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폭우 고려해 당대표 선거일정 중단”…정청래 “차라리 1주일 당기자”
입력 2025.07.18 (15:41)
수정 2025.07.18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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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폭우 피해를 고려해 이번 주말 충청·영남지역 당 대표 경선 행사를 온라인 행사로 변경한 가운데, 박찬대·정청래 당대표 후보가 선거 일정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박찬대 후보는 오늘(18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폭우가 그치고 피해 복구를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을 때까지, 당대표 선거 일정을 중단해 주실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박 후보는 “충청, 호남, 영남의 대의원, 권리당원들께서 투표에 참여할 마음의 여유조차 없는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당대표 선거를 일정대로 진행하는 것은 책임 있는 집권 여당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자칫 선거에 매몰돼 있다는 비판으로 집권 여당이 대통령과 정부에 부담을 드릴 수도 있는 상황임을 십분 고려해달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정청래 후보는 오늘 자신의 SNS를 통해 “차라리 1주일 당겨서 빠른 원샷 경선을 제안한다”고 밝혔습니다.
정 후보는 “한창 진행 중인 경선을 중단하면 큰 혼란이 예상된다”며 “아예 8월 2일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충청권, 영남권은 이미 투표가 진행됐으니, 당에서 결정한 대로 내일, 모레 예정대로 온라인으로 진행해 주실 것을 말씀드린다”고 적었습니다.
또 “다음주에 예정된 호남권, 경기·인천, 그 다음주에 예정된 8월 2일 서울·강원·제주는 다음주에 한꺼번에 몰아서 원샷으로 빨리 경선을 끝내고 수해복구에 나섰으면 좋겠다”고 전했습니다.
정 후보는 “국민의 삶을 먼저 생각하자는 박찬대 후보의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기왕 내일모레 현장 경선을 취소하고 온라인대회로 변경한 만큼 빨리 온라인 원샷 경선으로 끝내고 국민들의 삶의 현장 속으로 달려가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 후보 기자회견에 배석했던 노종면 의원은 자신의 SNS에서 “당대표 경선도 가벼운 문제가 아닐 텐데 당겨서 원샷이라니, 그 기발한 접근은 놀랍지만 부작용이 커 보인다”고 정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노 의원은 “그로 인한 당원들 간 갈등이 우려되지 않느냐”며 “이건 후보 간 합의라 해도 어려움이 있을 듯하다”고 적었습니다.
정치권에선 최근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가 정 후보와의 격차를 좁히고 있는 만큼, 박 후보는 경선 일정 순연을, 정 후보는 조기 진행을 요청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폭우 피해를 고려해 주말인 내일과 모레 예정된 충청·영남권 당 대표 경선 현장 행사를 취소하고 대신 온라인으로 경선을 진행하기로 오늘 결정했습니다.
민주당은 내일 충청을 시작으로 20일 영남, 26일 호남, 27일 수도권(경기·인천)을 거쳐 다음 달 2일 서울·강원·제주까지 권역별 순회 경선을 진행해 차기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박찬대 후보는 오늘(18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폭우가 그치고 피해 복구를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을 때까지, 당대표 선거 일정을 중단해 주실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박 후보는 “충청, 호남, 영남의 대의원, 권리당원들께서 투표에 참여할 마음의 여유조차 없는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당대표 선거를 일정대로 진행하는 것은 책임 있는 집권 여당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자칫 선거에 매몰돼 있다는 비판으로 집권 여당이 대통령과 정부에 부담을 드릴 수도 있는 상황임을 십분 고려해달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정청래 후보는 오늘 자신의 SNS를 통해 “차라리 1주일 당겨서 빠른 원샷 경선을 제안한다”고 밝혔습니다.
정 후보는 “한창 진행 중인 경선을 중단하면 큰 혼란이 예상된다”며 “아예 8월 2일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충청권, 영남권은 이미 투표가 진행됐으니, 당에서 결정한 대로 내일, 모레 예정대로 온라인으로 진행해 주실 것을 말씀드린다”고 적었습니다.
또 “다음주에 예정된 호남권, 경기·인천, 그 다음주에 예정된 8월 2일 서울·강원·제주는 다음주에 한꺼번에 몰아서 원샷으로 빨리 경선을 끝내고 수해복구에 나섰으면 좋겠다”고 전했습니다.
정 후보는 “국민의 삶을 먼저 생각하자는 박찬대 후보의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기왕 내일모레 현장 경선을 취소하고 온라인대회로 변경한 만큼 빨리 온라인 원샷 경선으로 끝내고 국민들의 삶의 현장 속으로 달려가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 후보 기자회견에 배석했던 노종면 의원은 자신의 SNS에서 “당대표 경선도 가벼운 문제가 아닐 텐데 당겨서 원샷이라니, 그 기발한 접근은 놀랍지만 부작용이 커 보인다”고 정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노 의원은 “그로 인한 당원들 간 갈등이 우려되지 않느냐”며 “이건 후보 간 합의라 해도 어려움이 있을 듯하다”고 적었습니다.
정치권에선 최근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가 정 후보와의 격차를 좁히고 있는 만큼, 박 후보는 경선 일정 순연을, 정 후보는 조기 진행을 요청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폭우 피해를 고려해 주말인 내일과 모레 예정된 충청·영남권 당 대표 경선 현장 행사를 취소하고 대신 온라인으로 경선을 진행하기로 오늘 결정했습니다.
민주당은 내일 충청을 시작으로 20일 영남, 26일 호남, 27일 수도권(경기·인천)을 거쳐 다음 달 2일 서울·강원·제주까지 권역별 순회 경선을 진행해 차기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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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폭우 피해를 고려해 이번 주말 충청·영남지역 당 대표 경선 행사를 온라인 행사로 변경한 가운데, 박찬대·정청래 당대표 후보가 선거 일정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박찬대 후보는 오늘(18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폭우가 그치고 피해 복구를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을 때까지, 당대표 선거 일정을 중단해 주실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박 후보는 “충청, 호남, 영남의 대의원, 권리당원들께서 투표에 참여할 마음의 여유조차 없는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당대표 선거를 일정대로 진행하는 것은 책임 있는 집권 여당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자칫 선거에 매몰돼 있다는 비판으로 집권 여당이 대통령과 정부에 부담을 드릴 수도 있는 상황임을 십분 고려해달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정청래 후보는 오늘 자신의 SNS를 통해 “차라리 1주일 당겨서 빠른 원샷 경선을 제안한다”고 밝혔습니다.
정 후보는 “한창 진행 중인 경선을 중단하면 큰 혼란이 예상된다”며 “아예 8월 2일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충청권, 영남권은 이미 투표가 진행됐으니, 당에서 결정한 대로 내일, 모레 예정대로 온라인으로 진행해 주실 것을 말씀드린다”고 적었습니다.
또 “다음주에 예정된 호남권, 경기·인천, 그 다음주에 예정된 8월 2일 서울·강원·제주는 다음주에 한꺼번에 몰아서 원샷으로 빨리 경선을 끝내고 수해복구에 나섰으면 좋겠다”고 전했습니다.
정 후보는 “국민의 삶을 먼저 생각하자는 박찬대 후보의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기왕 내일모레 현장 경선을 취소하고 온라인대회로 변경한 만큼 빨리 온라인 원샷 경선으로 끝내고 국민들의 삶의 현장 속으로 달려가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 후보 기자회견에 배석했던 노종면 의원은 자신의 SNS에서 “당대표 경선도 가벼운 문제가 아닐 텐데 당겨서 원샷이라니, 그 기발한 접근은 놀랍지만 부작용이 커 보인다”고 정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노 의원은 “그로 인한 당원들 간 갈등이 우려되지 않느냐”며 “이건 후보 간 합의라 해도 어려움이 있을 듯하다”고 적었습니다.
정치권에선 최근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가 정 후보와의 격차를 좁히고 있는 만큼, 박 후보는 경선 일정 순연을, 정 후보는 조기 진행을 요청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폭우 피해를 고려해 주말인 내일과 모레 예정된 충청·영남권 당 대표 경선 현장 행사를 취소하고 대신 온라인으로 경선을 진행하기로 오늘 결정했습니다.
민주당은 내일 충청을 시작으로 20일 영남, 26일 호남, 27일 수도권(경기·인천)을 거쳐 다음 달 2일 서울·강원·제주까지 권역별 순회 경선을 진행해 차기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박찬대 후보는 오늘(18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폭우가 그치고 피해 복구를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을 때까지, 당대표 선거 일정을 중단해 주실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박 후보는 “충청, 호남, 영남의 대의원, 권리당원들께서 투표에 참여할 마음의 여유조차 없는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당대표 선거를 일정대로 진행하는 것은 책임 있는 집권 여당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자칫 선거에 매몰돼 있다는 비판으로 집권 여당이 대통령과 정부에 부담을 드릴 수도 있는 상황임을 십분 고려해달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정청래 후보는 오늘 자신의 SNS를 통해 “차라리 1주일 당겨서 빠른 원샷 경선을 제안한다”고 밝혔습니다.
정 후보는 “한창 진행 중인 경선을 중단하면 큰 혼란이 예상된다”며 “아예 8월 2일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충청권, 영남권은 이미 투표가 진행됐으니, 당에서 결정한 대로 내일, 모레 예정대로 온라인으로 진행해 주실 것을 말씀드린다”고 적었습니다.
또 “다음주에 예정된 호남권, 경기·인천, 그 다음주에 예정된 8월 2일 서울·강원·제주는 다음주에 한꺼번에 몰아서 원샷으로 빨리 경선을 끝내고 수해복구에 나섰으면 좋겠다”고 전했습니다.
정 후보는 “국민의 삶을 먼저 생각하자는 박찬대 후보의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기왕 내일모레 현장 경선을 취소하고 온라인대회로 변경한 만큼 빨리 온라인 원샷 경선으로 끝내고 국민들의 삶의 현장 속으로 달려가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 후보 기자회견에 배석했던 노종면 의원은 자신의 SNS에서 “당대표 경선도 가벼운 문제가 아닐 텐데 당겨서 원샷이라니, 그 기발한 접근은 놀랍지만 부작용이 커 보인다”고 정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노 의원은 “그로 인한 당원들 간 갈등이 우려되지 않느냐”며 “이건 후보 간 합의라 해도 어려움이 있을 듯하다”고 적었습니다.
정치권에선 최근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가 정 후보와의 격차를 좁히고 있는 만큼, 박 후보는 경선 일정 순연을, 정 후보는 조기 진행을 요청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폭우 피해를 고려해 주말인 내일과 모레 예정된 충청·영남권 당 대표 경선 현장 행사를 취소하고 대신 온라인으로 경선을 진행하기로 오늘 결정했습니다.
민주당은 내일 충청을 시작으로 20일 영남, 26일 호남, 27일 수도권(경기·인천)을 거쳐 다음 달 2일 서울·강원·제주까지 권역별 순회 경선을 진행해 차기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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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경 기자 6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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