 어떤 그런, 그러니까 법사위원장 하면서 정청래 위원장의 그런 민주당 강성 지지층, 그런 측면에서 판단의 여지가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아마 그런 측면에서 박찬대 전 원내대표는 정청래 법사위원장 출신 후보보다는 그래도 온화하고 합리적이고 타협적인 그런 인물이죠. 그런 측면에서 이제 국민들이나 특히 야당의 입장에서는 사실상 박찬대 전 원내대표 출신. 그보다도 여기 앞에 계신 사실상 홍익표 대표님 같은 경우, 여야 상당히 협치를 중시한 분이죠. 의회주의자면서도. 그러니까 지금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의 동력이 국민 소통 중시하면서 정치적으로는 협치 정국을 통해가지고 결론은 소통 정부로 가겠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지금 민주당 이제 당 대표 선출 방식은 그런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방식하고 집권당이기 때문에 궤를 같이해야 되는데, 그런 측면에서 제가 볼 때는 여기에 방송인 김어준 씨, 이런 분들이 또 뭐 인천에서 큰 콘서트 하면서 사실상 정청래 후보를 지원하는 그런 듯한 그런 퍼포먼스도 만들고 이렇게 하면서 실질적으로 초반에는 분위기가 민주당의 현역 의원들 중심으로 이렇게 보면 박찬대 쪽으로 이렇게 분위기가 가는구나...

◎김용준: 가나 보다.

▼김성태: 이랬는데 조금 시간이 지나고 보니까 이제 정청래 지금 현재 후보의 독주가 되는 것 같은 그런 분위기예요. 이렇게 가면 결과적으로는 정청래 전 법사위원장이 될 공산이 크죠. 이제는 이분은 그러니까 우리가 의석수 많고 절대 1당이기 때문에, 더군다나 집권당인데 그런 측면에서 이재명 지금 현재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야당 너희들이 일정 부분 이야기는 들어주겠지만 그렇다고 너희들이 협조 안 하면 우리는 우리 방식으로 갈 거야, 이런 사람이죠. 그런데 박찬대 지금 후보 같은 경우는 일정 부분 집권 세력으로서 양보와 배려도 좀 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는 있는 것 같은데, 희망 사항이죠, 뭐.

◎김용준: 지금 그리고 국민의힘 관련된 소식 중에서요. 윤 전 대통령을 두둔하는 그리고 또 극우적인 활동을 하는 것으로 지금 입길에 오르는 전직 강사,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국민의힘에 입당했다는 사실이 지금 뒤늦게 알려졌는데, 국민의힘 김용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지금 글을 올렸습니다. 본인이 만약에 비대위원장이었을 때 입당한다는 걸 알았다면 막았을 거다. 지금이라도 이거는 출당시키는 것이 맞다라고 지금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먼저 여쭤볼게요. 어떻게 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하십니까?

▼김성태: 그러니까 이제 이 전한길 씨가 저도 조금 전에 카톡으로 국민의힘 당 사무처 조직국에서 문의가 많아서 알려드립니다, 해가지고 그 구체적인 건,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는, 본명 전OO으로 6월 8일...

◎김용준: 6월 8일.

▼김성태: 그러니까 온라인 입장을 신청하였고 6월 9일 입당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이제 공식적인 입장을 조직국에서 냈어요.

◎김용준: 입당하는 것은 자유이지 않습니까?

▼김성태: 입당은 자유인 거예요. 더군다나 온라인이기 때문에. 그렇지만 이게 이제 알려지고 난 이후에서, 특히 이번 주 같은 경우는 지금 현재 상당히, 한쪽에서는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송언석 비대위 체제에서 안철수 또 의원이 인적 청산에 대한 비대위에서 수용이 없으니까 그걸 사퇴했지 않습니까? 그리고 대안으로 제시한 윤희숙의 혁신위에서 지금 1차, 2차, 3차까지 지금 혁신안을 내면서 또 구체적으로 그 혁신안에 반발하는 세력들에 대해서는 인적 청산, 거취를 표명하라 그래가지고 어제는 구체적으로 4명까지 짚었잖아요. 이렇게 큰 변화의 지금 현재 몸부림을 치는데 또 한쪽에서는 또 뭐 윤어게인의 핵심 인물 전한길 강사 불러가지고 토론회하고 또 이 사람 이야기 듣고 이런 걸 갖다가 하다 보니까 지금 현재 국민의힘이 과연 이걸 혁신을 제대로 하는 당인지, 12.3 비상계엄에 대한 그 위헌적이고 불법적인 그 윤석열 전 대통령의 오판에 대해서 정말 이걸 절연 의지를 명확하게 해서 단죄하면서 새로운 제1야당으로서 이렇게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그런 혁신인지, 도대체 구분이 안 되는 거죠. 그런 측면에서 전한길 씨 입당 부분은 대단히 안 좋은 지금 분위기입니다.

◎김용준: 지금 김용태 위원장 얘기한 것처럼 당원자격심사위를 열어서 뭐...

▼김성태: 출당하라는 거죠.

◎김용준: 출당 조치를 할 수 있는 당헌 당규 근거를 만약에 댄다면 어떤 걸 댈 수가 있을까요?

▼홍익표: 그건 언제든지, 정당은요, 사실은 최고위원회에서 의결하거나 또는 절차적 방식, 사무처에서 이런 여러 가지 다양한 방식이 있어요. 그래서 저는 충분히 지금 현재 비대위에서 입당 과정을 취소할 수도 있고, 원래 입당하고 나서도 제명이나 출당 조치할 수도 있는 거기 때문에, 이것은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지금 김용태 전 비대위원장, 김용태 의원이나 앞에 있는 김성태 의원님도 답답해하는 게, 탄핵의 강을 넘어서야 될 당이 도리어 탄핵의 강으로 되돌아가고 있는 것 같으니까 지금 답답해서들 그러시는 거죠. 얼마 전에 전한길 씨가 국회에서 국민의힘에서 두 번의 행사를 했는데 전한길 씨가 다 참석을 했던 거 아닙니까?

◎김용준: 이틀 연속이요.

▼홍익표: 이틀 연속이요. 그걸 이제 윤상현 의원하고 또...

◎김용준: 장동혁 의원.

▼홍익표: 장동혁 의원이 주최하면서 거기에 당 지도부도 다 갔고, 물론 송언석 의원은 나는 그런 건 줄 몰랐다, 이렇게 하지만. 지금 우리 당, 아까 박찬대 의원이 멘트했던 것도 보시면 도로 친윤당이 됐다. 내란을 극복하지 못하면 해산될 수 있다, 이런 얘기하는 거죠. 그러니까 국민의힘이 내란 세력과 절연하고 새로운 시대를 여는 데 함께한다면 왜 우리 민주당이나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정부가 국민의힘을 위헌정당으로 해산시키려고 하겠습니까? 지금 현재 자꾸 국민의힘이 스스로가 위헌, 내란과 위헌정당 속으로 뚜벅뚜벅 걸어 들어가는 게 답답해서 지금 저희들도 그런 거고요. 그래서 저는 이런 전한길 씨하고의 절연 그리고 내란과 관련된, 비상계엄이나 내란 때 부적절한 처신이나 이런 분들에 대해서 2선 후퇴나 백의종군, 그러니까 인적 청산이죠. 이런 것들을 해서 국민의힘이 진짜 내란하고 탄핵 문제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는 걸 보여줘야만 더 이상 위헌 정당이니 탄핵 논란, 정당 해산이니 이런 문제도 더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찬대 대표가 그런 얘기를 한 거잖아요.

◎김용준: 지금, 이 내용도 좀 알아볼게요. 대선 후보 TV 토론 중에 여성의 신체를 언급하면서 비교적 폭력적 발언을 했던, 그래서 물의를 빚은 이준석 의원에 대한 의원직 제명 청원이 5일에 마감이 됐는데, 이 청원에 60만 4630명이 동의를 하면서 청원이 마감됐다고 해요. 이게 지금 지난해 144만 명의 동의를 얻은 윤석열 당시 대통령 탄핵 청원에 이어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숫자라고 하는데, 이준석 의원의 제명 청원, 지금 이게 국회 상임위 회부 요건을 충족했다고 하는데, 이게 왜 논의는 안 되는 건가요?

▼홍익표: 제가 알기에 아직 윤리위가 구성이 안 돼 있을 겁니다. 지금 윤리위원장, 윤리위 구성이 돼야 이런 현안들이 논의되는데, 지금 이준석 의원 건 말고도 여야 간에 서로 윤리위에 제소한 건들이 수두룩하게 지금 쌓여 있는데, 결국은 늘 국회, 매번 국회 열릴 때마다 논란이 되는 게, 윤리위가 제 기능을 하고 있는 거냐. 윤리위원회가 사실은 제 식구 감싸기처럼, 윤리위원회 제소를 정치적 이유로, 정치 공세 차원에서 제소는 하지만 윤리위원회에서 사실은 그냥 뭉개면서, 그러다 보니까 정치적 논란이 있는 사안은 그렇다 치더라도 진짜 징계받고 윤리적 심판을 받아야 될 의원조차도 처리하지 못하면서 도리어는 국회 스스로 권위를 땅에 떨어뜨리는 일들이 반복되고 있는데요. 일단은 이 문제는 시급하게 의장이 여야 원내대표를 불러서 시한을 정해주고 윤리위 구성을 하는 것부터 해야, 윤리위가 구성돼야 이 사안을 접수해서 논의를 시작할 수 있을 겁니다.

◎김용준: 국회가 뭐 어떤 결과를 향후에 윤리위 구성되면 내놔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김성태: 이준석 전 대표가 지난 대선 기간에 공중파를 통해서 표현 자체가 적절치 않았고 본인도 여러 차례 형식으로 또 사과를 했습니다. 그렇지만 이제 국회의 이런 탄핵 청원이 또 계속 이어지고 그게 60만이라는 거면 이건 엄청난 청원 내용이거든요.

◎김용준: 그렇습니다.

▼김성태: 국회에서 이제 국회 현역 의원직이 정치적으로 제명된 것은 있어요. YS, 작고하신 김영삼 대통령 같은 경우는 정치적으로 제명된 경우는 있지만 탄핵 청원에 의해서 제명 처리된 그런 경우는 지금까지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제 저는 이 부분을 그렇지 않아도 이 여대야소 정국에서 민주당의 지금 국회적 힘이 절대적으로 우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게 또 개혁신당 소수 정당인데, 그 대표가 이제 실질적으로, 물론 지난 대선 국면이지만 큰 실수였어요. 실수였지만 본인이 자성하고 성찰해서 아직도 정치로서는 좀, 정치인으로서는 나이도 연령도 좀 어린 편이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이제 청원된 이런 호된 질타를 본인도 아마 잘 알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국민적으로 다시 한번 이준석 전 개혁신당 후보자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는 게 저는 타당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김용준: 한 가지만 좀 더 여쭤볼게요. 지금 국민의힘의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그런 얘기했습니다. 22일 의원총회에서 국민의힘 의원 전원이 계파 활동 금지 원칙 서약서를 작성해서 제출해라. 사실 이 계파 활동의 기준이라는 게, 무엇일지. 멀게는 동교동계부터 최근까지 친이계, 이렇게 있는데. 지금 계파 활동을 금지하는 것을 서약해라. 이건 어떤 의도를 가지고 하는 걸까요?

▼김성태: 이거는 그런 거예요. 어제 인적 쇄신의 네 분을 공개적으로, 심지어 지금 비대위원장까지 포함시켜서 했잖아요. 이것은 지금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주도적으로 하고 있는 당 혁신안에 대해서 대놓고 반대하지 마라. 그걸 이제 조직적으로 지금 현재, 사실은 이건 친윤 세력들에게 경고한 내용인데, 지금 당내 그렇다고 해서 한동훈계, 그러지만, 한동훈 전 대표 같은 경우는 현역이 아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크게 뭐 원내에서 계보 정치를 한다고 할 정도로, 그건 아니에요. 그렇다고 해서 또 친윤들 입장에서도 흔히 말하는 계보의 리더가 있는 것도 아니에요, 그냥. 그렇지만 그네들은 하여튼 결집돼 있고 당의 주요한 의사 결정에 꼭 그 결집된 내용이 또 반영이 돼가지고 당이 변화하고 그런 쇄신하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상당한 걸림돌, 장애가 되고 있다. 너희들 앞으로 그렇게 하지 마라, 이런 경고죠.

◎김용준: 이 계파 활동이라는 게 사실은 뭐 어떤 의원들이 모여 있는 단체가 있다고 한다면 그 계보나 계파를 보면서 이런 성향이 있구나라고 우리가 짐작을 하는데, 사실 계파 활동이라는 기준이 무엇일까요?

▼홍익표: 이게 좀 거슬러 올라가면 계파 정치의 원조가 일본 정치였습니다. 일본은 이제 계파 정치가 활성화돼 있고 지금도 남아 있는데, 성격은 좀 바뀌었지만 원래 계파 정치라고 할 때는 계파의 수장이 자기 조직원들, 그러니까 이제 수하 의원들이죠. 의원들한테 돈도 주고 공천도 책임져주고 다만 자신이 어떤 정치적 행사를 할 때 무조건 자기의 뜻을 따라주는 겁니다. 예를 들면 자기가 총리 후보로 나갔을 때 총리 후보를 무조건 지지하거나 또는 경선에서 자기가 1차에서 떨어져서 다른 후보를 지지할 때 자기를 따르는 30명이 무조건 내 뜻을 이의 제기 없이 그냥 따라가는, 그런 형태인데. 우리나라 정치는 사실은 지금 현재 계파라고 해도 그런 정도의 성격은 아니라고 봐요. 그렇게까지 단결해가지고 돈도 주고 자리도 책임져주고 이런 건 아니지만, 결국은 지금 국민의힘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소위 당권파를 중심으로 줄 세우기, 이런 것들이 문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제일 중요한 건 그때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했던 공천에서의 민주적 성격, 공천의 투명성을 가져다주는 게 제일 중요하죠. 왜냐하면 국회의원들에게는 공천권이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는 공천권을 쥐고 어떤 특정 계파에 친할 경우 그다음에 어떤 계파에 속해야만 공천권을 받을 수 있다고 하면 결국은 국민에게 충성하는 게 아니라,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국회의원이라기보다는 자기 조직의 리더 또는 당 지도부를 보고 일하는 그런 사람이 되기 때문에 저는 제일 중요한 것은 공천 과정의 투명성, 그러니까 가급적 공천의 당원 투표, 경선을, 원칙적으로 경선을 통해서 후보를 정하는 방식으로 개입 여지를 줄여나간다면 저는 계파 정치라는 것이 장단점이 다 있기 때문에 나쁜 의미에서의 어떤 줄 세우기, 이것만 좀 줄여나간다면 저는 될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윤희숙 혁신위원장의 저 안, 그러니까 저는 계파 활동을 하지 말라는 것은 지금처럼 줄 세워서 특정 인맥 따라가가지고 줄 세워서 공천받고 또 그 사람한테 충성하고 이런 걸 끊어내자는 것이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저걸 어떻게 제도화할 건지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방안을 모색해 봐야 할 겁니다.

◎김용준: 정치권 소식,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전 원내대표, 국민의힘 김성태 전 원내대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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