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기재·산업·외교’ 청문보고서 합의 채택…‘복지·행안’ 자료제출 공방

[앵커]

여야가 기획재정부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보고서를 합의 채택했습니다.

오늘은 윤호중 행안부 장관 후보자와 정은경 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 검증이 진행됩니다.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는 여야 합의로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조현 외교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대미 통상 협상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라 세 부처 장관이 빠르게 임명돼야 한다는데 뜻을 모은 겁니다.

당초 모든 장관 후보자들의 청문보고서 채택 보류를 내세웠던 국민의힘은 대승적 차원에서 채택에 협조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상호 관세 시행이 2주도 채 남지 않았다며, 관세 협상에 투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들 후보자의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면서도, 관세 협상 성공으로 국민에 보답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선 고장난 인사 검증 시스템과 부적격 후보자 문제를 정리하기 위한 면담을 요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오후 양당 원내대표가 만나 다른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합니다.

이 자리에서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는 이와 함께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오영준 헌법재판관 후보자 청문회도 진행 중입니다.

정은경 후보자 청문회에선, 회의 시작 전부터 자료 제출 문제를 놓고 여야가 대치했고 결국 자료 검토를 위해 회의가 한때 정회됐습니다.

윤호중 후보자 청문회에서 국민의힘은 증인과 참고인 없이 청문회가 치러지는 점을 문제 삼았고, 민주당은 후보자 청문회지 가족 청문회가 아니라며 맞섰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편집:김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