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후보자 청문회 나흘째…여야 ‘보고서 보류’ 공방

입력 2025.07.17 (17:45) 수정 2025.07.17 (18: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나흘째 이어진 가운데, 오늘은 외교부·기재부·산업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여야는 후보자 자질 검증과 함께, 청문보고서 채택 보류를 둘러싸고 장내외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보도에 김청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나흘째인 오늘, 외교부와 기재부, 산자부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가 동시에 열렸습니다.

민주당은 김정관 산자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힘의 청문보고서 채택 일괄 보류 방침을 놓고 날을 세웠습니다.

[김동아/더불어민주당 의원 : "청문보고서 채택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금 당내에서 정했더라면 이건 헌법기관으로서 국회의원의 책무를 저버리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가 근무했던 두산의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연루 정황 등을 집중적으로 공략했습니다.

[구자근/국민의힘 의원 : "두산이 지금 성남 FC 뇌물 공유 기업으로 해서 이재명 대통령과 실질적으로 사법적 리스크의 운명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 일부 미국 보수 인사들의 부정선거 주장을 두고 국민의힘 인사들을 겨냥했고.

[홍기원/더불어민주당 의원 : "(모스 탄 교수가) 우리 대선에 중국 공산당이 개입했다 하는 이런 터무니없는 발언까지 하는데…."]

국민의힘은 중국 전승절 행사에 이재명 대통령의 참석 여부를 두고 정권의 '친중 노선'을 부각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80주년 전승절에 이 대통령께서 참석하시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그런 말씀 드리는 데 동의하시는지요?"]

구윤철 기재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법인세율 인상 문제와 구 후보자 배우자의 농지법 위반 의혹으로 양당이 공방을 주고받았습니다.

여야는 장외 여론전도 펼쳤습니다.

국민의힘은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와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등을 '무자격 6적'으로 규정하고 지명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민주당은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전면 보류한 국민의힘을 향해 '국정 발목잡기'라며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김청윤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장관 후보자 청문회 나흘째…여야 ‘보고서 보류’ 공방
    • 입력 2025-07-17 17:45:36
    • 수정2025-07-17 18:07:13
    뉴스 5
[앵커]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나흘째 이어진 가운데, 오늘은 외교부·기재부·산업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여야는 후보자 자질 검증과 함께, 청문보고서 채택 보류를 둘러싸고 장내외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보도에 김청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나흘째인 오늘, 외교부와 기재부, 산자부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가 동시에 열렸습니다.

민주당은 김정관 산자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힘의 청문보고서 채택 일괄 보류 방침을 놓고 날을 세웠습니다.

[김동아/더불어민주당 의원 : "청문보고서 채택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금 당내에서 정했더라면 이건 헌법기관으로서 국회의원의 책무를 저버리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가 근무했던 두산의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연루 정황 등을 집중적으로 공략했습니다.

[구자근/국민의힘 의원 : "두산이 지금 성남 FC 뇌물 공유 기업으로 해서 이재명 대통령과 실질적으로 사법적 리스크의 운명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 일부 미국 보수 인사들의 부정선거 주장을 두고 국민의힘 인사들을 겨냥했고.

[홍기원/더불어민주당 의원 : "(모스 탄 교수가) 우리 대선에 중국 공산당이 개입했다 하는 이런 터무니없는 발언까지 하는데…."]

국민의힘은 중국 전승절 행사에 이재명 대통령의 참석 여부를 두고 정권의 '친중 노선'을 부각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80주년 전승절에 이 대통령께서 참석하시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그런 말씀 드리는 데 동의하시는지요?"]

구윤철 기재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법인세율 인상 문제와 구 후보자 배우자의 농지법 위반 의혹으로 양당이 공방을 주고받았습니다.

여야는 장외 여론전도 펼쳤습니다.

국민의힘은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와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등을 '무자격 6적'으로 규정하고 지명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민주당은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전면 보류한 국민의힘을 향해 '국정 발목잡기'라며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김청윤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