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이슈] 미 증시 사상 최고가 속 가상화폐 3개 법안 통과…영향은?

입력 2025.07.21 (15:27) 수정 2025.07.2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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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증시가 트럼프발 관세 협상 파장 속에서도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하원이 가상화폐 3개 법안을 지난주 통과시켰는데요.

세계 경제와 우리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어떻게 되는지, 월드 이슈에서 금철영 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봅니다.

관세 전쟁으로 한때 주춤했던 미 증시가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현재 금융계에서 '고평가 논란'도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봐야 할까요?

[기자]

빅테크와 인공지능 관련 기업들이 미국 금융시장의 강세를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최근의 실적 발표 뒤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미 연준의장에게 금리인하를 압박하는 것과 별개로 실제 연준이 금리를 연내 최소 2번 정도는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도 증시를 끌어올리는 요인이란 분석입니다.

금리가 내리면 시장에 돈이 더 풀리고 또 증시로 유입돼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기대감이 선반영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 상반기 악재로 부각됐던 관세 협상 이슈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파장이 줄어든 것도 미국 증시의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서한 발송 등 압박이 계속되고 있지만, 관세 협상 타결이 또 지지부진한 것도 사실인데요.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금융시장에도 악재가 아닐까요?

[기자]

네 불확실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금융시장의 속성상 관세 협상이 계속 지지부진하게 이어지면 금융시장도 악재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큽니다.

일단 트럼프 대통령이 시한으로 정한 8월1일까지 주요 무역국과의 협상이 타결될 수 있을지 회의적인 시각이 많습니다.

다만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시한을 연장하는 등 강온 전략을 구사하면서 충격이 완화됐고, 금융시장에선 최악은 피할 것이란 기대감으로 전환되면서, 관세 이슈가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적어졌다고 분석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관세 인상에 따른 수입 물가 상승이 소비시장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6월 소비자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7퍼센트 상승했고 월별 기준으로도 5월에서 6월 사이 0.3퍼센트 올랐습니다.

[앵커]

지난주 우여곡절 끝에 미 하원이 '가상화폐 3개 법안'을 통과시켰는데, 향후 가상화폐 시장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나요?

[기자]

가상화폐 관련 법안들은 기본적으로 제도권 편입을 법제화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요.

일단 이 법안들이 통과된 이후 글로벌 가상화폐의 총액이 처음으로 4조 달러를, 한화 약 5천5백7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하원에서 통과가 불투명했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설득에 나서자 결국 통과가 됐는데요.

미국을 가상화폐의 허브로 만들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셈인데, 일단 금융시장은 긍정적으로 반응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우리 금융시장도 강세장이 계속된다고 봐야 할까요?

올해 세계 각국의 주가 상승률에 비해선 많이 올랐다는 평가도 있는데 어떤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지난해 지지부진했던 만큼 올해 우리 증시가 주요국 증시 가운데 매우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데요.

기저효과 외에도 몇 가지 요인들이 있습니다.

첫째로는 주력 산업들의 수출 회복세를 들 수 있고, 둘째로는 업종별 대표적 기업들의 실적회복세를 들 수 있습니다.

여기에 정부 주도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이 금융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유럽연합 등의 금리인하와 미국의 하반기 금리인하 가능성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갑니다.

우리 금융당국도 하반기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있고 이렇게 되면 금융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돼 증시가 더 활성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다만 관세 협상 등 여전히 불확실한 요인들이 적지 않고 변동성 또한 높아졌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도 필요한 상황입니다.

영상편집:이은빈 추예빈/자료조사:권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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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 이슈] 미 증시 사상 최고가 속 가상화폐 3개 법안 통과…영향은?
    • 입력 2025-07-21 15:27:32
    • 수정2025-07-21 15:3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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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증시가 트럼프발 관세 협상 파장 속에서도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하원이 가상화폐 3개 법안을 지난주 통과시켰는데요.

세계 경제와 우리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어떻게 되는지, 월드 이슈에서 금철영 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봅니다.

관세 전쟁으로 한때 주춤했던 미 증시가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현재 금융계에서 '고평가 논란'도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봐야 할까요?

[기자]

빅테크와 인공지능 관련 기업들이 미국 금융시장의 강세를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최근의 실적 발표 뒤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미 연준의장에게 금리인하를 압박하는 것과 별개로 실제 연준이 금리를 연내 최소 2번 정도는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도 증시를 끌어올리는 요인이란 분석입니다.

금리가 내리면 시장에 돈이 더 풀리고 또 증시로 유입돼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기대감이 선반영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 상반기 악재로 부각됐던 관세 협상 이슈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파장이 줄어든 것도 미국 증시의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서한 발송 등 압박이 계속되고 있지만, 관세 협상 타결이 또 지지부진한 것도 사실인데요.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금융시장에도 악재가 아닐까요?

[기자]

네 불확실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금융시장의 속성상 관세 협상이 계속 지지부진하게 이어지면 금융시장도 악재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큽니다.

일단 트럼프 대통령이 시한으로 정한 8월1일까지 주요 무역국과의 협상이 타결될 수 있을지 회의적인 시각이 많습니다.

다만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시한을 연장하는 등 강온 전략을 구사하면서 충격이 완화됐고, 금융시장에선 최악은 피할 것이란 기대감으로 전환되면서, 관세 이슈가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적어졌다고 분석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관세 인상에 따른 수입 물가 상승이 소비시장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6월 소비자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7퍼센트 상승했고 월별 기준으로도 5월에서 6월 사이 0.3퍼센트 올랐습니다.

[앵커]

지난주 우여곡절 끝에 미 하원이 '가상화폐 3개 법안'을 통과시켰는데, 향후 가상화폐 시장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나요?

[기자]

가상화폐 관련 법안들은 기본적으로 제도권 편입을 법제화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요.

일단 이 법안들이 통과된 이후 글로벌 가상화폐의 총액이 처음으로 4조 달러를, 한화 약 5천5백7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하원에서 통과가 불투명했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설득에 나서자 결국 통과가 됐는데요.

미국을 가상화폐의 허브로 만들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셈인데, 일단 금융시장은 긍정적으로 반응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우리 금융시장도 강세장이 계속된다고 봐야 할까요?

올해 세계 각국의 주가 상승률에 비해선 많이 올랐다는 평가도 있는데 어떤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지난해 지지부진했던 만큼 올해 우리 증시가 주요국 증시 가운데 매우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데요.

기저효과 외에도 몇 가지 요인들이 있습니다.

첫째로는 주력 산업들의 수출 회복세를 들 수 있고, 둘째로는 업종별 대표적 기업들의 실적회복세를 들 수 있습니다.

여기에 정부 주도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이 금융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유럽연합 등의 금리인하와 미국의 하반기 금리인하 가능성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갑니다.

우리 금융당국도 하반기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있고 이렇게 되면 금융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돼 증시가 더 활성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다만 관세 협상 등 여전히 불확실한 요인들이 적지 않고 변동성 또한 높아졌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도 필요한 상황입니다.

영상편집:이은빈 추예빈/자료조사:권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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