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쿠폰 신청 첫날…카드사 앱 ‘접속 폭주’, 주민센터 북적 [지금뉴스]

서울 은평구의 한 주민센터가 대기자로 북적입니다.

민생 회복 소비쿠폰 신청 첫날인 오늘(21일), 고령자 중심으로 신청자들이 몰린 겁니다.

주민 센터뿐 아니라 각 시중 은행들의 점포에도 소비쿠폰을 신청하려는 고객들이 대거 몰리면서, 창구에 많은 인원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에서도 신청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신한카드 등 일부 카드사 앱에 접속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서버를 미리 증설해 놓았는데도 순식간에 신청자가 몰리면서 일부 접속 지연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며 인력을 투입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KB국민카드 등 다른 카드사 앱에서도 '접속자가 많아 일부 서비스가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는 안내 문구가 나왔습니다. 접속자가 많아 지연될 수 있다는 걸 사전에 알리는 차원이라는 설명입니다.

다른 카드사들도 오늘 오전 신청 대기자 수가 수천 명에서 수만 명이나 되는 등 접속 대기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정부는 오늘 오전 9시부터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모바일·카드형 지역사랑상품권 앱과 홈페이지, 은행 창구와 읍면동 주민센터 등을 통해 소비쿠폰 신청 접수를 시작했습니다.

오늘 오전 9시부터 오는 9월 12일 오후 6시까지 약 8주간 온오프라인을 통해 민생 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을 받습니다.

이번 주 25일까지는 출생 연도 끝자리 5부제가 적용되고, 26일부터는 출생 연도와 관계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